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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한국인 약학박사 1호 (1)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입력 2016-06-01 09:38 수정 최종수정 2016-06-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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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약학박사(1944~)

 

우리나라 사람으로 최초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경성약전 6회 졸업생(1936년 졸업)인 이남순(李南淳)이다. 그는 1936년 동경대학 의학부 약학과 선과(選科)에 진학하여 1944년 2월 5일에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논문 제목은 ‘개미산 아미드의 반응에 관하여’ 이었다. 이남순은 화평당 약방과 조선매약을 경영한 이동선(李東善)의 장남으로, 조선약학교 설립에 관여한 이응선(李應善)의 조카이기도 하다. 그는 뒤에 서울약대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수 및 초대학장을 역임하였다.

일본에서 두번째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사람은 경성약전 11회 졸업생(1941년 3월 졸업)인 김영은(金泳垠)이다. 그는 금강제약 전용순(全用淳) 사장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1943년 동경제국대학 약학과 선과(選科)에 유학의 길을 떠났다.

그보다 2년 전인 1941년에 김기우(金基禹)도 전용순의 후원으로 동경제대에 유학을 떠났다. 김기우는 경성약전 출신은 아니나 독학으로 조선약제사 시험에 합격(1930)하여 1931년에 면허를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일제의 전쟁으로 인하여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였는데, 김영은은 광복 후인 1953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하여 1959년 5월 ‘표지 타액선 홀몬의 연구: 랫트의 여러 조직 호모지네이트에 의한 요드 표지 파로틴의 분해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음으로써 광복 후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

김영은은 뒤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교수(생화학)와 학장 및 한국생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김기우는 1950년에 사립 서울약학대학의 학장서리를 역임하였다.

프랑스 약학박사(1953~)

프랑스에서 최초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 사람은 함복순(咸福順)이다. 그는 동경여자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에 유학하여 1953년 파리(솔본느) 대학교로부터 약학박사 학위를, 1962년 동 대학교로부터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1963년~1964년에 서울대 약대 교수를 역임한 후, 미국으로 건너 가 뉴욕대학 및 컬럼비아 대학의 생물화학 연구원을 거쳐, 1969년~1985년 Columnus 병원에서 임상화학 연구원으로 정년퇴직 하였다. 그의 약학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Cis-pinone 산 및 그 ester와 그의 유도체의 열분해에 관한 연구’이었다.

국내 약학박사(1962~)

국내에서 최초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경성약전 7회 졸업생(1937년 졸업)으로 당시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이던 홍문화(洪文和)이다. 그는 1962년 2월에 구제(舊制) 박사학위 제도에 의해 서울대학교로부터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구제(舊制)박사란 ‘논문박사’라고도 하여 학점을 취득하는 과정 없이 논문만으로 받는 학위를 의미한다. 그의 논문 제목은 ‘분말성 약품의 입자도 측정에 관한 연구’이었다.

이 학위는 1952년 4월 26일 서울대학교가 전쟁 중에 거행된 제6회 졸업식에서 6명에게 최초로 박사 학위(문학2, 의학1, 공학3)를 수여한지 10년만에 약학자에게 수여한 것이었다. 그는 1955년 미국 파이퍼 약학교육재단의 연구비를 받고 미국 퍼듀(Purdue) 대학에 가서 1년간 마틴 (Martin) 교수의 지도로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바 있다. 그는 1966년에 국립보건원장에 취임하여 3년간 봉직한 후 1970년~1981년까지 생약연구소 교수로 근무하였다.

1963년 2월에 한구동(韓龜東, 조선약학교 본과 7회, 1930년 졸업)과 우린근(禹麟根, 경성약전 7회, 1937년 졸업) 교수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서울대학교로부터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구동의 논문 제목은 ‘Acerginnala Max에서 분리한 신 Tannin Polygagallin의 화학구조’이었고, 우린근의 논문 제목은 ‘Acertannin’의 화학구조’이었다. 한구동은 국립 서울대 약대의 초대 학장, 생약연구소장 및 대한약사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우린근은 서울대 생약연구소장과 서울대 약대 학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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