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성형외과전문의 ·의학박사>
톨스토이의 자전적인 작품을 읽어보면 젊었을 때 자기의 코가 넓적하고 보기 흉해 이를 비관한 나머지 염세적인 성격이 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약 톨스토이가 성형수술을 받아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가졌다면 과연 그런 명작들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21세기 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미용 성형은 기원전 1500년경 아리아의 베다 문명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형벌이 원인이었다. 당시 베다 문명은 간통한 아내나 단정하지 못한 딸의 코를 그녀의 남편이나 아버지가 베도록 했다. 그렇게 코를 잘린 여자들이 코를 붙이기 위해 의사들을 찾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성형수술이 태동한 동기라고 알려지고 있다.
고대 로마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2세의 경우 그가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날 때 형벌로 코를 잘렸었는데 후에 다시 복위할 때는 금으로 된 코를 달고 타나 실추된 왕권을 만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인도에서는 약 3,000년 전 범죄자와 전쟁에 패배한 사람들의 코를 잘라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는데, 없어진 코를 다시 만들어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수술이 비밀리에 행해졌고, 이 재건수술이 바로 성형의학의 출발이 되었다.
그 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약기를 맞이했고 당시 볼로냐 대학의 교수였던 가스파레 다리아코티는 ‘식피외과 수술법’이란 저서를 통해 성형수술은 단순히 얼굴 형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사람의 정신 상태와 마음까지 변화시킨다는 논리를 주장하며 미용 성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형수술의 시작이 코에서 비롯된 것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코는 얼굴 한가운데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사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제 오똑한 콧날, 가지런한 콧마루, 단정한 콧방울은 모든 여인의 꿈이다. 곧게 쭉 뻗은 오똑한 코는 얼굴의 윤곽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필자가 안면부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코의 모습은 아마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중간쯤 되는 것이다.
그 길이가 얼굴 크기의 ⅓ 정도이면서 콧날개의 폭은 눈과 눈 사이의 미간 폭과 비슷해야 한다. 높이는 얼굴 면에서 30도 각도를 이루면서 코 끝의 폭과 높이가 1 : 0.7∼0.8의 비율이어야 하며, 콧구멍이 보일 듯한 90∼115도의 비순 각도를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융비술이 코 성형수술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코를 높이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지만, 서양에서는 반대로 코를 작게 혹은 낮추는 축비술이 주류를 이룬다.
영화 ‘세인’의 알란 라드나 ‘에덴의 동쪽’으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딘 같은 이가 모두 앞장서 축비술을 한 배우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굳이 관상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코는 얼굴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만큼 사람의 분위기는 물론 자신감을 나타내는 기관이며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눈 성형을 하는 비율만큼 코 성형을 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또한 성형의 기술도 콧대만을 올리는 융비술에서 코끝 모양을 함께 다듬는 수술로 발전했고 보형물도 실리콘, 고어실리 더 나아가 본인의 자가 연골(코, 귀)을 사용하게 되었다.
주로 자가 연골은 코끝 모양이 뭉툭하거나 들창코, 복코일 경우 모양을 교정하는데 사용된다.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시킬 수 있어 코 성형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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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신<성형외과전문의 ·의학박사>
톨스토이의 자전적인 작품을 읽어보면 젊었을 때 자기의 코가 넓적하고 보기 흉해 이를 비관한 나머지 염세적인 성격이 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약 톨스토이가 성형수술을 받아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가졌다면 과연 그런 명작들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생겨난다.
‘21세기 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미용 성형은 기원전 1500년경 아리아의 베다 문명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형벌이 원인이었다. 당시 베다 문명은 간통한 아내나 단정하지 못한 딸의 코를 그녀의 남편이나 아버지가 베도록 했다. 그렇게 코를 잘린 여자들이 코를 붙이기 위해 의사들을 찾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성형수술이 태동한 동기라고 알려지고 있다.
고대 로마의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2세의 경우 그가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날 때 형벌로 코를 잘렸었는데 후에 다시 복위할 때는 금으로 된 코를 달고 타나 실추된 왕권을 만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인도에서는 약 3,000년 전 범죄자와 전쟁에 패배한 사람들의 코를 잘라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는데, 없어진 코를 다시 만들어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수술이 비밀리에 행해졌고, 이 재건수술이 바로 성형의학의 출발이 되었다.
그 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도약기를 맞이했고 당시 볼로냐 대학의 교수였던 가스파레 다리아코티는 ‘식피외과 수술법’이란 저서를 통해 성형수술은 단순히 얼굴 형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사람의 정신 상태와 마음까지 변화시킨다는 논리를 주장하며 미용 성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형수술의 시작이 코에서 비롯된 것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코는 얼굴 한가운데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사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이제 오똑한 콧날, 가지런한 콧마루, 단정한 콧방울은 모든 여인의 꿈이다. 곧게 쭉 뻗은 오똑한 코는 얼굴의 윤곽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필자가 안면부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코의 모습은 아마도 동양인과 서양인의 중간쯤 되는 것이다.
그 길이가 얼굴 크기의 ⅓ 정도이면서 콧날개의 폭은 눈과 눈 사이의 미간 폭과 비슷해야 한다. 높이는 얼굴 면에서 30도 각도를 이루면서 코 끝의 폭과 높이가 1 : 0.7∼0.8의 비율이어야 하며, 콧구멍이 보일 듯한 90∼115도의 비순 각도를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융비술이 코 성형수술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코를 높이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지만, 서양에서는 반대로 코를 작게 혹은 낮추는 축비술이 주류를 이룬다.
영화 ‘세인’의 알란 라드나 ‘에덴의 동쪽’으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딘 같은 이가 모두 앞장서 축비술을 한 배우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굳이 관상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코는 얼굴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만큼 사람의 분위기는 물론 자신감을 나타내는 기관이며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눈 성형을 하는 비율만큼 코 성형을 하는 비율도 늘어났다. 또한 성형의 기술도 콧대만을 올리는 융비술에서 코끝 모양을 함께 다듬는 수술로 발전했고 보형물도 실리콘, 고어실리 더 나아가 본인의 자가 연골(코, 귀)을 사용하게 되었다.
주로 자가 연골은 코끝 모양이 뭉툭하거나 들창코, 복코일 경우 모양을 교정하는데 사용된다.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시킬 수 있어 코 성형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