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식물의 사이즈에 비해서 큰 타원형 잎 5-7개가 줄기에 어긋나게 붙어있다. 잎줄기는 없거나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고 잎의 양면에는 잔털이 많이 나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면서 번식한다.
개화기는 5-7월로서 줄기 끝 부위에서 갈라진 짧은 여러 개의 가지에 작은 꽃들이 촘촘히 여러 송이가 모여서 핀다.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의 꽃송이를 형성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꽃은 매우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이 6장, 수술 6개, 암술 하나로 구성되며 암술머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꽃이 처음 필 무렵에는 암술머리가 하나지만 꽃가루받이를 할 성숙기에 도달하면 세 가닥으로 갈라진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솜대를 솜대라고도 하며 잎과 줄기에 흰털이 많은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에서는 지장보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불가에서 지장보살은 중생 구제하는 보살이다.
풀솜대도 기근이 들었을 때 배고픔에 도움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풀솜대를 나물로 이용한 요리를 명품 산채 요리로 여긴다고 한다. 풀솜대를 채취하여 산나물로 이용할 때는 잎 모양이 비슷한 박새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박새는 독초이다. 박새와 혼동하여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물 중에는 풀솜대를 비롯해서 산마늘도 있다.

일제말기 등장한 우리의 애창곡의 하나인 ‘찔레꽃’ 가사를 보면 ‘찔레꽃 붉게 피는 내 고향 남쪽 바다...’이다. 찔레꽃의 색은 붉은 색이 아니라 흰색이다. 혹자는 붉은 꽃을 피우는 해당화를 잘못 알고 작사했다고 하고 또는 실제로 붉은색 꽃을 피우는 찔레꽃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붉은 찔레꽃을 본 적이 없다. 강원도 강촌에는 강원도 출신 대표적 작가인 김유정 문학관이 있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작가이다. 문학관 주변에는 생강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고 전시장에도 생강나무 꽃을 꽂아 놓았다.
김유정은 유독 동백꽃을 좋아했다고 하며 그의 작품 중에는 동백꽃이 많이 등장한다. 동백꽃은 추운 지방인 강원도에는 자랄 수 없는 식물이고 주로 전라도 남쪽 지방에 자라며 겨울과 이른 봄에 붉은 꽃을 피운다. 생강나무는 강원 지방에도 잘 자라고 노란 꽃을 피운다.
생강나무 꽃을 동백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기에 생강나무를 문학관 둘레에 심어 놓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심훈의 ‘칼의 노래’라는 소설에서 이순신은 원균의 모함으로 서울 의금부에 투옥되어 있다가 정유년(1597) 4월 1일에 풀려난다.
감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 하러 남해로 내려가는데 전라도 지방에 이르러 마을마다 백일홍(배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 내움 속에 썩은 시체의 냄새가 뒤 석인 장면이 전개된다. 배롱나무는 4월 봄철에 꽃을 피우지 않고 7-9월 비교적 늦여름에 꽃을 피운다.
시기적으로 4월과 배롱나무 꽃향기와는 무관하다. 우리나라 여류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맨부커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했다. 노벨상에 버금가는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라고 한다. 경하할 일이다.
작가들이 세심한 관찰 후 작품을 집필 한다면 완성도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몇 백 종의 식물이 등장하는데 실제와 어긋나게 묘사한 것이 없다고 들었다. 한방에서는 건조한 뿌리줄기를 녹약(鹿藥)이라 하고 강장, 월경불순, 염증 등에 사용한다.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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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식물의 사이즈에 비해서 큰 타원형 잎 5-7개가 줄기에 어긋나게 붙어있다. 잎줄기는 없거나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고 잎의 양면에는 잔털이 많이 나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면서 번식한다.
개화기는 5-7월로서 줄기 끝 부위에서 갈라진 짧은 여러 개의 가지에 작은 꽃들이 촘촘히 여러 송이가 모여서 핀다.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의 꽃송이를 형성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꽃은 매우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잎이 6장, 수술 6개, 암술 하나로 구성되며 암술머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꽃이 처음 필 무렵에는 암술머리가 하나지만 꽃가루받이를 할 성숙기에 도달하면 세 가닥으로 갈라진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솜대를 솜대라고도 하며 잎과 줄기에 흰털이 많은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에서는 지장보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불가에서 지장보살은 중생 구제하는 보살이다.
풀솜대도 기근이 들었을 때 배고픔에 도움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풀솜대를 나물로 이용한 요리를 명품 산채 요리로 여긴다고 한다. 풀솜대를 채취하여 산나물로 이용할 때는 잎 모양이 비슷한 박새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박새는 독초이다. 박새와 혼동하여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물 중에는 풀솜대를 비롯해서 산마늘도 있다.

일제말기 등장한 우리의 애창곡의 하나인 ‘찔레꽃’ 가사를 보면 ‘찔레꽃 붉게 피는 내 고향 남쪽 바다...’이다. 찔레꽃의 색은 붉은 색이 아니라 흰색이다. 혹자는 붉은 꽃을 피우는 해당화를 잘못 알고 작사했다고 하고 또는 실제로 붉은색 꽃을 피우는 찔레꽃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붉은 찔레꽃을 본 적이 없다. 강원도 강촌에는 강원도 출신 대표적 작가인 김유정 문학관이 있다.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작가이다. 문학관 주변에는 생강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고 전시장에도 생강나무 꽃을 꽂아 놓았다.
김유정은 유독 동백꽃을 좋아했다고 하며 그의 작품 중에는 동백꽃이 많이 등장한다. 동백꽃은 추운 지방인 강원도에는 자랄 수 없는 식물이고 주로 전라도 남쪽 지방에 자라며 겨울과 이른 봄에 붉은 꽃을 피운다. 생강나무는 강원 지방에도 잘 자라고 노란 꽃을 피운다.
생강나무 꽃을 동백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기에 생강나무를 문학관 둘레에 심어 놓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심훈의 ‘칼의 노래’라는 소설에서 이순신은 원균의 모함으로 서울 의금부에 투옥되어 있다가 정유년(1597) 4월 1일에 풀려난다.
감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 하러 남해로 내려가는데 전라도 지방에 이르러 마을마다 백일홍(배롱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 내움 속에 썩은 시체의 냄새가 뒤 석인 장면이 전개된다. 배롱나무는 4월 봄철에 꽃을 피우지 않고 7-9월 비교적 늦여름에 꽃을 피운다.
시기적으로 4월과 배롱나무 꽃향기와는 무관하다. 우리나라 여류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맨부커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했다. 노벨상에 버금가는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라고 한다. 경하할 일이다.
작가들이 세심한 관찰 후 작품을 집필 한다면 완성도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에는 몇 백 종의 식물이 등장하는데 실제와 어긋나게 묘사한 것이 없다고 들었다. 한방에서는 건조한 뿌리줄기를 녹약(鹿藥)이라 하고 강장, 월경불순, 염증 등에 사용한다. 성분은 알려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