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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선화(Narcissus lazette var. chinensis)
권순경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회회원)
입력 2014-06-18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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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

한반도 북쪽에는 아직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은 시기에도 제주도나 거문도와 같은 남쪽 섬 마을에서는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꽃은 육지에서는 야생상태로 보기 힘든 수선화(水仙花)이다. 수선화는 이른 봄에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서 매매되고 있어서 잘 알려져 있는 꽃이다.

수선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나 남중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옛 문헌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세월동안 자라던 식물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제주도나 거문도에서는 수선화를 우리 토종 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미소년 나르키소스가 사냥을 나갔다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호숫가에 가게 된다. 호수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물에 빠져 죽는다. 그 후 그 호수 가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는데 이 꽃이 수선화이고 속명인 ‘나르시수스‘는 이런 신화에 근거한다. 그래서 자만 또는 스스로에게 도취된다는 뜻의 나르시시즘도 이 신화에 근원을 두고 있다.


수선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잎이 돋아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 대부분의 봄꽃과는 달리 잎이 먼저 돋아난 후 꽃은 나중에 핀다. 좁고 기다란 잎이 뿌리에서 여러 장이 모여서 돋아나고 잎사귀 사이로 꽃대가 올라오고 끝에 꽃송이가 달린다. 서양종은 한 송이씩 달리는 반면 제주도 수선화는 여러 송이가 달린다. 수선화는 꽃은 피지만 씨앗을 맺지 못함으로 알뿌리로 번식을 한다. 잎이 지고 난 다음 양파처럼 생긴 비늘줄기를 가을에 캐서 보관했다가 이듬해에 다시 심으면 꽃을 피울 수 있다. 꽃은 노란색 또는 흰색이고 꽃잎은 모두 6장이다. 5장은 둥글게 배열되고 그 중 하나는 진한 노란색의 황금색 술잔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꽃의 전체 모습은 흰색 또는 황색 접시위에 황금색 술잔이 놓여있는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황금색 술잔 모양의 꽃잎을 부화관(副花冠)이라고 부른다. 이 꽃 모양 때문에 수선화를 금잔옥대(金盞玉臺) 또는 금잔은대(金盞銀臺)라고 한다.

알뿌리는 독성이 있음으로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민간에서는 염증이 생긴 피부에 알뿌리를 찧어서 환부에 발라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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