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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5> 우리나라 근대약학교육의 공로자들
오늘은 100년전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근대 약학교육이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 주신 공로자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최초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을 주도한 선각자 이석모 선생
1914년 7월 17일, 우리나라 최초의 ‘약품취급하기 강습회(기간: 3개월)’가 개최되었다. 약업총합소의 이석모 소장(조선매약 사장)은 간사장이 되어 주도한 결과이었다. 1915년 6월 12일 이석모 등의 수고로 1년제의 ‘조선약학강습소’가 개교되었다.
이석모는 장진계(장진계; 현 을지로 입구인 구리개의 한약업자 1...
2015-11-0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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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4> ‘빨리 빨리’와 ‘은근과 끈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빨리 빨리’로 규정짓는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은 상반된 이미지를 갖는다. 많은 부실 공사의 원인이 ‘빨리 빨리’에 있다고 할 때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빨리 빨리’ 정신 덕분이었다 라고 할 때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얼마 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실내 수영장 지붕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서 배영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배영은 지붕이 없으면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종목이라고 한다. 우리...
2015-10-2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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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3> 수마트라 약대에서의 세미나
며칠 전 (9/18-9/20) 인도네시아(인니)의 수마트라 섬의 메단(Medan)시에 있는 국립 수마트라 (Sumatera) 약대에 가서 약물송달(Drug Delivery)에 관한 강의를 하고 왔다.
수마트라 섬은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 북쪽에 위치한 인니 최대의 섬이며, 메단은 인니에서 세 번째로 인구(200만명)가 많은 수마트라 최대의 도시이다. 자카르타 까지는 인천에서 항공기를 타고 7시간, 메단까지는 자카르타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2시간을 가야 한다.
메단 공항에 도착한 나는 나를 초청한 수마트라 약대의 B교수와 함께 약 40...
2015-10-07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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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2> ‘따듯한 말’이 곧 사랑이다
두 종류의 약을 함께 복용할 때 두 약의 효과를 합친 만큼의 약효가 나타나는 현상을 상가작용(相加作用)이라고 하고, 합친 것 보다 더 큰 약효가 나타나는 경우를 상승작용(相乘作用)이라고 한다. 사랑은 어느 쪽인가 하면,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감정인 듯 같다. 상대방과 사랑을 주고 받다 보면 사랑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투자한 것 보다 더 많이 되돌려 받는 수지 맞는 감정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랑의 특성 중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가짜 사랑도 진짜 사랑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며느리가 자신을...
2015-09-1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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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1> 자식사랑 부모사랑
'인생은 성적 순(順)이 아니잖아요?’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대체로 옳은 말이다. 나는 인생은 성적순이라기 보다는 사랑 순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에게는 두 아들과 두 며느리 및 그들에서 태어난 네 손주가 있다. 사실 요즘은 이 식구들을 보는 재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딴에는 최선을 다해 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가끔 우리가 각자 자기를 다른 아이보다 덜 사랑해준다고 삐치거나 투정을 부린다. 때로...
2015-09-0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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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0> 여성의 우월성 (3)
1, 2에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근거를 소개하기로 한다.
9. 자존심이 더 강하다
남자는 아내에게 사과하면서도 살 수 있지만, 여자는 남편에게 사과하면서까지 살지는 않을 것 같다. TV에서 아내에게 100장도 더 되는 각서를 써 주고 살고 있다는 방송인 이야기를 보았다.
아내로부터 각서(覺書)를 쓰라는 소리를 들으면, 이제 각서만 쓰면 잔소리가 끝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얼른 써주게 되었단다. 아마 아내더러 이런 각서를 쓰라고 하면 차라리 이혼을 하자고 대들 것이다.
나도 부부 싸움 후 내가 아내에게 사과를 ...
2015-08-19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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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9> 여성의 우월성 (2)
지난 번에 이어 여성이 왜 남성보다 우월한 존재인가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기로 한다. 역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5. 용감하다
전쟁을 제외하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용감한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서 자리 잡기’라든가 ‘시장에서 물건값 깎기’ 등에서 남자들은 여자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아줌마 정신’은 바로 용감함이다.
아침 산책에 나서 보면 그룹을 이루어 대화를 하며 산보하는 것은 아줌마나 할머니들뿐이다. 남자들은 대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다. 사람을 사귈 용기도, 떠들고 다닐 용기도 없기...
2015-08-0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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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8> 여성의 우월성 (1)
나이가 들수록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근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잠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1. 관심을 갖는 일들이 다양하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관심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 쇼핑(홈쇼핑 포함), 화장, 옷, 여행, 실내 장식 등이 그 예이다. 그래서 시간 보내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물론 그 바람에 돈 쓸 데가 많아지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다. 그래서 ‘성공한 남자란 아내가 쓰는 돈보다 더 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는 대체로 그저 일, 스포츠, 여자...
2015-07-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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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7> 약학사 연구의 재미
지난 6월 12일, 서울대 약대에서는 5월 20일 시작된 메르스 전염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기념 심포지엄 (1부), ‘가산(岢山) 약학역사관’ 개관식 (2부), 기념비 제막 (3부) 및 ‘감사의 밤’ (4부)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는 대한약학회 약학사 분과학회장의 자격으로 서울대약대 이봉진 학장과 함께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였다. 또 개인 자격으로 약학역사관의 개관 준비, 기념비 비문 작성, 그리고 감사의 밤에 상영된 100주년 기념 동영상의 제작...
2015-07-0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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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6> ‘대한약학회’의 생년은 1946년으로 봐야
금년에 제59권을 발간하고 있는 ‘약학회지’가 창간된 것은 1948년 3월이다. 그러나 정작 약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는 ‘대한약학회’는 1951년에 창립되었다. 학회지가 학회보다 3년 먼저 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전말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일제시대의 ‘조선약학회’ 창립 (1911)
최초의 근대 약학 연구 모임인 조선약학회(朝鮮藥學會)가 창립된 것은 1911년으로 중심이 된 것은 경인 지방의 학자들이었다. 회보인 조선약학회보(朝鮮藥學會報)도 같은 해 창간되었다. 1914년 일본 약학의 태두인...
2015-06-2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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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5> 약물의존(藥物依存)의 위험성
지난 4월 15일 ‘약물의존’이라는 일본 책 '니시 가츠히데 박사 원저'가 번역 출판 됐다. 그 책의 일부 내용을 이하에 소개하고자 한다.
1. 약물의 사용 실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어떠한 형태로든 위법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는 그 약을 조심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자기는 충동적으로 과량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 많은 젊은이들은 마치 어른들이 사교 시에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처럼 자신들도 사교의 장소에서 그런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2015-06-03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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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4> 카네이션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옛날에는 ‘어머니 날’이라고
했는데, 그럼 아버지 날은 없느냐 하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니까,
1970년대에 인심 쓰듯 ‘어버이 날’로 개명하면서
아버지를 끼워 준 것이다.
나는 어버이 날 아침이면 반드시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어버이 날 아침에 아래층에 사는 장남 내외가 카네이션을 안달아 주어 몹시 삐진 일이 있었다. 자식이 버젓이 있는데 어버이 날에 꽃 하나 못 얻어 단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아내와 아들 며느리는 우리 아버지가 ...
2015-05-20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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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3> 나노 의약(nano medicine)
과학에도 유행이 있다. 어떤 연구 주제가 인기를 끌기도 하고, 때가 지나면 시들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나노 의약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항암제의 경우, 약학, 특히 약제학에서는 약물의 항암 활성보다 약물이 암세포에 얼마나 잘 분포하느냐가 더 큰 관심을 끈다. 항암제가 암세포가 아닌 정상 세포에 분포하면, 정상 세포도 죽이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물 분자를 암 조직 등 체내의 특정 부위에만 분포시키는 기술이 필요해 지는데, 이런 기술을 타게팅(targeting)이라고 한다. 따라서 타게팅은 약...
2015-05-0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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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2> '리스트'와 법
최근 ‘아무개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만 돈을 받았으리라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에 돈 문제는 그 저변이 넓고 뿌리가 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발각된 사람도 ‘나만 받았나?’ 하면서 돈 받은 행위 자체보다 허술하게 받은 부주의를 후회하는 웃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뇌물, 부정 부패 등 범법 행위에 대한 불감증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가히 국가적 위기상황이...
2015-04-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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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1> 3.1 운동에 참여한 조선약학교 학생들에 대한 신문 조서
지난 약창춘추 170에 조선약학교 학생 14명이 3.1운동과 관련하여 체포되어 신문을 받은 바 있음을 소개하였다. 오늘은 그들 중 한 분인 박희창(朴喜昌)을 임의로 선택하여 당시의 신문 조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자료는 ‘한민족 독립운동사 자료집’ 13권 ‘3.1운동 III. 3.1 독립선언 관련자 신문조서’에서 발췌하였다. 검사의 심문조서 피고인 : 박희창. 위 피고인에 대한 보안법 위반 사건에 관하여 大正 8년 3월 6일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의 조선총독부 검사 山澤佐一郞과 총독부 재판소 서기 아무개가 열석한 ...
2015-04-0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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