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도협 회장선거와 경선
요즘 도매업계 최대 이슈는 차기 회장 선거다. 특히 도협 중앙회와 서울시도매협회 회장 선거가 큰 관심사다. 중앙회와 서울도협이 3명 경선을 통해 회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약 약사회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업계 관심도 높다.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조율 가능성도 점쳤으나, 경선체제로 굳어지며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대체적인 시각은 추대로 선출되면 화합 단결 등을 통해 좋은 모양새를 갖추고 집중력을 가지며 업계 발전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경선도 피할 일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사실 경선은 마다할 일은 아니다. 당사자들에게야 부담이겠지만, 경쟁을 통해 업계 발전과 회원들을 위해 상대방보다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고,이 과정에서 좋은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무는 져버리고 권리만 내세우는 회원들이나, 애쓴 만큼 찾은 것 없다는 회원들이나 적어도 경선기간만큼 업계에 관심을 기울일 수도 있다.
다만 경선은 반드시 선의의 경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현재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인사는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시간이 있어 조심스러운 면은 있지만, 거론되는 인사들도 공정경쟁을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기대의 눈길로 바라보며, 이 모습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후보들도 경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장은 힘든 자리다. 이전에도, 지금도 아무리 잘해도 본전인, 현안을 해결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해야 하는 외로운 지위다. 십인십색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도매 업소수가 계속 늘어나고, 제약사 약사회 병원 등 부닥칠 일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에서 회장직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게 많은 도매업소들의 시각이다. 후보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힘든 경쟁을 감수하고 뜻을 두는 것은 그만큼 봉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원사들은보고 있다.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건투하기를 기대한다.
이권구
2005-12-19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