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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8> 여성의 우월성 (1)
나이가 들수록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근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잠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1. 관심을 갖는 일들이 다양하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관심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 쇼핑(홈쇼핑 포함), 화장, 옷, 여행, 실내 장식 등이 그 예이다. 그래서 시간 보내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물론 그 바람에 돈 쓸 데가 많아지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다. 그래서 ‘성공한 남자란 아내가 쓰는 돈보다 더 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는 대체로 그저 일, 스포츠, 여자...
2015-07-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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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7> 약학사 연구의 재미
지난 6월 12일, 서울대 약대에서는 5월 20일 시작된 메르스 전염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기념 심포지엄 (1부), ‘가산(岢山) 약학역사관’ 개관식 (2부), 기념비 제막 (3부) 및 ‘감사의 밤’ (4부)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는 대한약학회 약학사 분과학회장의 자격으로 서울대약대 이봉진 학장과 함께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였다. 또 개인 자격으로 약학역사관의 개관 준비, 기념비 비문 작성, 그리고 감사의 밤에 상영된 100주년 기념 동영상의 제작...
2015-07-0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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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6> ‘대한약학회’의 생년은 1946년으로 봐야
금년에 제59권을 발간하고 있는 ‘약학회지’가 창간된 것은 1948년 3월이다. 그러나 정작 약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는 ‘대한약학회’는 1951년에 창립되었다. 학회지가 학회보다 3년 먼저 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전말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일제시대의 ‘조선약학회’ 창립 (1911)
최초의 근대 약학 연구 모임인 조선약학회(朝鮮藥學會)가 창립된 것은 1911년으로 중심이 된 것은 경인 지방의 학자들이었다. 회보인 조선약학회보(朝鮮藥學會報)도 같은 해 창간되었다. 1914년 일본 약학의 태두인...
2015-06-2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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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5> 약물의존(藥物依存)의 위험성
지난 4월 15일 ‘약물의존’이라는 일본 책 '니시 가츠히데 박사 원저'가 번역 출판 됐다. 그 책의 일부 내용을 이하에 소개하고자 한다.
1. 약물의 사용 실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어떠한 형태로든 위법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는 그 약을 조심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자기는 충동적으로 과량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 많은 젊은이들은 마치 어른들이 사교 시에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처럼 자신들도 사교의 장소에서 그런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2015-06-03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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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4> 카네이션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옛날에는 ‘어머니 날’이라고
했는데, 그럼 아버지 날은 없느냐 하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니까,
1970년대에 인심 쓰듯 ‘어버이 날’로 개명하면서
아버지를 끼워 준 것이다.
나는 어버이 날 아침이면 반드시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어버이 날 아침에 아래층에 사는 장남 내외가 카네이션을 안달아 주어 몹시 삐진 일이 있었다. 자식이 버젓이 있는데 어버이 날에 꽃 하나 못 얻어 단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아내와 아들 며느리는 우리 아버지가 ...
2015-05-20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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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3> 나노 의약(nano medicine)
과학에도 유행이 있다. 어떤 연구 주제가 인기를 끌기도 하고, 때가 지나면 시들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나노 의약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항암제의 경우, 약학, 특히 약제학에서는 약물의 항암 활성보다 약물이 암세포에 얼마나 잘 분포하느냐가 더 큰 관심을 끈다. 항암제가 암세포가 아닌 정상 세포에 분포하면, 정상 세포도 죽이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물 분자를 암 조직 등 체내의 특정 부위에만 분포시키는 기술이 필요해 지는데, 이런 기술을 타게팅(targeting)이라고 한다. 따라서 타게팅은 약...
2015-05-0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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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2> '리스트'와 법
최근 ‘아무개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만 돈을 받았으리라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 정치에 돈 문제는 그 저변이 넓고 뿌리가 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발각된 사람도 ‘나만 받았나?’ 하면서 돈 받은 행위 자체보다 허술하게 받은 부주의를 후회하는 웃지 못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뇌물, 부정 부패 등 범법 행위에 대한 불감증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가히 국가적 위기상황이...
2015-04-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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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1> 3.1 운동에 참여한 조선약학교 학생들에 대한 신문 조서
지난 약창춘추 170에 조선약학교 학생 14명이 3.1운동과 관련하여 체포되어 신문을 받은 바 있음을 소개하였다. 오늘은 그들 중 한 분인 박희창(朴喜昌)을 임의로 선택하여 당시의 신문 조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자료는 ‘한민족 독립운동사 자료집’ 13권 ‘3.1운동 III. 3.1 독립선언 관련자 신문조서’에서 발췌하였다. 검사의 심문조서 피고인 : 박희창. 위 피고인에 대한 보안법 위반 사건에 관하여 大正 8년 3월 6일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의 조선총독부 검사 山澤佐一郞과 총독부 재판소 서기 아무개가 열석한 ...
2015-04-0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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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0> 조선약학교 학생들의 3.1운동
1. 친일파 강습소장/조선약학교장 우리나라 약학 교육기관의 뿌리인 조선약학강습소(1915년 6월 12일 개소)와 조선약학교 (1918년 6월 21일 개교)는 조선시대 약재상들의 계(契)인 장진계(長進契)를 모체로 한 조선약업총합소[소장, 이석모 (李石模)] 소속 약업인들의 노력에 의해 세워졌지만, 1910년에 일본에 병합된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친일파 조중응(趙重應, 1860∼1919, 외무 대신 및 농상공부 대신 역임)을 초대 강습소장 및 약학교장으로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잘 알려진 대로 조중응은 정미칠적 (丁未七賊, 7인) 및 경...
2015-03-1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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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9> 111년 전의 미국 약대 유학생 이관영과 선한약물학
1. 이관영(李觀永)
‘며칠 전 이관영씨가 미국에서 귀국하였다. 이관영 씨는 몇 달 전 북미합중국에서 귀국한 의학사(醫學士) 이희경(李喜儆)씨의 종질(從姪, 사촌의 아들)이다. 두 사람 다 평안남도 순천군 출신이다.두 사람은 14년전(1904년, 필자 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관영 씨는 여러 해 동안 고생을 하여 미국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스 주립대학에서 무기화학, 유기화학, 유기화학, 정질분석화학, 응용화학, 생리화학, 생리학, 신체해부학, 약학 [약성(藥性), 약종(藥種), 약종재배법, 진가(眞假)분석법, 조제법, 복...
2015-02-25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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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8> 모창(模唱)대회와 ‘선택과 집중
그 동안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선진국을 모방(模倣)함으로써 발전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 따라 하기’는 일종의 미덕(美德)이었다. 그 ‘따라 하기’를 잘한 덕분에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었다. 그 동안 모방할만한 것은 거의 다 모방한 느낌이다. 돌아봐도 더 이상 모방할 대상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모방에만 익숙한 우리에게는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까닭은 이런 상황에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안타깝게도 이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아 보인다. 국내 제약산업을 보...
2015-02-11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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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7> 영화 두 편
화제의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다. 영화는 소문 그대로였다. 재미도 있었고 눈물 나도록
슬프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당시의 현실은 영화보다 더 가혹하였다고 생각한다.
전쟁과 피난, 몸을 파고드는 추위와 두려움, 그리고 배고픔을 어찌 화면으로 다 묘사할 수 있었겠는가?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 그리고 KBS의 이산가족 찾기 등은 내가 보고 들어 잘 아는 내용이었다.
그러고
보면 이 영화는 60세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아프지만 그래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 앨범 같은 것이었는지...
2015-01-2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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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6> 사랑하게 하옵소서
우리 부부에게는 큰 아들로부터 얻은 손녀가 셋, 작은 아들로부터 얻은 손자가 한 명 있다. 우리 손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면 서로 저부터 우리 품에 안기려고 경쟁적으로 달려든다.
마치 어미 새에게 먹이를 달라고 짹짹거리는 제비 새끼들의 모습이다. 우리 부부는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순간 누구를 먼저 안아 주어야 좋을지 몰라 잠시 행복한, 그러나 심각한 (?) 고민에 빠진다. 일등으로 안긴 아이는 좋아하지만 그러지 못한 못한 아이는 토라지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나는 “아! 아이들은 누가 자기를...
2015-01-1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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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5> 한국약학 100년- 5) 약학강습회 이후의 흐름 개관
1914년 7월 17일 사립장훈학교(현 중구 장교동 장교빌딩 자리)에서 최초의 약학강습회가 열린 다음해인 1915년 6월 12일 (약춘161의 6월 13일은 오류), 같은장훈학교에서 1년제 야간조선약학강습소가 개교되었다. 강습소는 3년 뒤인 1918년에 폐지되고,같은 해 6월 21일 2년제조선약학교 (신입생 99명)가 개교되었다.
조선약학교는약춘 164에 정리한대로 잠시 옛 동대문 분서 (分署) 자리와, 남미창정 284번지 (남대문시장 남쪽)를 거쳐 1919년 5월 23일 옛 훈련원 부지 (현 중구구민회관 부지)에 목조 기와집을 낙성하여 자리 잡은...
2014-12-17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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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64> 한국약학 100년- 4) 조선약학교
1. "시대가 요구하는 藥劑師, 이번에 새로 생기는 조선약학교"1918년 4월 28일자매일신보에위 제목 하에 실린 기사를 소개한다. 경성에 약학교가 생긴다 함은 이미 보도한바 있다. 이에 대하여 창립 고문인 총독부의원 약제관 요시끼 (吉木)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번에 설립을 계획한 조선약학교는정말로 약에 대한 학문을 알아 상당한 자격이 있는 약제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종래 경성에는 사립 조선약학강습소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은 1916년4월에 조선약제사 시험규칙이 발포된 뒤에 조중응자작 이외 유력한 약업...
2014-12-01 1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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