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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토피 피부염과 세정
입력 2009-09-22 10:18 수정 최종수정 2009-09-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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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덕 <네오팜 대표>

우리의 피부에서 생리대사물인 때나 땀 및 화장품을 포함한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햇볕이나 공기중의 산소 및 피부표면의 상재균에 의해 산패, 변질되어 피부의 생리작용을 방해하고 피부 건강을 손상시킨다.
특히 민감성 또는 아토피 피부의 경우 이들 오염에 포함되어 있는 자극원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깨끗이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피부는 정상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상태에 관계없이 피부세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피부의 상태에 따라 세정의 방법은 다를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민감, 건조, 아토피 피부에 대한 세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본다.  
고형비누, 액상 바디클렌저, 얼굴전용의 폼클렌저 등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부세정제품이다.  피부세정제품은 어떤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일까?

주목적이 피부위의 땀, 먼지, 오염물 등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성분은 세정작용을 하는 음이온 계면활성제이다.  그리고 제품의 목표물성을 맞추기 위한 점도조절제, 기포증강제, pH조절제, 보존제가 필요하며, 사용후 피부건조를 막기 위한 보습성분, 피부건강에 유익한 성분들, 사용시 상쾌함을 주는 향 등이 처방에 포함된다.  그러나 씻어내는 제품이며 피부와의 접촉시간 자체가 매우 짧은 만큼 세정 이외의 피부상태 개선과 같은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기능은 세정후 바르는 로션이나 크림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민감, 건조, 아토피 피부인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에 적합한 계면활성제는 어떠한 점이 고려되어야 할까?

첫번째로 원료자체의 자극성이 낮아야 한다. 모든 계면활성제는 그 자체가 어느 정도의 자극성을 갖고 있으나 세포독성실험이나 첩포실험을 통해 피부에 자극이 덜한 것으로 검증된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적절한 세정력을 갖아야 한다. 표피에는 장벽효과를 나타내는 각질세포간 지질과 천연보습인자 등이 분포하고 있다. 세정성분인 계면활성제는 친수성과 친유성 물질을 모두 녹여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피부건강에 중요한 성분들, 예컨대 세라마이드, 지방산, 콜레스테롤, 아미노산 등을 녹여내고 피부장벽을 허물어 뜨린다. 더욱이 알칼리성인 비누를 사용할 경우는 정상피부의 pH인 약산성으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세번째로 피부 잔류성이 낮아야 한다. 계면활성제에 따라 씻겨나가지 않고 표피에 잔류하거나 더 안쪽으로 침투하는 경향이 큰 것이 있다. 계면활성제가 세정 이후에도 피부에 남아 있다는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등 피부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Soap과 더불어 많이 사용되는 설페이트계 음이온 계면활성제는 그러한 경향이 강하다. 
피부상태가 건강한 일반인이라면 그나마 피부자체에서의 보수 회복기능이 있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문제가 있는 피부라면 상황은 다르다. 특히 피지분비 기능이 약한 유소아나 피부장벽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아토피 피부라면 건성피부 또는 민감성 피부로 바뀌거나 아토피가 심해질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를 종합하면 민감, 건조, 아토피 피부용 세정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자체의 자극정도가 낮으며, 피부위의 오염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세정력을 갖고, 씻은 후 피부에 남지 않고 빠르게 헹구어질 수 있는 것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요구조건을 비교적 잘 만족시키는 것으로는 아미노산계나 당(sugar)에스테르계 계면활성제를 들 수 있다.  
         
세정제를 사용함에 있어 심하게 때를 미는 것을 삼가야 한다.  인위적이고 과도한 피부각질의 제거는 피부장벽을 스스로 철거하는 것과 같아 피부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여름철과 같이 자주 씻게 되는 시기에도 매번 세정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물로만 헹구어 주어 빈번한 사용에 따른 피부에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제품의 선택측면에서는 soap이나 설페이트계를 피하고 pH가 약산성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향자체도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약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정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것과 이것의 사용으로 인한 피부자극을 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양립하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사항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 사용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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