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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김연아의 금메달은 어디에서 왔나?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입력 2010-03-31 10:50 수정 최종수정 2010-05-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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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옛날에 일제 코끼리 표 밥통을 사러 일본에 가는 우리 주부들의 행렬이 볼썽 사납다는 기사가 매스컴을 도배한 일이 있었다. 그랬던 나라의 삼성전자가 작년에 일본 전자회사 전체의 이익금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냈다고 한다. 쏘니 제품이 최고인줄로만 알던 우리 세대에게 있어서 삼성전자의 이와 같은 활약은 문자 그대로 기적이다.

지금 기적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주는 나라로 바뀐 예는 우리 외에는 달리 없다고 한다. 기적은 경제 분야에서만이 아니다. 민주주의도, 현 정부에서 퇴보했다는 평은 있지만, 과거에 비해 놀랄 만큼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또 과학 수준도 엄청나게 높아져 서울약대가 세계 약대 중 가장 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대학으로 뽑힐 정도가 되었다. 특히 스포츠 분야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등의 활약으로 종합 5위를 마크하는 등, 우리나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있다. 요컨대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과거에 비해 모든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어떻게 이런 발전이 우리에게 가능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우리의 성실한 노력이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을 것임은 말할 나위도 없겠다. 그러나 우리 말고도 노력한 나라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만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노력 이외에도 무언가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온누리 교회 하용조 목사님은 그 무언가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설명한다. 그는 설교를 통해 “대한민국은 일제시대와 6.25동란과 가난과 혼란의 시대를 뚫고 기적처럼 반세기만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중략) 그 이유는 그 동안 우리 선조들이 6.25와 일제시대에 순교의 피를 흘리고, 가난하고 힘들 때에도 하나님을 붙들고 새벽마다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 주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동감이다.

그의 설교를 더 들어보자.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신세계를 만들었던 미국의 청교도들은 초기에 많은 고생을 하고 미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60년대부터 십계명을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 제일주의를 제창했던 미국은 대통령이 되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할 정도로 성경을 중시했습니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과 인본주의 사상 때문에 종교 다원주의가 생겼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절대적인 가치에서 상대적인 가치로 전락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사회는 동성애가 성행했고, 마약중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요즘 미국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식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몇십 년이 지난 오늘 날 사회적인 혼란을 가중시켰고, 미국이 세계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주목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국가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 것인가? 하 목사님의 결론은 “하나님이 축복의 손을 거두지 않으시도록 겸손해야 합니다” 이다. 우리가 겸손과 성실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 갈 때 우리의 미래는 창대 (昌大)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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