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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우리나라 약학연구의 현황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
입력 2008-11-26 07:23 수정 최종수정 2010-05-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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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약학연구 논문의 뿌리는 아무래도 대한약학회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1914년 1월 일본인 학자들을 중심으로 “조선약학회”가 설립되었는데, 1945년 광복이 되면서 해체되고 1946년 4월 13이리에 서울약학대학에서 한국인을 중심으로 한 “조선약학회”가 창립되었다.

1946년 12월 14일에 서울약학대학에서 개최된 첫 학술모임에서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연구결과가 논문 형태로 인쇄된 것은 1948년 3월에 창간된 “약학회지”가 처음이었다. 1951년에는 “조선약학회”가 “대한약학회”로 개칭되었으나 학회지의 이름은 여전히 “약학회지”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한약학회는 1977년에 영문학회지인 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도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이 잡지는 1996년부터 미국 ISI사가 정하는 SCI (Science Citation Index)의 리스트 (expanded)에 등재되었으며, 2007년부터는 미국 Springer사가 출판하고 있다.

한편 한국생약학회는 1970년부터 “생약학회지”를, 1995년부터는 영문학회지인 “Natural Product Science”도 발간하고 있다. 한국약제학회는 설립된 1971년부터 오늘날까지 “약제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다. 끝으로 1992년 설립된 한국응용약물학회는 1993년부터 국문 학회지인 “응용약물학회지 (The Journal of Applied Pharmacology)”를 발간하다가 2008년도의 제16권 제1호부터는 제호를 “Biomolecules & Therapeutics”로 바꾸고 영문으로 잡지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구된 약학 관련 논문은 주로 이상에서 언급한 잡지에 게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2007년말까지 이들 논문집에 발표된 논문의 총수를 합쳐보면 9147편에 이른다. 이로부터 약학 연구가 해마다 활발해 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학 연구의 발전 현황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은 ISI사의 SCI급 국제 학술지에 우리나라가 약학자가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계이다.

최근 필자 등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 약학자가 SCI 급 국제잡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한 것은 1979년이 처음이 아닌가 한다. 1979년 2편, 1980년 1편, 81년 1편, 82년 1편, 82년 2편, 84년 3편이던 SCI급 논문은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매년 11~15편에 이르다가 1990~1994년도에는 24, 28, 42, 52, 85편에 이르고, 1995년부터는 85, 182, 221, 301, 456, 495, 535, 639, 713, 818, 984, 1099, 1099, 1302편 (2007년)으로 문자 그대로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연구가 활성화 된 것은 제약기업 주도의 연구 개발 사업 (주로 1987 ~ 1989년), 과학기술부 지원의 국책연구개발 사업 (1990~1991년), G7신의약사업 (1992~1997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사업 (1998년 이후) 등의 연구비 지원과 함께, 대학교수의 능력을 SCI급 논문 수 등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현재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제약업계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해 나가고 있는 우리나라 약학의 기개로 미루어 머지않아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과 같은 밝은 미래도 기대해 보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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