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열악한 임금구조 개선대책 없나
최근 국내제약기업들의 경영실적과 종사자들의 임금수준 및 후생복지를 일반기업과 비교해볼수 있는 몇가지 의미 있는 지표들이 보도된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가총액 상위 41개 상장회사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4,764만원으로 남자의 평균연봉은 5,,082만원, 여자는 3,19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거래소상장 및 코스닥에 등록 된 국내 주요제약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액은 2,914만원, 남자가 평균 3,240만원, 여자가 2,293만원. 평균 근무년수는 5.3년으로 남자가 6년 여자가 4.3년으로 나타났다.
제약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은 평균 근무연수가 비교적 짧다는 점이 감안되지는 않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약 60% 수준에 불과한 열악한 임금구조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더구나 이들 제약기업에 비해 매출액 등 회사비교가 비교적 작은 비상장 제약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성적을 감안할 때 이같은 임금구조의 취약성은 더욱 확대된다.
지난 한해 제약기업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비상장제약 기업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결국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심각한 부익부 빈익부 현상은 제약업계도 예외가 아님을 감안할때 비상장 중소제약에 근무하고 있는 수많은 종사자들의 급여 및 임금수준은 불보듯 뻔하다.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구직자들의 취업행태를 탓하기 전에 이같은 임금구조를 개선할수 있는 국가적 대책마련이 절실한 때다.
이종운
2005-04-07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