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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6> 메꽃(Calystegia japonica)
메꽃은 우리나라 어디든지 밭이나 들 또는 인가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야생화여서 매우 친숙한 꽃 중의 하나이다. 6-8월 한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유난히 길게 자라나온 꽃대에 깔때기 모양의 연한 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언 듯 보면 나팔꽃처럼 생겨서 혼동하기 쉽다.
메꽃과에 속하며 다른 풀대나 작은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50-100m 정도 자라는 우리나라 토종식물이다. 꽃잎이 모두 붙어서 하나로 합쳐진 통꽃으로 아침에 꽃이 피었다가 해가 지면 꽃도 져버린다. 이처럼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
2015-03-1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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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5> 구름패랭이꽃(Dianthus superbus)
구름패랭이꽃은 북쪽 고산지대 특히 백두산 지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남한의 보통 산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종에 속하는 식물이다. 7-8월 늦여름에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꽃의 모습은 산발한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석죽과에 속하며 꽃모습이 많이 닮은 꽃으로 술패랭이꽃이 있다. 술패랭이꽃은 높지 않은 야산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꽃받침은 원통모양으로 2 cm 정도로 길고 여기에 5개의 꽃잎이 달려있는데 꽃잎 각각은 잘고 깊게 갈라져서 마치 실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
2015-03-0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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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4> 털쥐손이(Geranium eristemon)
고산 지대의 숲속이나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중에 털쥐손이라고 하는 식물이 있다. 이 식물은 비교적 늦은 여름인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줄기가 30-50 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갈라진 줄기 끝에 한 송이씩 꽃이 달린다.
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물 전제에 거센 털이 돋아 있고 쥐손이풀과에 속한다. 꽃잎 5개, 꽃받침 5개, 수술 10개 그리고 암술은 1개이다.
처음 이 꽃을 언뜻 보게 되면 암술과 수술의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중앙에 암술대가 길게 밖으로 뻗어있고 암술머리는...
2015-02-17 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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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3> 제비동자꽃(Lychnis wilfordii)
여름 막바지인 7-8월은 식물에게는 성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이웃 풀들과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햇볕은 식물에게는 필수임으로 햇볕경쟁을 위해서 이웃 식물보다 더 높게 웃자라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습지 그늘진 여름 습속에서 눈에 번뜩 뜨이는 걸출한 미모의 주홍빛 꽃을 만나게 되는데 이 꽃이 제비동자꽃이다. 꽃마다 나름대로 개성이 다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비동자꽃을 처음 목격한 순간 완벽하게 균형 잡힌 아름다운 자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비동자꽃은 강원도 이북...
2015-02-0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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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 물매화(Parnassia palustris)
8-9월 늦여름 개울가나 습지 또는 높은 산의 풀밭에서 가느다랗게 위로 뻗은 꽃줄기 끝에 흰 꽃이 한 송이씩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꽃이 바로 물매화로서 범의 귀 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뿌리 잎 사이로 여러 대의 꽃줄기가 나오며 10-20 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밑 부분에 1장의 둥근 모양의 줄기 잎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꽃이 지고 나서도 풀대줄기는 보통 다른 풀처럼 갈색으로 변하면서도 쓸어 지지 않고 꼿꼿하게 서있다. 꽃은 매화를 닮았고 물가에 핀다고 해서 물매화라는 식물명을 얻...
2015-01-2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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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 으름덩굴(Akebia quinata)
봄이 무르익어 갈 무렵인 4-5월경 시골 길가나 야트막한 산에서 덩굴나무에 꽃자루가 유난히 긴 암자색 꽃이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으름덩굴 이라고 하는 식물인데 으름덩굴과에 속하며 5m 정도 자라고 황해도 이남에 분포한다. 꽃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꽃의 크기가 서로 다른 2가지 종류의 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 꽃이 수꽃이고 큰 꽃이 암꽃이다. 수꽃과 암꽃이 같은 나무에 각각 따로 피는 식물인데 이런 식물을 암수한그루(자웅동주,雌雄同株)라고 한다.
3개로 갈라진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진짜 꽃잎이 아니...
2014-12-31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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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 닥풀(황촉규, Hibiscus manihot)
결실의 계절인 초가을에 접어드는 시기인 8-9월에는 피어있는 꽃의 종류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런 시기에 주변 길가에 놓여있는 화분이나 또는 주택 화단에 심어져 있는 비교적 키 큰 식물에 소담스럽게 한 두 송이씩 커다란 노란색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식물은 보통 줄기가 1.5-2m 이상 자라는데 아욱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서 닥풀이라고 하며 황초규(黃蜀葵)라고도 부른다. 원래 이 계통 식물들은 더운 지방에 자라는 열대지방식물이다. 닥풀은 원산지가 중국이지만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귀화식물...
2014-12-10 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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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9> 뻐꾹나리(Tricyrtis macropoda)
여름이 한창인 7-8월 중부이남 숲속 나무그늘 밑에서 보통 꽃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의 꽃을 볼 수 있는데 뻐꾹나리라는 식물이다. 뻐꾹나리는 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야생상태로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희귀식물에 속한다.
줄기와 가지 끝에 연한 자주색 꽃이 한 송이씩 위를 향해서 핀다. 꽃이 개화하면 꽃잎이 밑으로 젖혀지면서 말리게 되고 따라서 암술대와 수술대가 완전히 밖으로 노출된 형태가 된다. 꽃잎과 수술이 각각 6개씩이고 암술이 1개 이다. 특이한 것은 암술대가 기둥모양이고 ...
2014-11-26 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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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 만삼(Codonopsis pilosula)
7-8월 한 여름에 종 모양의 아담한 꽃을 피우는 만삼은 낮은 산이나 주변 숲에서는 볼 수 없고 강원도 이북 깊은 산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비교적 희귀한 식물에 속한다. 언 듯 보기에는 더덕과 너무나 흡사해서 더덕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차이점 또한 많다.
만삼은 더덕과 마찬가지로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덩굴성임으로 작은 나뭇가지나 풀줄기를 타고 감으면서 올라간다. 1.5-2 m 정도 자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연한 녹색을 띤 종 모양의 꽃이 한 송이씩 밑을 향해 달린다. ...
2014-11-12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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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 누린내풀(Caryopteris divaricata)
7-8월 한 여름에 접어들면서 산야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많은 봄꽃들은 서서히 사라지면서 여름 꽃들이 고개를 내민다. 여름에 야트막한 산을 다니다 보면 벽자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지만 역겨운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키 큰 식물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누린내풀이다. 누린내풀은 마편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1m 정도 높이로 자라며 줄기는 네모지고 가지가 많이 나며 줄기와 가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꽃은 우리가 보통 보는 꽃들과는 모양 자체가 독특하다. 암술대와 수술대가 꽃부리 밖으로 길게 뻗어 나와...
2014-10-29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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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 개별꽃(Pseudostellaria heterophylla)
5월 전후에는 겨울 추위가 완전히 가신 시기라 야생화의 세상이 펼쳐지게 된다. 숲 속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만개하여 각자 자기의 아름다운 자태를 경쟁적으로 경연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웬만큼 예쁘지 않아서는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틈바구니에 5-10 cm 정도의 작은 식물줄기 끝에 핀 자그마한 흰 꽃들이 눈에 쉽게 띄는데 개별꽃이라는 꽃이다. 개별꽃은 그 무렵에 피는 다른 야생화에 비해서 꽃의 크기나 또는 용모 면에서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극히 평범한 야생화이다. 개별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
2014-10-15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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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 꿀 풀(Prunella vulgaris)
봄이 가고 여름에 접어들 무렵이면 5-10 cm 정도 크기의 식물에 보라색 꽃을 피우는 꿀풀을 만날 수 있다. 흰 꽃을 피우는 흰꿀풀도 있으나 극히 드물다. 대개 5월에 피기 시작하여 7월 까지 볼 수 있다. 꿀풀은 외진 깊은 산골짜기가 아니라 사람이 사는 가까운 곳에 자라고 있어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꿀풀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줄기는 네모로 각이 져 있고 잎줄기 끝에 붙어있는 작은 꽃 이삭에 꽃송이가 여러 개 돌아가면서 피어있다. 꽃은 입술모양을 닮은 순형화(脣形花)로서 윗입술과 아랫입술로 구성되어...
2014-10-01 1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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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 솔나리(Lilium ceruum)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리꽃 무리는 15종 정도 된다. 그 중에서 솔나리는 다른 나리꽃 식물과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 된다.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참나리를 비롯해서 다른 나리 속 식물은 산 변두리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지만 솔나리는 깊은 산속 양지바른 곳에 자랄 뿐만 아니라 개체수가 적어서 희귀종으로 분류됨으로 쉽게 볼 수 없는 꽃이다. 그리고 다른 나리꽃들은 모두 짙은 주황색의 꽃을 피우지만 솔나리는 유일하게 분홍색 꽃을 갖고 있고 간혹 흰 꽃을 피우는 흰솔나리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그리고 모든 나리 속 ...
2014-09-17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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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3> 참나리(Lilium lancifolium)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나리꽃이 있다. 나리꽃은 종류가 많아서 꽃을 피우는 시기에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6월 중순경에 꽃을 피우는 털중나리를 시작으로 초가을까지 연속적으로 꽃을 피운다. 참나리는 여름이 한창인 7-8월 경 시원스럽게 1m 정도 수직으로 자란 건실한 줄기 끝에 3-10 송의 커다란 주황색 꽃이 피는데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뿐만 아니라 화단에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함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화이다. 참나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땅속에는 양파모양의 커다란 비늘줄기(鱗莖)가 있다. 꽃송...
2014-08-27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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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2> 초롱꽃(Campanula punctata)
5월 말이나 6월에 접어들어서면서 깊은 산이 아닌 나지막한 산기슭에 초롱모양의 흰 꽃이 피어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 꽃이 초롱꽃이다. 초롱꽃은 초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대개는 무리지어 자란다. 꽃의 색은 순 백색이 아니고 약간 누래서 상아빛이고 약간의 연한 녹색을 띄기도 한다. 꽃 표면을 자세히 보면 작고 연한 자줏빛 점들이 퍼져 있다. 줄기가 40-50 m 정도 자라고 줄기 끝에 여러 개의 꽃송이가 아래를 향하여 매달려 있어서 암술과 수술이 노출되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 꽃잎은 5갈래로 갈라져 있...
2014-08-13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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