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와서 담배를 끊었다. 첫번째 이유는 담배를 같이 필 사람이 없었다. 난 그냥 담배를 피면서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러는게 좋아서 담배를 피곤 했는데 미국에 오니 같이 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두번 째 이유는 건물안은 금연이므로 담배를 피우려면 건물 밖으로 나가야 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우니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담배 값이 너무 비쌌다. 그 당시 한국에서 제일 비싼 담배가 한 갑에 1000원 정도 했었는데 미국에 오니 한 갑에 5불이 넘었다. 그 때 당시 환율이 달라당 1,300원 정도였으므로 무려 7배나 비싼 값을 주고 담배를 사서 피게 되진 않았다. 그만큼 난 골초는 아니었다. 그래서 난 쉽게(?) 담배를 끊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담배 끊기가 나처럼 쉽지는 않다. 끊었다 다시 피기를 수십번 하는 사람도 있고 지레 포기하고 기침을 해대면서도 계속 피워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담배는 끊어야 한다. 백해 무익이고 건강에 정말 해롭다. 사망원인 중에서 폐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대부분 담배 때문이다.
스스로 담배를 못 끊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약이 나와 있다. 대부분 니코틴 성분으로 패취나 껌 타입으로 나와 있는데 갑작스런 금연으로 인한 금단 현상을 막아 주면서 서서히 담배를 끊도록 도와주는 약이다. 그러나 이러한 니코틴 제제로 인해 담배를 끊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꾸준한 의지가 따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보다 강력한 담배 끊는 약이 화이자에서 챈틱스(chantix; 성분명: varenicline)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니코틴 제제는 OTC일반약이므로 의사 처방 없이 누구나 사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처방약이다. 먹는 약이므로 복용이 간편하고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를 도와주기 위해 날짜별로 약을 blister pack 에 넣어 놓았다. 화이자에서는 날짜별로 따라가서 이 약을 복용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2주, 약 3 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3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리라.
이 약은 강력하게 니코틴 리셉터에 결합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지 않고도 담배를 피는 효과를 느끼게 하여 담배를 피우는 욕망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강력한 효과에 비하면 부작용이 많지 않은 편이다. 요즘 약국에 처방이 많이 나온다. 최소한 3 개월은 먹어야 하므로 세계 1등 제약회사 화이자에 리피토 (lipitor) 와 노바스크(norvasc), 바이그라(Viagra)에 이어 또 하나의 준 효자 종목이 더해졌다.
세계적인 추세이긴 한데 남자보다 여자가 담배를 많이 피운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소문 때문인데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담배를 피우면 입맛이 없어지므로 그에 따른 다이어트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 같으나 담배 그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거나 이 약을 찿는 환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 많다. 대부분의 보험이 흡연자도 환자로 취급해 이 약을 커버해 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보험이 이 약을 처리해 주진 않는다. 보험이 처리가 안되면 이 약을 자기돈 주고 사야 하는데 3개월치가 약 300불 정도 한다. 부담가는 금액이지만 3개월 이후에 담배를 정말 끊을 수만 있다면 그 이후엔 담배값이 안 들어가므로 한 번 시도할만한 금액이다.
한 쌍의 커플이 약국에 오더니 챈틱스 처방을 내 놓는다. 환자는 역시 여자 쪽. 안타깝게도 보험이 처리해 주지 않아 300불을 고스란히 내야 하니 남자가 좀 머뭇거린다. 여자가 Honey, Do you want me to quit smoking? 하니 y-e-s 하며 남자가 돈을 내준다. 아내, 혹은 애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특히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선 그 정도 돈은 별로 아까운게 아니다. 이 환자가 꾸준히 약을 복용하여 3 개월 후엔 확실하게 담배를 끊는 모습을 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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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담배를 끊었다. 첫번째 이유는 담배를 같이 필 사람이 없었다. 난 그냥 담배를 피면서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러는게 좋아서 담배를 피곤 했는데 미국에 오니 같이 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두번 째 이유는 건물안은 금연이므로 담배를 피우려면 건물 밖으로 나가야 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우니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담배 값이 너무 비쌌다. 그 당시 한국에서 제일 비싼 담배가 한 갑에 1000원 정도 했었는데 미국에 오니 한 갑에 5불이 넘었다. 그 때 당시 환율이 달라당 1,300원 정도였으므로 무려 7배나 비싼 값을 주고 담배를 사서 피게 되진 않았다. 그만큼 난 골초는 아니었다. 그래서 난 쉽게(?) 담배를 끊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담배 끊기가 나처럼 쉽지는 않다. 끊었다 다시 피기를 수십번 하는 사람도 있고 지레 포기하고 기침을 해대면서도 계속 피워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담배는 끊어야 한다. 백해 무익이고 건강에 정말 해롭다. 사망원인 중에서 폐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대부분 담배 때문이다.
스스로 담배를 못 끊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약이 나와 있다. 대부분 니코틴 성분으로 패취나 껌 타입으로 나와 있는데 갑작스런 금연으로 인한 금단 현상을 막아 주면서 서서히 담배를 끊도록 도와주는 약이다. 그러나 이러한 니코틴 제제로 인해 담배를 끊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꾸준한 의지가 따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보다 강력한 담배 끊는 약이 화이자에서 챈틱스(chantix; 성분명: varenicline)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니코틴 제제는 OTC일반약이므로 의사 처방 없이 누구나 사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처방약이다. 먹는 약이므로 복용이 간편하고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지를 도와주기 위해 날짜별로 약을 blister pack 에 넣어 놓았다. 화이자에서는 날짜별로 따라가서 이 약을 복용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12주, 약 3 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3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리라.
이 약은 강력하게 니코틴 리셉터에 결합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지 않고도 담배를 피는 효과를 느끼게 하여 담배를 피우는 욕망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한다.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강력한 효과에 비하면 부작용이 많지 않은 편이다. 요즘 약국에 처방이 많이 나온다. 최소한 3 개월은 먹어야 하므로 세계 1등 제약회사 화이자에 리피토 (lipitor) 와 노바스크(norvasc), 바이그라(Viagra)에 이어 또 하나의 준 효자 종목이 더해졌다.
세계적인 추세이긴 한데 남자보다 여자가 담배를 많이 피운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소문 때문인데 정확한 근거는 없다. 담배를 피우면 입맛이 없어지므로 그에 따른 다이어트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 같으나 담배 그 자체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거나 이 약을 찿는 환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 많다. 대부분의 보험이 흡연자도 환자로 취급해 이 약을 커버해 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보험이 이 약을 처리해 주진 않는다. 보험이 처리가 안되면 이 약을 자기돈 주고 사야 하는데 3개월치가 약 300불 정도 한다. 부담가는 금액이지만 3개월 이후에 담배를 정말 끊을 수만 있다면 그 이후엔 담배값이 안 들어가므로 한 번 시도할만한 금액이다.
한 쌍의 커플이 약국에 오더니 챈틱스 처방을 내 놓는다. 환자는 역시 여자 쪽. 안타깝게도 보험이 처리해 주지 않아 300불을 고스란히 내야 하니 남자가 좀 머뭇거린다. 여자가 Honey, Do you want me to quit smoking? 하니 y-e-s 하며 남자가 돈을 내준다. 아내, 혹은 애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특히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선 그 정도 돈은 별로 아까운게 아니다. 이 환자가 꾸준히 약을 복용하여 3 개월 후엔 확실하게 담배를 끊는 모습을 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