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일까? 우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비롯하여 위인전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시선(視線)을 교회 안으로 돌리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아들로 받아들인 고 손양원 목사님과, 조선에 와서 죽임을 당하거나 병들어 죽은 수많은 미국 선교사님들 같은 분들이 떠 오른다. 이런 분들은 사실 나 같은 사람이 함부로 그 성함을 입에 올리기도 송구스러운 훌륭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은 매우 고명한 분들이지만 내가 직접 그분들의 훌륭하심을 목격하지는 못한 분들이다. 반면에 이분들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런 분들 못지 않게 훌륭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많은 걸 요즘 깨닫고 있다.
오래 전, 당시 55세의 나이로 고등학교 교사직을 내려 놓고 부부 동반하여 선교사로 떠나셨던 분이 있었다. 선교지인 아프리카로 떠난 지 1년 뒤 무슨 일 때문에 일시 귀국한 그 분을 만났더니, ‘그 곳이 너무 덥고 힘들어 솔직히 다시 가기 싫지만, 사명감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하셨다. 그 말에 나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 때까지 나는 선교사들은 그런데 가서 선교하기를 좋아하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인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었다.
2년전 캄보디아에 아웃리치를 갔을 때 만난 60대 후반의 선교사 부부도 감동이었다. 선교 자체 보다, 훨씬 젊은 선배 선교사의 지휘에 따르는 모습이 내겐 더 감동이었다. 한 때 괄괄했던 성격을 다 죽이고 어린 선배의 지시를 섬기기가 어찌 쉬웠겠는가? 어쩌면 하나님 섬기기보다 젊은 선배 선교사 섬기기가 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내와 함께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같은 교회의 식구 10여명과 함께 모여 소규모 예배를 드린다. 우선 7시에 모여 근처 식당에서 가벼운 식사를 한 다음, 미리 정해 둔 장소로 가서 성경 말씀을 읽고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11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이 예배를 순예배 (筍禮拜)라고 부른다.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정의한다면, 이들이야말로 나의 가장 가까운 식구들이다. 이들보다 더 자주 만나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은 가족 둥에서도 아내 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는 이처럼 많은 식구들과 매주 모여 밥을 같이 먹는다는 사실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이 순예배 식구들 중에 정말로 보석처럼 빛나는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토요일에 2시간씩 예배당 청소를 솔선 수범하는 60세의 김집사님, 그리고 연하(年下)인 그를 모시고(?) 열심히 걸레질을 하시는 70대 집사님 내외분, 그리고 주일 예배를 위한 성찬(聖餐) 준비 등 각종 봉사에 적극 협력하는 우리 순 식구들이 모두 보석처럼 빛나는 훌륭한 분들이시다.
봉사란 찡그리며 해도 훌륭한 일인데, 이 분들은 모두 ‘하나님 일은 뺏어서라도 해야 한다’며 늘 싱글벙글하신다. 이처럼 우리 순 식구들이 진정으로 ‘한 식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순장님의 섬기는 리더십과 순 구성원들의 겸손한 팔로워십(followership) 덕분이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최근에 우리 순(筍)에 한 초심자가 새로 배정되었다. 그는 낯가림을 좀 하는 편인데 그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하여 한 유명한 음악가 부부가 순예배 때마다 초심자와 자리를 함께 해주고 있다.
그는 그 초심자가 매주 별도로 교육받는 15주간의 성경 공부 시간에도 합석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귀한 영혼 구원이라고 하지만, 한 초심자의 영혼을 위해 매주 이틀씩이나 시간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생각할수록 감동 또 감동이다.
이런 분들의 섬김은 교회의 잡음을 잠잠케 하고, 교회로 하여금 세상의 비난을 이기고 세상에 선(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만든다.
인생 후반에 이처럼 훌륭한 분들과 한 식구가 되어 교제하며 살게 된 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크나큰 축복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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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들일까? 우선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비롯하여 위인전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시선(視線)을 교회 안으로 돌리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아들로 받아들인 고 손양원 목사님과, 조선에 와서 죽임을 당하거나 병들어 죽은 수많은 미국 선교사님들 같은 분들이 떠 오른다. 이런 분들은 사실 나 같은 사람이 함부로 그 성함을 입에 올리기도 송구스러운 훌륭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은 매우 고명한 분들이지만 내가 직접 그분들의 훌륭하심을 목격하지는 못한 분들이다. 반면에 이분들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런 분들 못지 않게 훌륭한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많은 걸 요즘 깨닫고 있다.
오래 전, 당시 55세의 나이로 고등학교 교사직을 내려 놓고 부부 동반하여 선교사로 떠나셨던 분이 있었다. 선교지인 아프리카로 떠난 지 1년 뒤 무슨 일 때문에 일시 귀국한 그 분을 만났더니, ‘그 곳이 너무 덥고 힘들어 솔직히 다시 가기 싫지만, 사명감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하셨다. 그 말에 나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그 때까지 나는 선교사들은 그런데 가서 선교하기를 좋아하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인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었다.
2년전 캄보디아에 아웃리치를 갔을 때 만난 60대 후반의 선교사 부부도 감동이었다. 선교 자체 보다, 훨씬 젊은 선배 선교사의 지휘에 따르는 모습이 내겐 더 감동이었다. 한 때 괄괄했던 성격을 다 죽이고 어린 선배의 지시를 섬기기가 어찌 쉬웠겠는가? 어쩌면 하나님 섬기기보다 젊은 선배 선교사 섬기기가 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내와 함께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같은 교회의 식구 10여명과 함께 모여 소규모 예배를 드린다. 우선 7시에 모여 근처 식당에서 가벼운 식사를 한 다음, 미리 정해 둔 장소로 가서 성경 말씀을 읽고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11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이 예배를 순예배 (筍禮拜)라고 부른다.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을 식구(食口)라고 정의한다면, 이들이야말로 나의 가장 가까운 식구들이다. 이들보다 더 자주 만나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은 가족 둥에서도 아내 밖에 없으니 말이다. 나는 이처럼 많은 식구들과 매주 모여 밥을 같이 먹는다는 사실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이 순예배 식구들 중에 정말로 보석처럼 빛나는 훌륭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토요일에 2시간씩 예배당 청소를 솔선 수범하는 60세의 김집사님, 그리고 연하(年下)인 그를 모시고(?) 열심히 걸레질을 하시는 70대 집사님 내외분, 그리고 주일 예배를 위한 성찬(聖餐) 준비 등 각종 봉사에 적극 협력하는 우리 순 식구들이 모두 보석처럼 빛나는 훌륭한 분들이시다.
봉사란 찡그리며 해도 훌륭한 일인데, 이 분들은 모두 ‘하나님 일은 뺏어서라도 해야 한다’며 늘 싱글벙글하신다. 이처럼 우리 순 식구들이 진정으로 ‘한 식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순장님의 섬기는 리더십과 순 구성원들의 겸손한 팔로워십(followership) 덕분이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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