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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1> 광릉요강꽃(Cypripedium japonicum)
동일한 시기에 꽃을 피우는 난초과 식물 중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복주머니란 보다 더 희귀종으로서 광릉요강꽃이 있다. 꽃은 복주머니란과 유사하고 황록색이며 식물전체가 매우 단순해서 부채모양을 한 주름진 잎이 2장뿐이다. 현재 야생동식물법에 의해 멸종위기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1940년대 광릉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입술꽃잎(꽃모양)이 요강을 닮았다하여 광릉요강꽃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지금 현재 광릉을 비롯한 몇 곳에 극히 적은 개체수가 남아 보호를 받고 있는데 그 동안 증식방법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2014-07-30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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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 복주머니란/개불알꽃(Cypripedium macranthum)
복주머니란은 난초과에 속하며 해발 500-600 m 깊은 산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5월에 커다란 진한 분홍색 꽃을 피운다. 분홍색 이외에 흰색 또는 노란색도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극히 드물다. 야생화 촬영 다니던 초보시절 이 꽃을 처음 만났던 순간의 흥분과 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불행이도 이 아름다움 때문에 부분별한 채취로 말미암아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지금은 야생상태에서는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희귀종의 식물이 되었...
2014-07-16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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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9> 앵초(Primula sieboldii)
4-5월 경 냇가나 계곡 근처 양지바른 곳에서 식물 전체가 보송보송한 솜털로 싸여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연한 분홍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식물이 앵초다. 앵초는 앵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포기나누기나 씨앗으로 번식한다.
꽃이 워낙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정원에 재배하기도 하는데 특히 서양에서는 수많은 원예품종을 개발하여 화단에 심고 있으며 그 종류가 무려 500 종이 넘는다고 하니 앵초가 관상용으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 야생화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앵초의 꽃말이 “행운”인 점을 감안하면 더 더욱 사랑받...
2014-07-02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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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8> 수선화(Narcissus lazette var. chinensis)
한반도 북쪽에는 아직 매서운 추위가 가시지 않은 시기에도 제주도나 거문도와 같은 남쪽 섬 마을에서는 아름다운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꽃은 육지에서는 야생상태로 보기 힘든 수선화(水仙花)이다. 수선화는 이른 봄에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어서 매매되고 있어서 잘 알려져 있는 꽃이다.
수선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나 남중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옛 문헌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세월동안 자라던 식물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제주도나 거문도에서는 수선화를 우리 토종 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
2014-06-18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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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7> 동의나물(Caltha palustris var. membranacea)
4-5월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진달래나 개나리가 피기 시작할 무렵 물기 있는 습지나 연못 주변 또는 냇가에서 진한 노란색의 예쁜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꽃이 동의나물이다. 일반적으로 이른 초봄에 피는 꽃들이 대부분 꽃송이가 작은데 비해서 동의나물은 꽃송이가 비교적 크다. 동의나물은 전국 어디에서나 습한 곳이나 개울 근처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미나리아제비과풀이다. 뿌리에서 여러 개 꽃대가 모여 나며 꽃대 속은 비어있고 꽃대 끝에 2-3 송이 꽃이 달린다. 잎은 둥근 심장형이나 콩팥형을 하고 있으며 반질...
2014-06-04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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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 현호색(玄胡索, Corydalis turtschaninovii)
이른 봄 양지바른 언덕이나 산기슭에 피는 야생화 중에 현호색이라는 꽃이 있다. 이 꽃은 민들레나 할미꽃처럼 우리 주변에 자라는 흔한 식물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별로 친숙하지 않아서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 이 식물은 대부분의 다른 식물과는 다르게 이른 봄 싹이 나서 꽃을 피우고 곧 열매를 맺는데 이 모든 과정이 1개월 정도로 속성으로 진행된다. 그런 후에는 말라 없어짐으로 더 이상 우리 눈에 띠지 않는다. 이른 봄에 서둘지 않으면 이 꽃을 볼 수가 없다.
현호색은 양귀비과 또...
2014-05-21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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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 변산바람꽃(Eranthis pinnatifida)
숲이 욱어지기 전인 이른 봄에 피는 꽃 중에 바람꽃이 있다. 낙엽을 헤집고 위로 올라온 바람꽃은 연약해서 꽃대가 가늘고 꽃대 끝에 흰 꽃이 한 송이씩 핀다. 우리가 보통 바람꽃이라고 부르는 꽃은 아네모네속(Anemone)에 속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12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변산바람꽃은 아네모네속에 속하지 않는다. 바람꽃은 모두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꽃이 피는 시기도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변산바람꽃은 3 월경에 핀다. 바람꽃은 모두 화피(花被, 꽃잎)가 모두 흰색이고 수술만이 다르다...
2014-05-07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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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 처녀치마(Heroniopsis orientalis)
복수초나 노루귀보다는 조금 늦지만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4월 전후로 산중턱 개울가나 물 끼가 있는 습지에서 처녀치마라는 봄꽃을 만날 수 있다.
소금에 절인 것처럼 힘없어 보이는 푸르죽죽한 빛바랜 잎들이 땅위에 방석처럼 펼쳐져 있고 그 잎 사이로 꽃대가 올라오고 꽃대 끝에 3-10 개의 보라색 통꽃이 다닥다닥 붙어서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꽃 색깔은 지역에 따라서 농담(濃淡)에 차이가 있어서 홍색을 띤 것도 있다. 처녀치마 꽃은 암술이 수술 보다 길게 밖으로 뻗어 있는데 이런 현상은 비단 처녀치마뿐만 ...
2014-04-23 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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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 노루귀(Hepatica asiatica)
아직은 싸늘하지만 대지에 봄기운이 퍼질 무렵 주로 산의 비탈진 골짜기에 핀 아주 작고 귀여운 꽃을 만나게 되는데 이 꽃이 바로 노루귀다.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나오며 각 꽃대마다 한 송이씩 달린다. 꽃 색 갈도 다양해서 흰색,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 색의 꽃이 피며 꽃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고 싶어 하는 야생화 중의 하나이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제비과 여러해살이식물로서 꽃에는 향기가 있으며 노란색의 수술을 많이 갖고 있다. 아직은 기온이 낮은 시기인데 이 연약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
2014-04-09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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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 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아직은 숲이 우거지기 전 무렵인 4-5월 경 비교적 높은 산 숲 속에서 이국적인 자태의 홍자색 꽃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꽃이 얼레지다. 얼레지는 백합과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비늘줄기가 땅속 깊숙이 뻗으면서 자라므로 뿌리 캐기가 쉽지 않다. 매우 희귀하지만 꽃이 흰색인 얼레지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식물의 명칭은 우리말인지 또는 외래어인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질적인 경우가 많다. 얼레지라는 식물명에서 혹시나 외래종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리의 토종 꽃이다. 잎사귀에 얼룩이 졌다하여 얼레지...
2014-03-19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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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 복수초(福壽草), (Adonis amurensis)
덕성여대 총장과 약학대학 학장, 한국약학대학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주천(柱泉) 권순경(權順慶) 명예교수는 최근 인사동 갤러리에서 자신의 2번째 ‘야생화 사진전시회’를 가졌다. 권순경 교수는 식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유기합성화학을 기초로 하는 학문분야인 약품화학을 전공했지만, 모든 약의 근원은 식물인 만큼 평소 약용식물과 야생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특히 권순경 교수가 촬영한 야생화 사진들은 단순한 도감용 사진의 단계를 넘어서서 예술적인 심미안과 전문적인 카메라 기법...
2014-03-05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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