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 화가 난 아빠가 외쳤다. ‘너, 한번 만 더 물을 갖다 달라고 하면 아빠가 달려가서 한대 패준다’. 그러자 그 아들이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아빠 저 때리러 오실 때 물 좀 갖고 오시면 안될까요?” 라고!
이 아이를 보면 ‘말도 참 더럽게(?) 안 듣는 아이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말을 영 안 들어 먹는 사람이 이 아이 말고도 적지 않다. 그런 사례 몇 가지를 이하에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자동차 운전시 자기가 갈 방향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고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는 사람이 많다. 혹시 방향 지시등을 켜면 배터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그래서 운전자는 누구나 ‘저 차가 그 쪽으로 갈 줄 알았으면 나는 그냥 진행하면 되는 거였는데…’ 하는 상황을 수시로 만나게 된다. 방향 지시등을 켜야 안전하다고 그렇게 강조해도 말을 안 듣는 그들의 고집에 기가 질린다.
2. 건강에 나쁘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기어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담배를 피웠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흡연은 정말로 백해무익한 것 같다. 건강에 해롭지, 돈 들지, 주머니 지저분해지지, 냄새까지 나서 주변 사람들이 다 싫어하지….
인권침해에 가까울 정도로 궁색한 환경의 지정장소에 가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 실례지만 그들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 남들은 담배 사 피울 돈으로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사 먹고 있음을 그들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3. 흡연가의 흉을 하나만 더 보자. 그들은 대개 운전 중 자기 차 안에 담배 재를 털지 않고 차창을 열고 차밖에 턴다. 흡연자도 담뱃재는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 운전 중 피운 담배 꽁초를 길에다 버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차 밖 도로가 온통 재털이나 쓰레기 통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흡연자 여러분, 재나 꽁초는 반드시 자기 차 안에 버립시다. 우리는 담배 꽁초로 더럽혀진 쓰레기 도로를 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4.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나 해 보고 싶다. 이조(李朝)라고 하면 안되고 조선이라고 해야 한다고 수없이 가르쳐도 습관을 고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한일합방(강제병합 또는 병탄)이나 해방(광복), 또는 민비(명성왕후)라는 용어를 쓰는 사람도 아직 많다.
그 사람들이 고집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닐 것이고, 바른 용어를 잘 모르고 있거나 과거의 습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리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잘못된 언어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역사학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사 이야기를 하는 김에, 중고등학교의 역사 선생님들이 요즘 TV의 인기 강사인 설민석 님처럼 역사를 ‘재미있게’ 강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추가하고자 한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 암기(暗記)의 대상에 불과했던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고 잘 외워지기 때문이다.
남들을 비난하다 보니 “그럼 너는 말을 잘 듣고 사냐?”라는 반문(反問)이 귓가를 울린다. 물론 나도 여지없이 ‘말을 참 안 듣는’ 사람의 범주에 들어 간다. 예컨대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데도 나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게으름 때문이다. 몸이 아플 때에는 ‘이러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싶어 억지로라도 운동을 한다. 그러나 컨디션이 조금만 좋아지면 벌써 방안에서 뒹구는 버릇이 나온다.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이 유전이라는 이야기이다. 동감이다. 마찬가지로 운동하기를 좋아하느냐 여부도 유전이 아닌가 싶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집안인가 보다.
요즘 옆구리가 아픈 탓에 하루 만보(萬步)씩 걷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옆구리가 다 나아도 걷기를 계속할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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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말을 듣지 않는 아들에 화가 난 아빠가 외쳤다. ‘너, 한번 만 더 물을 갖다 달라고 하면 아빠가 달려가서 한대 패준다’. 그러자 그 아들이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아빠 저 때리러 오실 때 물 좀 갖고 오시면 안될까요?” 라고!
이 아이를 보면 ‘말도 참 더럽게(?) 안 듣는 아이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말을 영 안 들어 먹는 사람이 이 아이 말고도 적지 않다. 그런 사례 몇 가지를 이하에 나열해 보고자 한다.
1. 자동차 운전시 자기가 갈 방향이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고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는 사람이 많다. 혹시 방향 지시등을 켜면 배터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그래서 운전자는 누구나 ‘저 차가 그 쪽으로 갈 줄 알았으면 나는 그냥 진행하면 되는 거였는데…’ 하는 상황을 수시로 만나게 된다. 방향 지시등을 켜야 안전하다고 그렇게 강조해도 말을 안 듣는 그들의 고집에 기가 질린다.
2. 건강에 나쁘다고 그렇게 말을 해도 기어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다. 나도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담배를 피웠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흡연은 정말로 백해무익한 것 같다. 건강에 해롭지, 돈 들지, 주머니 지저분해지지, 냄새까지 나서 주변 사람들이 다 싫어하지….
인권침해에 가까울 정도로 궁색한 환경의 지정장소에 가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면 실례지만 그들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 남들은 담배 사 피울 돈으로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사 먹고 있음을 그들은 모르고 있는 모양이다.
3. 흡연가의 흉을 하나만 더 보자. 그들은 대개 운전 중 자기 차 안에 담배 재를 털지 않고 차창을 열고 차밖에 턴다. 흡연자도 담뱃재는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 운전 중 피운 담배 꽁초를 길에다 버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차 밖 도로가 온통 재털이나 쓰레기 통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흡연자 여러분, 재나 꽁초는 반드시 자기 차 안에 버립시다. 우리는 담배 꽁초로 더럽혀진 쓰레기 도로를 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4.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나 해 보고 싶다. 이조(李朝)라고 하면 안되고 조선이라고 해야 한다고 수없이 가르쳐도 습관을 고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한일합방(강제병합 또는 병탄)이나 해방(광복), 또는 민비(명성왕후)라는 용어를 쓰는 사람도 아직 많다.
그 사람들이 고집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닐 것이고, 바른 용어를 잘 모르고 있거나 과거의 습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리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잘못된 언어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역사학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사 이야기를 하는 김에, 중고등학교의 역사 선생님들이 요즘 TV의 인기 강사인 설민석 님처럼 역사를 ‘재미있게’ 강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추가하고자 한다. 그의 강의를 들으면 암기(暗記)의 대상에 불과했던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고 잘 외워지기 때문이다.
남들을 비난하다 보니 “그럼 너는 말을 잘 듣고 사냐?”라는 반문(反問)이 귓가를 울린다. 물론 나도 여지없이 ‘말을 참 안 듣는’ 사람의 범주에 들어 간다. 예컨대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데도 나는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게으름 때문이다. 몸이 아플 때에는 ‘이러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싶어 억지로라도 운동을 한다. 그러나 컨디션이 조금만 좋아지면 벌써 방안에서 뒹구는 버릇이 나온다.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이 유전이라는 이야기이다. 동감이다. 마찬가지로 운동하기를 좋아하느냐 여부도 유전이 아닌가 싶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집안인가 보다.
요즘 옆구리가 아픈 탓에 하루 만보(萬步)씩 걷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옆구리가 다 나아도 걷기를 계속할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