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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방 확대 수술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입력 2009-03-17 09:36 수정 최종수정 2009-07-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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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신<성형외과전문의 ·의학박사>

우리나라에서 유방 성형 수술이라고 하면 대부분 유방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간혹 유방을 축소하거나 함몰 유두·거대 유두를 교정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미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고려하는 수술이다.

유방 확대수술을 받는 이유로는 미적인 불만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미적인 불만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유방암 등 질병으로 인해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가슴이 없어진 것이 손·발이 잘려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물론 이보다는 덜 하겠지만 가슴이 작거나 못생긴 여성들 역시 목욕탕·수영장 가기가 창피해 고등학교 때부터 한번도 안 가봤다고 하는 경우도 수없이 봐왔다. 그 콤플렉스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수술을 받으려는 미혼 여성들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90년대 초에 출간된 성형외과학 책에는 유방 확대술을 원하는 전형적인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고 30대 초반인 두 자녀를 가진 중산층 이상의 여성이라고 나와 있을 정도로 상당수의 기혼 여성들도 수술을 희망한다. 이들은 출산과 수유를 겪으면서 가슴이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고 말한다.

사실 필자는 15∼16년 전만 해도 유방 성형에 회의적이었는데 그 이유는 우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성의 당당한 매력은 옷 안에 감춰진 외모에서도 비롯된다는 것을 수년 동안 절감해오고 있다. 가슴 성형을 하면 몸매의 볼륨과 전체적인 균형감이 높아져 옷맵시까지도 한결 살아난다. 또한 수술 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 때문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성형으로 꼽힌다.

그러나 결과에 대단히 흡족한 사람이라도 수술 당일 밤은 상당히 아프고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환자가 많다. 유방 확대술은 수술 범위가 넓어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최신 마취법들을 이용하면 통증도 매우 경감되고 마취에서 깨어날 때의 불쾌감도 사라진다.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는 수술 그 자체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 확대 수술은 대부분 겨드랑이를 절개한 후 가슴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으로 시행하는데, 수술법은 까다롭지만 흉터가 보이지 않고 수술 중 혈관과 신경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처음 절개창을 작게 할수록 나중에 흉이 작게 남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저 절개만 조금하는 것이 아니라 유방 위치에 보형물을 넣을 때까지 정확하게 접근해가야 한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여러 수술에 내시경을 써오고 있는데 내시경을 사용하면 절개창을 작게 두면서도 그 안을 잘 들여다볼 수 있어 보다 섬세하게 수술할 수가 있다.

게다가 최근 수입한 첨단 내시경을 사용해보니 화질도 선명하고 조작이 쉬워 전보다 조직 손상을 더 줄일 수 있었다. 상처 출혈도 별로 없었고 아직 통계를 낼 정도는 아니지만 환자의 회복 속도까지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외과 수술에서 상처 입는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면 통증과 출혈, 수술 위험과 환자의 부담이 모두 줄어든다. 이를 도와주는 것은 갈수록 첨예화되는 수술 장비들이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 숙련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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