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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8> 두려운 미래 기술
며칠 전, 미래 기술과 생명 윤리에 대한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머지 않아 인공지능이나 로봇, 유전자 조작 같은 미래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할 것인데 그 때가 되면 매우 심각한 생명 관련 윤리 문제 발생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그 때 들은 이야기를 포함하여 몇 가지 생각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인공지능의 위력은 이미 알파고의 바둑 실력에서 입증된 바 있다.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인공지능 자동차도 곧 실용화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도 진화를 반복하고 있다. 사람이 설정한 명령 프로그램대...
2017-07-19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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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7> 여자들은 좋겠다
지난 5월 10여년의 아파트 살이를 청산하고 자곡동 옛터에 새 집을 짓고 이사하였다. 이삿짐을 싸면서 아내에게 제발 이것 저것 좀 버리고 가자고 애원(?)해 보았다. 하지만 아내는 ‘다 필요한 것이라 버릴 수 없다’고 퇴짜를 놓는다.
우리 집에는 청소도 잘 안 하면서 청소 도구가 대여섯 개나 되고, 요리도 별로 안 하면서 조리 도구와 그릇이 부엌 가득하다. 옷은 옷장이 모자라 여기 저기 걸려 있고 구두는 신발장이 모자라 복도에 쌓여 있다.
선글라스와 모자도 여간 많은 게 아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옷이건 뭐건...
2017-07-05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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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6> 명예교수들의 현장 체험
지난 5월 10일, 일락회(一樂會)라는 모임을 통해 JW중외제약의 당진 공장을 견학하였다. 일락회란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전국 약학대학 명예교수들의 모임인데, 중앙대 손동헌 명예교수님의 뒤를 이어 지금은 서울대의 이은방 명예교수님이 회장을 맡고 있다. 회원은 140명 정도이며, 주요 사업으로 봄 가을로 연 2회 정도 제약관련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1-2회 뉴스레터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춘계 견학에는 일락회 회원 23분(남자 10명, 여자 13명)이 참가하였다. 일정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10일 아침 9시 30분에 서울 강남...
2017-06-2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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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5> 제6회 신풍호월 학술상
지난 5월 8일 오후 5시 제6회 신풍호월(新豊湖月)학술상 시상식이 서울대학교 호암 교수회관 2층 마로니에 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상은 신풍제약(新豊製藥)의 창업주인 송암 고 장용택 회장(서울약대 13회 졸업, 작년 2월 28일 작고)이 선친이신 호월(湖月) 고 장창보 회장의 숭고한 의약보국(醫藥報國)정신을 기리기 위해 신풍제약 창립 50주년인 2012년에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은 매년 신약 개발 및 약학 연구에 공로가 있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연구자를 수상자로 선정하여 시상(상금 3000만원)해 오고 있다.
이 상...
2017-06-07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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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4> 서울대 약대생들의 한국전쟁 참전
1950년 6월 초 대한민국 정부는 사립 서울약학대학을 국립서울대학교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곧 6•25전쟁이 발발하여 서울이 공산 치하에 들어가는 바람에 부득이 9•28수복 직후인 1950년 9월 30일에 편입 조치가 시행되었다. 동시에 문교부는 한구동(韓龜東) 교수를 국립 서울 약대의 임시책임자로 임명하였다.
서울대학교에 편입된 약학대학이 한창 개교 준비에 바쁠 때에 전세(戰勢)가 다시 역전되어 1951년 1월 약학대학도 부산으로 피난을 떠나게 되었다(1•4후퇴). 이 때 한구동 교수가 꼼꼼히 실험기구와 책들...
2017-05-2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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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3> 그건 약대생들이었다! 57년만에 바로 잡은 4.19 기사
2017년 4월 19일자 동아일보 A12면에는 ‘4.19 시위 선두에 선 건 의대생 아닌 약대생들’이라는 제하(題下)의 기사가 실렸다(http://naver.me/G1ecylNx).
이 기사에는 ‘19일 4.19혁명 57주년, 당시 서울대 약학과 70여명, 경무대 철문 앞까지 대열 이끌어, 흰색 가운 입은 탓에 의대생 오인’이라는 부제(副題)가 붙었다.
내용은 57년전인 1960년 4월 19일, 당시 서울대 약대 4학년 학생이던 김한주씨와 박정식씨(79세)가 서울대 약대생들과 함께 참여한 4.19시위에 관한 회고이었다.
이번 기사는 4.19 시위에 참가했던 서울...
2017-05-10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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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2> 서울대 약학역사관에 가시면 ‘압착 식물도감’을 보세요
2015년 6월 12일에 개관한 서울대학교의 가산약학역사관에는 100여년에 이르는 서울대약대의 역사 정리되어 있다. 역사관을 방문하고 서명을 남긴 사람은 지금까지 대략 760명에 이른다. 물론 서명을 남기지 않고 관람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문득 역사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어떤 전시물에 흥미를 느꼈을까 궁금해 졌다. 물론 전시된 자료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압착 식물도감(植物圖鑑)인 Physiotypia Plantarum Austriacarum DER NATURSELBSTDRUCK이란 책...
2017-04-19 0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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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1> 일본 교수 정년퇴임 기념행사 참관기
지난3월 8~11일 일본 교토(京都)대학 약제학 전공의 하시다(橋田 充)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국제심포지엄 및 퇴임 기념 축하회에 참석하였다. 내게주어진 역할은 심포지엄 advisor 및 좌장이었다. 감사하게도여비와 숙식비를 제공받았다. 오늘은 그 행사 참관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8일(수) 저녁에는 교토역에 붙어 있는 그란비아 호텔에서 심포지엄의 좌장 및 연자 들의 저녁 식사 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미국 UCSF의 베네트(Leslie Z. Benet), 캔사스 대학의 보차드(Ronald T.Borchardt), 그리고 전 FDA의 샤(VinoidP. ...
2017-04-05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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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20> 입학식 특강
지난 3월 2일 서울대학교 입학식 날 오후, 나는 약학대학 신입생들에게 ‘어떤 자세로 대학 생활을 시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게 되었다. 올해로 3년째 하는 특강인데, 지난 두 해에는 ‘21세기는 맞춤약학 시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었다.
참고로 올해 약대 신입생 68명 중 38명이 남학생으로, 이와 같은 남초(男超) 현상은 여초(女超) 현상이 일어난 1979년 이래 38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특강의 내용은 그 동안 ‘약창춘추’를 통해 밝혀 온 나의 주장을 정리한 것이었다. 예컨대 ‘나의 오늘은 하나님 은혜의 결...
2017-03-22 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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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9> ‘한국제약기술교육원’ 및 ‘팜텍’의 10주년을 축하드리며
지난 2월 15일 안양에서 한국제약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의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조촐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 우리나라의 제약기술 전문가 20여명이 모여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자축하며 식사를 나누었다.
나는 외람되게도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취지의 축하의 말씀을 드렸다. 이 기념식은 우리나라 제약기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벤트이기에 그 때 드린 말씀을 이하에 옮겨보기로 한다. (이하 축사 전재)
제약기술•GMP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제약기술교육원’이 2007년 창립된 지 올해로 10주...
2017-03-08 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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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8> 심양약과대학을 보기 전에는 약학대학의 규모를 논하지 말라
작년 12월 (18-21) 중국 요녕성 본계시(本溪市, Benxi city)에 있는 심양약과대학(瀋陽藥科大學, Shenynag Pharmaceutical University)을 방문하였다. 이 대학은 원래 심양시에 있었는데, 본계시가 야심차게 ‘약의 수도(藥都, China Medicine Capital)’를 시(市)의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최근 20km 떨어진 현재의 연구단지 안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 대학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1931년 강서성 루이진(서금, 瑞金)에 설립된 중국공농홍군 위생학교(中國工農紅軍 衛生學校)가 그 기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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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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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7> 일등들의 돌이키기
요즘 한 때 잘 나가던 사람들이 국회, 검찰, 특검이나 헌재에 불려 나가는 모습이 티브이에서 끊이지 않는다. 이들을 보면서 “잘 나갈 때가 위험한 때”라고 하신 고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 분은 ‘잘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위험한 순간에 처해 있음을 깨달아라’ 하셨다. 그러면서 “인생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강조하였다.
사람들은 일등을 좋아한다. 특히 부모는 자식들이 모든 면에서 일등(一等) 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등만 좋아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아프리카 밀림에 ...
2017-02-08 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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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6> ‘서울대약대100년사’ 발간 소감
서울대 약대 이봉진 학장은 조선약학강습소 설립 100주년인 2015년 6월 12일 ‘가산약학역사관’을 개관한 데 이어 ‘서울대학교약학대학 100년사(이하 ‘100년사’)’를 발간하기로 결정하고 그 편찬을 나에게 부탁하였다.
나는 이상섭, 김낙두, 김종국, 김병각, 이은방 명예 교수님 등의 자문과 김진웅, 박정일 교수의 도움을 받아 2016년말 원고를 탈고하고 마침내 2017년 1월 20일 100년사 발간기념회를 열게 되었다.
이 책의 발간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 하나하나에 대한 근거 자료를 발굴해 준 장윤이 학예사의 탁...
2017-01-25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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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5> 믿음 이야기
1. 교회에 다니는 남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믿음이 약하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그들의 부인은 ‘자기 남편의 믿음이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궤도에 오르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남편들이 아내의 훈육(訓育) 대상인 것은 교회에서도 처지가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개미끼리 모이면 큰 개미도 있고 작은 개미도 있을 것이다. 큰 개미가 작은 개미 앞에서 덩치 자랑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보기엔 개미란 그저 다 땅바닥에 붙어 있는 작은 생물일 뿐이다. 개미가 덩치가...
2017-01-04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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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14> 유머의 유익성
C 교수님은 유머에 천부적인 재주를 갖고 계신 것 같았다. 한번은 ‘어떻게 그렇게 유머를 잘 하시느냐’고 여쭈었더니, 자기도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물론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 분의 유머는 연습해서 얻어질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나를 만나자 마자, “심박사, 나 이 구두 새로 샀는데, 왼쪽 한 짝에 20만원 주었어”하는 것이었다. 당시 구두 한 켤레는 비싸 봤자 20만원 하던 때이었다. 나는 놀라서 “그 구두가 그렇게 비쌉니까?” 물었다. 그랬더니 그 분은 “근데 왼쪽 하나만...
2016-12-21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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