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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화를 상징하는 처진 눈꺼풀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입력 2009-01-13 11:20 수정 최종수정 2009-07-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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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신<성형외과전문의 ·의학박사>

불과 십 여 년 전만 해도 성형 수술하면 쌍꺼풀 수술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곤 했다. 물론 지금은 눈, 코, 입뿐만 아니라 얼굴 뼈를 깎고 가슴을 풍만하게 해주고 체형까지 관리해준다는 사실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형 수술 제1위는 여전히 눈 수술이고, 10대부터 6∼7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폭도 매우 넓다.

최근에는 예쁜 쌍꺼풀을 가지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 못지 않게 눈가 주름과 피부 처짐을 같이 교정하려는 중·장년의 요구도 적극적이다. 이들의 눈 수술은 젊은이들의 그것과는 좀 다른 각도에서 더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 피부가 늘어져 눈동자를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쌍꺼풀이 있고 없는 것과는 거의 무관하게 일어난다. 이렇게 눈꺼풀이 처지면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게 되어 시야 장애나 염증을 일으키고 여름에는 짓무르는 일이 많아 몹시 불편하다.

더욱이 이런 환자들의 상당수는 눈꺼풀이 눈을 가리는 것 때문에 이마를 이용해 눈을 뜨려고 하므로 이마에 골이 깊어지고 주름살도 늘게 된다. 더 심해지면 턱을 들어서 앞을 쳐다보아야 될 지경에 이른다. 이때는 수술로 늘어진 눈꺼풀 주름을 없애 주거나 쌍꺼풀 수술을 해주어 시야를 환하게 해줄 수 있다.

눈 피부의 처짐과 함께 이마 주름도 수술로 완화 시켜줄 수 있으므로 훨씬 젊어 보이고 인상도 생기 있어진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쌍꺼풀 수술과 함께 이마의 주름 제거 수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쌍꺼풀 수술만을 할 경우, 시야를 가리던 여분의 눈꺼풀이 수술에 의해서 제거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 동안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근육, 즉 눈썹을 들어올리는 근육이나 이마를 들어올리는 근육이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눈썹이나 이마는 수술 전보다 처지게 되고 이마와 양 눈썹 사이의 주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한 쌍꺼풀 수술은 표시가 너무 난다고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피부탄력도가 떨어져 회복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대개의 의사들은 노인들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가능한 흉을 감출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하므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윗눈꺼풀이 쳐지는 것과 반대로 아래눈꺼풀이 늘어지거나 불룩해도 나이가 들어 보이고 피곤해 보이기 쉽다. 또 그늘이 져서 거무스름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이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 부분은 화장으로도 잘 감춰지지 않아 수술로 없애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눈 밑의 볼록하고 쳐진 부분은 환자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 수술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 젊었을 때에는 단순히 지방 때문에 눈 아래가 튀어나오고 나이가 들수록 아래눈꺼풀 처짐이 심해져 중년, 노년기에 이르면 피부가 늘어지면서 주름이 많이 생긴다. 따라서 과도한 지방이 원인일 경우에는 눈꺼풀 안쪽 점막 부위를 약간 절개해 지방만 간단히 제거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눈 밑 지방을 아래쪽으로 전환해 눈 아래 꺼진 부분을 매끄럽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약간의 잔주름이 있는 중년이라면 여유 있는 피부를 절제해내고 늘어진 지방주머니를 조여준다. 그러나 50대 이상이라면 눈꺼풀이 아래로 까지는 것을 막아주는 안검판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여 이를 팽팽하게 만들어 준 다음 주름을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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