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8일 AASP (아시아 약대협회) 회원교수들과 태국의 콘케인 (Khon Kaen) 대학교 약학대학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콘케인은 방콕의 동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이 대학은 태국의 17개 약대 중에서 중상 정도에 위치하는 학교라고 했다.
한 학년 정원은 150명인데 학생들 중 약 70%는 여학생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중 50명은 입학에서 졸업에 이르기 까지 영어로만 수업을 한단다. 마치 중국 심양약학대학에 영어반, 일어반이 중국어 반이 함께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다.
말레이시아에도 영어로만 교육하는 약대가 있다고 들었다. 국제화 시대에 과감하게 영어로 교육하는 이들의 배포에 다시 한번 놀랐다. 우리가 이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면 사회 여론이 어떨까?
이 학교의 연구와 교육에 대하여 모토코 칸케이라는 여교수에게 설명을 들었다.
모토코 교수는 일본 교리츠 약학대학 (현 게이오 대학 약학부)을 정년퇴직한 후 콘케인 대학으로 옮겨 1년째 대학원에서는 물리약학을, 학부에서는 약학전문영어를 강의하며, 대학 차원에서는 미국 등과의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1년간 체류 기간을 연장 하려고 한다고 했다. 모토코 교수의 말에 의하면 콘케인 대학의 연구수준은 일본에 비해 많이 낮지만 반대로 교육 수준은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필자도 다른 경로를 통해 태국의 약대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일본 사람의 시각을 통해 들어 보니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로 교육에 열심인가를 물었더니 약대 교원이 모두 85명인데 그 중 20명이 상시 외국에 나가 최신의 교육에 대해 연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귀국해서 강의 교재를 업데이트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대학의 모든 교원들이 모두 영어를 참 잘한다고 생각되었다.
특이한 것은 학장을 비롯한 교원은 모두 부교수 이하로 정교수는 한 명도 없었다. 교수라는 칭호를 그만큼 아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모토코 교수는 일본에서 교수로 퇴임한 분이라 이 사람만 교수로 예우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약대는 최근 연구 역량이 매우 좋아 졌다. 예컨대 필자가 속한 서울 약대는 서울대학교 20개 단과대학 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몇 년째 내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 교육은 어떠한가? 필자의 소감으로는 연구수준이 올라간 만큼 교육 열정은 반대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물론 강의 수준도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향상되었다고 믿지만, 교수의 총역량 중 교육에 쏟는 비중은 틀림없이 옛날만 못한 것 같다.
특히 실습시간에 대한 교수들의 열정이 너무 떨어진 것 같아 걱정이다. 교육의 열정은 학생들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솟아 나는 것이라면 요즘 교수들은 예전에 비해 제자 사랑을 덜 하는 것은 아닐까?
참 말이 난 김에 모토코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 하나를 추가한다.
교리츠 대학은 금년부터 게이오 대학으로 합병되었는데, 그 바람에 학생의 질도 높아지고 남학생수도 70%에 이를 정도로 늘어 났단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약대가 없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합병이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또 게이오 대학은 약사 예비면허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CBT시험과 OSCE 시험에 관한 대비가 일본 중에서도 가장 앞선 대학이라고 한다. 한번 견학을 다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을 위하여.

지난 6월 28일 AASP (아시아 약대협회) 회원교수들과 태국의 콘케인 (Khon Kaen) 대학교 약학대학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콘케인은 방콕의 동북부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이 대학은 태국의 17개 약대 중에서 중상 정도에 위치하는 학교라고 했다.
한 학년 정원은 150명인데 학생들 중 약 70%는 여학생이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 중 50명은 입학에서 졸업에 이르기 까지 영어로만 수업을 한단다. 마치 중국 심양약학대학에 영어반, 일어반이 중국어 반이 함께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이다.
말레이시아에도 영어로만 교육하는 약대가 있다고 들었다. 국제화 시대에 과감하게 영어로 교육하는 이들의 배포에 다시 한번 놀랐다. 우리가 이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면 사회 여론이 어떨까?
이 학교의 연구와 교육에 대하여 모토코 칸케이라는 여교수에게 설명을 들었다.
모토코 교수는 일본 교리츠 약학대학 (현 게이오 대학 약학부)을 정년퇴직한 후 콘케인 대학으로 옮겨 1년째 대학원에서는 물리약학을, 학부에서는 약학전문영어를 강의하며, 대학 차원에서는 미국 등과의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1년간 체류 기간을 연장 하려고 한다고 했다. 모토코 교수의 말에 의하면 콘케인 대학의 연구수준은 일본에 비해 많이 낮지만 반대로 교육 수준은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필자도 다른 경로를 통해 태국의 약대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일본 사람의 시각을 통해 들어 보니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로 교육에 열심인가를 물었더니 약대 교원이 모두 85명인데 그 중 20명이 상시 외국에 나가 최신의 교육에 대해 연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귀국해서 강의 교재를 업데이트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대학의 모든 교원들이 모두 영어를 참 잘한다고 생각되었다.
특이한 것은 학장을 비롯한 교원은 모두 부교수 이하로 정교수는 한 명도 없었다. 교수라는 칭호를 그만큼 아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모토코 교수는 일본에서 교수로 퇴임한 분이라 이 사람만 교수로 예우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약대는 최근 연구 역량이 매우 좋아 졌다. 예컨대 필자가 속한 서울 약대는 서울대학교 20개 단과대학 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몇 년째 내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면 교육은 어떠한가? 필자의 소감으로는 연구수준이 올라간 만큼 교육 열정은 반대로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물론 강의 수준도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향상되었다고 믿지만, 교수의 총역량 중 교육에 쏟는 비중은 틀림없이 옛날만 못한 것 같다.
특히 실습시간에 대한 교수들의 열정이 너무 떨어진 것 같아 걱정이다. 교육의 열정은 학생들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솟아 나는 것이라면 요즘 교수들은 예전에 비해 제자 사랑을 덜 하는 것은 아닐까?
참 말이 난 김에 모토코 교수로부터 들은 이야기 하나를 추가한다.
교리츠 대학은 금년부터 게이오 대학으로 합병되었는데, 그 바람에 학생의 질도 높아지고 남학생수도 70%에 이를 정도로 늘어 났단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약대가 없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합병이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또 게이오 대학은 약사 예비면허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CBT시험과 OSCE 시험에 관한 대비가 일본 중에서도 가장 앞선 대학이라고 한다. 한번 견학을 다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