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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1> 노루발(풀)(Pyrola japonica)과 매화노루발(Chimaphila japonica)
노루발 또는 노루발풀은 전국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축축한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이 식물은 상록성(常綠性,evergreen)으로서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늘 푸른 식물로 노루발과에 속한다.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철은 노루, 사슴, 토끼와 같은 초식동물에게는 힘겨운 시기이기에 그나마 노루발풀은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뿌리에서 3-4개의 잎이 직접 돋아나며 둥글거나 타원형 모양으로 잎자루가 길고 잎이 두꺼우며 잎맥을 따라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뿌리 잎(근생엽) ...
2020-09-09 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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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0> 은방울꽃(Convallaria keiskei)
신록이 욱어지기 시작할 무렵인 5-6월경 볕이 잘 드는 반그늘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 가운데 은방울꽃을 빼놓을 수 없다. 꽃 모양이 워낙 귀엽고 정감이 갈 뿐만 아니라 식물 전체가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향기를 발산하기도 한다.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에서 2개의 기다란 타원형 뿌리 잎 이 돋아나는데 간혹 3장이 돋아나는 경우도 있다. 뿌리 잎은 20 cm 내외 크기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 부분이 얼싸안고 있다.잎 사이에서 가느다란 꽃대가 올라오지만 잎보다는 길이가 약간 ...
2020-08-26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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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9> 자리공(Phytolacca esculenta)
자리공은 낮은 산이나 마을 근처 또는 밭 주변에 자라는 식물로 원산지가 불분명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우리 토종식물이나 진배없다. 무처럼 생긴 긁은 뿌리를 갖고 있고 가지를 치면서 수직으로 1미터 정도 자라는 등치가 큰 식물로서 자리공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자리공, 섬자리공, 미국자리공 3종이 있다. 여기 저기 많이 퍼져서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자리공은 우리토종이 아닌 외래종으로 미국이 원산지인 미국자리공이다. 토종 자리공은 옛날에는 많았다고 하나 지금은 개체수가 매우 적어서...
2020-08-12 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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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8> 고들빼기(Crepidiastrum sonchifolium)
고들빼기는 깊은 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의 풀밭이나 밭 근처 또는 빈터에 자라고 있어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매우 흔한 식물이다. 또한 5월경에 개화하여 9월 초가을 까지 오랫동안 피어 있음으로 개화기간이 길다.흔히 말하기를 우리 꽃은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개화기간이 짧아서 잠시 피었다 지므로 관상가치가 적다고들 한다. 이런 관점애서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생육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개화기간이 긴 고들빼기는 관상식물 조건도 갖추었다고 생각된다.고들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식물로서 줄기는 자주...
2020-07-22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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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7> 골담초(骨擔草)(Caragana sinica)
골담초는 이름에 풀 초(草)가 들어있어서 풀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나무이다. 옛사람들은 나무라도 키가 작고 무성하게 자라거나 덩굴이면 풀로 생각했다. 골담초는 1-2 미터 정도 자라는 잎이 떨어지는 작은 키나무로 콩과식물에 속하며 같은 자리에서 많은 줄기가 돋아나서 포기를 이루고 자란다.중국에서 들어온 나무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자생지가 발견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배도 많이 하고 있어 자생식물이라는 학자도 있다.줄기에는 가시가 돋아 있고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 하나에 4개의 잎이 달...
2020-07-08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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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6> 뱀딸기(Duchesea chrysantha)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뱀딸기를 기억하리라 짐작된다. 집근처 풀밭이나 들판 또는 논두렁에 자라므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또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름이면 먹음직스럽게 빨갛게 익은 딸기를 따먹은 기억도 있을 것이다.뱀딸기는 습기진 플밭에 자라는 장미과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옆으로 땅 위를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줄기에는 긴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고 기다란 잎줄기 끝에는 3장의 작은 잎이 모여서 구성된(3출엽) 잎이 나며 작은 잎은 달걀형으로...
2020-06-24 1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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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5> 모데미풀(Megaleranthis saniculifolia)
이른 봄에 비교적 일찍 꽃을 피우는 야생화 가운데 모데미풀이 있다. 봄꽃 식물들은 대부분 크기가 작아서 가냘프게 보이지만 꽃은 빼어난 미모를 지닌다. 태양빛이 강한 낮 시간에 잠시 꽃봉오리를 펼쳤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에는 다시 꽃잎을 닫아 버린다. 보온을 위한 자구책인 것이다. 주위에 낙엽이 싸여있기에 보온에 도움을 받는다.모데미풀은 주로 깊은 산 숲속 물가나 혹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마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4-5월 경 뿌리에서 20-30 cm 정도로...
2020-06-10 0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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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4> 며느리밑씻개(Persicaria senticosa)
식물명이 범상치 않은 며느리밑씻개라는 덩굴성 식물이 있다. 전국의 산이나 길가 또는 물가에 자라고 있어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식물은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식물로 줄기가 네모지고 다른 식물을 지주대로 하여 가지를 치면서 1-2 미터 정도 자란다.줄기와 가지에 온통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가시가 역순으로 돋아있고 약간 붉은 빛이 돈다. 세모꼴 잎이 기다란 잎자루 끝에 달려있고 줄기에 어긋나며 잎자루에도 줄기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역순으로 나있다. 잎처럼 생긴 둥근모양의 작은 턱잎이 줄기를 감싸고 ...
2020-05-27 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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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3> 연령초(연영초)(Trillium kamtschaticum)
봄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크기가 작아서 정성들여 눈여겨보아야 찾을 있는 경우가 많음으로 찾아다니는 것도 용이하지 않지만 사진촬영 또한 쉽지 않다. 하자만 연령초(延齡草)는 보기 드물게 몸집이 큰 식물로서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경상북도와 경기이북 및 울릉도에 분포한다.땅에서 직접 올라온 줄기 끝에 어린이 손바닥만큼 커다란 3개의 잎이 둥글게 수평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잎의 모양은 타원형이고 3-5개의 세로맥과 그물맥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없다. 보통 뿌리에서 1-2개의 줄기가 돋아나...
2020-05-14 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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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2> 윤판나물(Disporum sessile)
초여름 4-5월 경 산 속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꽃으로 윤판나물이 있다. 초여름이라 아직은 숲속에서 하늘이 보일 정도로 다 자라지 못한 작은 활엽수 나뭇잎 사이로 햇볕이 들기도 하지만 서늘하고 응달진 곳에 윤판나물이 자란다.윤판나물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자라고 줄기는 30-50 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줄기가 몇 개로 갈라진다. 기다란 잎에는 3-5개 잎맥이 평행선으로 그어져 있고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반쯤 감싸고 있다.4-5월 경 가지 끝에 1-3 ...
2020-04-29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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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1> 족도리풀(족두리풀, Asarum sieboldii)
족도리풀은 산지의 수림 속 응달진 곳에 자라는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2개의 잎과 1개의 꽃으로 이루어진 매우 단출한 식물이다. 땅 속 뿌리줄기에는 마디가 많고 옆으로 비스듬히 뻗으면서 마디마다 많은 잔뿌리가 내린다.뿌리줄기 마디에서 돋아나온 2개의 10 cm 정도 긴 잎자루에 심장형 잎이 각각 1개식 수평으로 자리하며 잎 뒷면에는 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다, 4-5월 경 두 잎자루 사이 뿌리줄기에서 돋아난 짧은 꽃대에 작은 항아리 모양의 검은 자주색 꽃이 한 송이 달린다.대부분의 식물은 ...
2020-04-16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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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0> 괭이밥(Oxalis corniculata)
괭이밥은 길가나 빈터 또는 밭둑을 비롯해서 우리주변 양지바른 곳 어디에나 널리 퍼져 있어서 매우 친숙한 풀이다. 그래서 괭이밥하면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짐작된다. 군것질 할 것이 귀하던 시절 괭이밥의 잎을 따서 입에 넣고 씹으면 입 속에서 느껴지는 새콤한 맛을 즐기던 추억 말이다. 개화기간도 길어서 이른 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 늦가을 까지 꽃 피는 기간이 길다.줄기가 가늘고 연약해 보이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괭이밥은 괭이밥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줄기가 땅을 기거...
2020-04-01 1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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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9>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
높은 산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봄꽃 중에 애기똥풀이 있다.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서 마을 근처 볕이 잘 들거나 반 그늘진 풀밭에 무리지어 자라고 전국에 분포되어 있으며 봄에 노란 꽃을 피워서 봄의 들녘을 온통 꽃 장식하는데 크게 기여한다.이른 봄철에 뿌리에서 돋아날 때는 흰 털로 덥혀 있을 정도로 털이 많으며 크게 자란 후에도 털이 많이 남아있다. 줄기는 30-50 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줄기에 어긋나고 잎은 입자루가 있으며 깃꼴 모양으로 한...
2020-03-18 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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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8> 삼지구엽초(Epimedium koreanum)
삼지구엽초는 정력에 좋다는 약초로서의 명성으로 인한 유명세 때문에 무분별한 채취의 대상이 되어 멸종위기의 수난을 겪으면서 희귀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보호종이다. 자연의 야생상태에서는 만나기가 극히 힘든 이유이다. 삼지구엽초는 중북부 이북지역인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의 그늘진 숲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매자나무과에 속하며 따라서 추운지역인 북한과 만주지역에 많이 분포한다. 뿌리에서 자라나온 줄기는 20-30 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며 가늘면서 매우 단단하다. 특징은 줄기가 3개로 2번 갈라져(2회 3출) ...
2020-03-04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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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7> 금낭화(錦囊花, Dicentra spectabilis)
금낭화는 자연에서는 깊은 산 계곡이나 산지의 돌밭에 자라지만 절이나 민가 화단에 관상용으로 많이 가꿈으로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꽃이 워낙 독특하고 어느 야생화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빼어난 미모 때문에 꽃을 보는 순간 누구나 반하게 된다.남쪽지방에서는 3월경 이른 봄에 그리고 중부지방에서는 4-5월경에 꽃을 피운다. 금낭화는 우리 토종이 아니라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설악산 봉정암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전국 곳곳에서 자생지가 발견됨으로서 우리 꽃이라는 주장에 아무도 토를 달지 ...
2020-02-19 0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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