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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8> 일본약사학회(日本藥史學會)
지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나라(奈良)에서 열린 ‘일본약사(藥史)학회 2015년회’ 및 ‘일중한(日中韓) 국제약사(藥史)포럼’에 다녀 왔다. 이은방 명예교수님, 김진웅, 박정일 교수, 이봉진 학장 등은 하루 먼저 19일에 출발하였다.
나는 21일(토)에 열린 년회에서 ‘한국근대약학교육 백년의 역사’에 대해서 구두 강연을 하였고, 그날 오후 포럼에서 좌장을 맡았다. 일본에 의해 시작된 우리나라 근대 약학 교육의 역사를 일본인들 앞에서 발표하게 되어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박정일 교수는 ‘History of Ginseng Research’에...
2015-12-1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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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7>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은 우리 말 중 좀 이상하고 거북하게 사용되고 있는 표현들을 다루고자 한다.
그런 표현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물건을 사고 계산대에 가서 값을 치르려고 하면 담당 직원이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계산을 해 보니 얼마입니다’가 아니라 ‘내가 계산하는 것을 도와주겠다?’ “십만 원 되시겠습니다”도 웃기는 표현이다.
학회에서 사회를 보는 사람이 “지금부터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연자를 소개할 때 “아무개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시작하겠습니다’와 “소개하겠습니다’가 ...
2015-12-0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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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6> 부패의 추억
약 한달 전, 우연한 기회에 1989년에 미국에서 우리 부부에게 세례를 주신 박창환 목사님이 서울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다. 늘 존경해 마지않던 그분과 헤어진 지 무려 26년만의 일이었다. 그 분이 살고 계시다는 장신대 기숙사로 찾아 뵙고 보니 모든 것이 감격이었다.
우선 92세라는 연세에도 여전히 건강하게 생존해 계시는 것이 놀라웠고, 아직도 일주일에 2-4시간씩 신학생들에게 히브리어와 헬라어 강의를 하신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신학 교육이 부실한 남미에 가서 참된 신학교육...
2015-11-1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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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5> 우리나라 근대약학교육의 공로자들
오늘은 100년전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근대 약학교육이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고비마다 큰 역할을 해 주신 공로자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최초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을 주도한 선각자 이석모 선생
1914년 7월 17일, 우리나라 최초의 ‘약품취급하기 강습회(기간: 3개월)’가 개최되었다. 약업총합소의 이석모 소장(조선매약 사장)은 간사장이 되어 주도한 결과이었다. 1915년 6월 12일 이석모 등의 수고로 1년제의 ‘조선약학강습소’가 개교되었다.
이석모는 장진계(장진계; 현 을지로 입구인 구리개의 한약업자 1...
2015-11-0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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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4> ‘빨리 빨리’와 ‘은근과 끈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빨리 빨리’로 규정짓는 사람들이 많다. 이 말은 상반된 이미지를 갖는다. 많은 부실 공사의 원인이 ‘빨리 빨리’에 있다고 할 때에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빨리 빨리’ 정신 덕분이었다 라고 할 때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얼마 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실내 수영장 지붕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서 배영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배영은 지붕이 없으면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종목이라고 한다. 우리...
2015-10-2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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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3> 수마트라 약대에서의 세미나
며칠 전 (9/18-9/20) 인도네시아(인니)의 수마트라 섬의 메단(Medan)시에 있는 국립 수마트라 (Sumatera) 약대에 가서 약물송달(Drug Delivery)에 관한 강의를 하고 왔다.
수마트라 섬은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 북쪽에 위치한 인니 최대의 섬이며, 메단은 인니에서 세 번째로 인구(200만명)가 많은 수마트라 최대의 도시이다. 자카르타 까지는 인천에서 항공기를 타고 7시간, 메단까지는 자카르타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2시간을 가야 한다.
메단 공항에 도착한 나는 나를 초청한 수마트라 약대의 B교수와 함께 약 40...
2015-10-07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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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2> ‘따듯한 말’이 곧 사랑이다
두 종류의 약을 함께 복용할 때 두 약의 효과를 합친 만큼의 약효가 나타나는 현상을 상가작용(相加作用)이라고 하고, 합친 것 보다 더 큰 약효가 나타나는 경우를 상승작용(相乘作用)이라고 한다. 사랑은 어느 쪽인가 하면,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감정인 듯 같다. 상대방과 사랑을 주고 받다 보면 사랑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랑은 투자한 것 보다 더 많이 되돌려 받는 수지 맞는 감정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랑의 특성 중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가짜 사랑도 진짜 사랑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며느리가 자신을...
2015-09-1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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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1> 자식사랑 부모사랑
'인생은 성적 순(順)이 아니잖아요?’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대체로 옳은 말이다. 나는 인생은 성적순이라기 보다는 사랑 순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에게는 두 아들과 두 며느리 및 그들에서 태어난 네 손주가 있다. 사실 요즘은 이 식구들을 보는 재미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딴에는 최선을 다해 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가끔 우리가 각자 자기를 다른 아이보다 덜 사랑해준다고 삐치거나 투정을 부린다. 때로...
2015-09-0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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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80> 여성의 우월성 (3)
1, 2에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한 근거를 소개하기로 한다.
9. 자존심이 더 강하다
남자는 아내에게 사과하면서도 살 수 있지만, 여자는 남편에게 사과하면서까지 살지는 않을 것 같다. TV에서 아내에게 100장도 더 되는 각서를 써 주고 살고 있다는 방송인 이야기를 보았다.
아내로부터 각서(覺書)를 쓰라는 소리를 들으면, 이제 각서만 쓰면 잔소리가 끝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얼른 써주게 되었단다. 아마 아내더러 이런 각서를 쓰라고 하면 차라리 이혼을 하자고 대들 것이다.
나도 부부 싸움 후 내가 아내에게 사과를 ...
2015-08-19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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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9> 여성의 우월성 (2)
지난 번에 이어 여성이 왜 남성보다 우월한 존재인가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기로 한다. 역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5. 용감하다
전쟁을 제외하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용감한 경우가 많다. ‘지하철에서 자리 잡기’라든가 ‘시장에서 물건값 깎기’ 등에서 남자들은 여자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아줌마 정신’은 바로 용감함이다.
아침 산책에 나서 보면 그룹을 이루어 대화를 하며 산보하는 것은 아줌마나 할머니들뿐이다. 남자들은 대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다. 사람을 사귈 용기도, 떠들고 다닐 용기도 없기...
2015-08-06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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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8> 여성의 우월성 (1)
나이가 들수록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근거는 대충 다음과 같다. 잠시 가볍게 읽어 보기 바란다.
1. 관심을 갖는 일들이 다양하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관심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 쇼핑(홈쇼핑 포함), 화장, 옷, 여행, 실내 장식 등이 그 예이다. 그래서 시간 보내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물론 그 바람에 돈 쓸 데가 많아지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다. 그래서 ‘성공한 남자란 아내가 쓰는 돈보다 더 버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는 대체로 그저 일, 스포츠, 여자...
2015-07-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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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7> 약학사 연구의 재미
지난 6월 12일, 서울대 약대에서는 5월 20일 시작된 메르스 전염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 10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기념 심포지엄 (1부), ‘가산(岢山) 약학역사관’ 개관식 (2부), 기념비 제막 (3부) 및 ‘감사의 밤’ (4부)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는 대한약학회 약학사 분과학회장의 자격으로 서울대약대 이봉진 학장과 함께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하였다. 또 개인 자격으로 약학역사관의 개관 준비, 기념비 비문 작성, 그리고 감사의 밤에 상영된 100주년 기념 동영상의 제작...
2015-07-0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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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6> ‘대한약학회’의 생년은 1946년으로 봐야
금년에 제59권을 발간하고 있는 ‘약학회지’가 창간된 것은 1948년 3월이다. 그러나 정작 약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는 ‘대한약학회’는 1951년에 창립되었다. 학회지가 학회보다 3년 먼저 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전말을 소개하기로 한다.
1. 일제시대의 ‘조선약학회’ 창립 (1911)
최초의 근대 약학 연구 모임인 조선약학회(朝鮮藥學會)가 창립된 것은 1911년으로 중심이 된 것은 경인 지방의 학자들이었다. 회보인 조선약학회보(朝鮮藥學會報)도 같은 해 창간되었다. 1914년 일본 약학의 태두인...
2015-06-2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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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5> 약물의존(藥物依存)의 위험성
지난 4월 15일 ‘약물의존’이라는 일본 책 '니시 가츠히데 박사 원저'가 번역 출판 됐다. 그 책의 일부 내용을 이하에 소개하고자 한다.
1. 약물의 사용 실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어떠한 형태로든 위법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는 그 약을 조심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자기는 충동적으로 과량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믿는다. 많은 젊은이들은 마치 어른들이 사교 시에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것처럼 자신들도 사교의 장소에서 그런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2015-06-03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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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74> 카네이션
5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옛날에는 ‘어머니 날’이라고
했는데, 그럼 아버지 날은 없느냐 하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니까,
1970년대에 인심 쓰듯 ‘어버이 날’로 개명하면서
아버지를 끼워 준 것이다.
나는 어버이 날 아침이면 반드시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어버이 날 아침에 아래층에 사는 장남 내외가 카네이션을 안달아 주어 몹시 삐진 일이 있었다. 자식이 버젓이 있는데 어버이 날에 꽃 하나 못 얻어 단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아내와 아들 며느리는 우리 아버지가 ...
2015-05-20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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