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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앵초(Primula sieboldii)
권순경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회회원)
입력 2014-07-02 10:52 수정 최종수정 2014-07-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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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

4-5월 경 냇가나 계곡 근처 양지바른 곳에서 식물 전체가 보송보송한 솜털로 싸여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연한 분홍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식물이 앵초다. 앵초는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포기나누기나 씨앗으로 번식한다.

꽃이 워낙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정원에 재배하기도 하는데 특히 서양에서는 수많은 원예품종을 개발하여 화단에 심고 있으며 그 종류가 무려 500 종이 넘는다고 하니 앵초가 관상용으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야생화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앵초의 꽃말이 “행운”인 점을 감안하면 더 더욱 사랑받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원예품종은 꽃시장에서 프리뮬러(primula)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이른 봄 봄꽃은 대부분 잎이 돋아나기 전에 꽃대가 올라와 꽃을 먼저 피운다. 하지만 앵초는 뿌리에서 잎과 꽃대가 동시에 직접 돋아나고 꽃대 하나에 6-10 송이의 꽃이 하늘을 향하여 모여 피는데 꽃의 윗부분은 5갈래로 갈라져 수평으로 퍼지고 갈라진 꽃잎 한장 한장의 가장자리 가운데가 오목하게 패어있는 것이 특이하고 꽃송이 아래 부분은 하나로 연결된 통꽃이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모습의 암술과 수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은 암술 1개와 수술 5개가 있으나 밖으로 돌출되지 않고 꽃부리(화관) 속에 감추어져있어서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앵초의 잎사귀도 독특해서 잔주름이 많이 있고 길쭉한 달걀형으로 꽃과 완전히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태가 아름다운 꽃들은 사람 손을 타서 희귀식물이나 멸종위기종이 되기 쉽다. 앵초는 어디에서나 야생상태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을 보면 번식이 매우 잘 되는 모양이다.

앵초(櫻草)는 중국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앵두나무 뜻인 櫻(앵)과 풀 草(초)로 이루어진 이름이다. 중국 사람은 앵초 꽃이 앵두꽃을 닮았다고 생각하고 이런 꽃 이름으로 불렀으나 사실 두 꽃은 서로 닮지 않았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건조하여 사용하는데 해소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고 종기를 가라앉히는데 이용한다. 이른 봄에 어린 싹을 뿌리와 함께 캐서 봄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데 쓴맛이 없음으로 데쳐서 헹구기만 하면 된다.

밝혀진 성분으로 sakurasaponin, primulagenin A, camellanin 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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