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숲이 욱어지기 전인 이른 봄에 피는 꽃 중에 바람꽃이 있다. 낙엽을 헤집고 위로 올라온 바람꽃은 연약해서 꽃대가 가늘고 꽃대 끝에 흰 꽃이 한 송이씩 핀다. 우리가 보통 바람꽃이라고 부르는 꽃은 아네모네속(Anemone)에 속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12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변산바람꽃은 아네모네속에 속하지 않는다. 바람꽃은 모두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꽃이 피는 시기도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변산바람꽃은 3 월경에 핀다. 바람꽃은 모두 화피(花被, 꽃잎)가 모두 흰색이고 수술만이 다르다. 아네모네속 바람꽃은 수술이 노랗지만 변산바람꽃의 꽃 밥은 연한 보라색(자색)이다.
얼레지나 처녀치마에서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게 밖으로 뻗어있지만 변산바람꽃은 암술대가 짧고 오히려 수술대가 길다. 한 꽃 안에 같이 있는 수술과 암술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길이가 다를 수도 있고 또는 같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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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있어서 근친교배를 피하듯이 식물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딴꽃가루받이(타가수분)가 필수적이다. 수술과 암술이 한 꽃 안에 서로 가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자기꽃가루받이(자가수분)을 피하고 타가수분을 할 수 있을까 ? 그 방법의 하나가 암술과 수술의 길이를 달리하는 것이다. 내 꽃이 아닌 다른 꽃의 화분으로 수정되기를 바라는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곤충이 꽃가루받이를 매개할 경우 곤충 몸에 부착된 꽃가루가 암술에 전달된다. 이때 자가수분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기꽃불임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음단계에서 이를 저지하는 기전이 작동한다. 즉 자기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 후라도 암술대의 성장이 정지되거나 또는 어린식물인 배가 자라지 못해 씨가 형성되지 못하게 한다. 또는 자기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떨어지면 암술머리 위에서 꽃가루관이 싹트는 것이 억제된다. 종족보존을 위해서 기기묘묘하게 진화된 것을 보고 자연의 신비함에 감동 할 뿐이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일까 ? 속명(屬名) 아네모네는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이다. 우리말 이름도 여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 변산바람꽃은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바람꽃을 채취하여 건조한 전초(全草)를 죽절향부(竹節香附)라하며 거풍, 소염에 효능이 있고 종통, 요통, 골절통 치료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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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순경숲이 욱어지기 전인 이른 봄에 피는 꽃 중에 바람꽃이 있다. 낙엽을 헤집고 위로 올라온 바람꽃은 연약해서 꽃대가 가늘고 꽃대 끝에 흰 꽃이 한 송이씩 핀다. 우리가 보통 바람꽃이라고 부르는 꽃은 아네모네속(Anemone)에 속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12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변산바람꽃은 아네모네속에 속하지 않는다. 바람꽃은 모두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꽃이 피는 시기도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변산바람꽃은 3 월경에 핀다. 바람꽃은 모두 화피(花被, 꽃잎)가 모두 흰색이고 수술만이 다르다. 아네모네속 바람꽃은 수술이 노랗지만 변산바람꽃의 꽃 밥은 연한 보라색(자색)이다.
얼레지나 처녀치마에서는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게 밖으로 뻗어있지만 변산바람꽃은 암술대가 짧고 오히려 수술대가 길다. 한 꽃 안에 같이 있는 수술과 암술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길이가 다를 수도 있고 또는 같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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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있어서 근친교배를 피하듯이 식물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딴꽃가루받이(타가수분)가 필수적이다. 수술과 암술이 한 꽃 안에 서로 가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자기꽃가루받이(자가수분)을 피하고 타가수분을 할 수 있을까 ? 그 방법의 하나가 암술과 수술의 길이를 달리하는 것이다. 내 꽃이 아닌 다른 꽃의 화분으로 수정되기를 바라는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곤충이 꽃가루받이를 매개할 경우 곤충 몸에 부착된 꽃가루가 암술에 전달된다. 이때 자가수분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기꽃불임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음단계에서 이를 저지하는 기전이 작동한다. 즉 자기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 후라도 암술대의 성장이 정지되거나 또는 어린식물인 배가 자라지 못해 씨가 형성되지 못하게 한다. 또는 자기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떨어지면 암술머리 위에서 꽃가루관이 싹트는 것이 억제된다. 종족보존을 위해서 기기묘묘하게 진화된 것을 보고 자연의 신비함에 감동 할 뿐이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일까 ? 속명(屬名) 아네모네는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이다. 우리말 이름도 여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 변산바람꽃은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바람꽃을 채취하여 건조한 전초(全草)를 죽절향부(竹節香附)라하며 거풍, 소염에 효능이 있고 종통, 요통, 골절통 치료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