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바이오 긴장 고조 속 양국 합작 제약사 최초 '결별'
BMS,중국 합작투자사 지분 69% 매각 계약...설립 40년 만
BMS “ 핵심 혁신 의약품 사업 중국서 운영 중단 의미는 아냐”
미국·중국기업 진출전략 변화 면밀 모니터링..기회·위기 대비해야
입력 2025.09.16 15:17 수정 2025.09.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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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바이오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양국 합작 제약사가 결별했다.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가 중국에 본사를 둔 합작 투자 회사인 중미 상하이 스퀴브 파마슈티컬스(SASS)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계약 했다고 제약전문지 Fierce Pharma가 15일 보도했다. 

BMS는 1982년 최초 미중 제약 합작 투자로 Sino-American Shanghai Squibb Pharmaceuticals(SASS)를 설립하기 위해 중국 Sinopharm Foreign Trade와 계약했다. 1980년대 중국이 외국 기업에 경제를 개방했을 때 다국적 기업은 시노팜과 같은 국영 현지기업과 합작 투자를 통해서만 중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중국에 최초 미국 제약 합작회사를 설립한 지 40여 년 만에 BMS가 이 사업에 대한 지배 지분을 넘긴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BeOne Medicines(구 BeiGene) 및 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 등 중국 바이오제약회사에 투자한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인Hillhouse Capital이 인수자로 거론됨. BMS 대변인은 지분 인수자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CB도 중국 현지 헬스케어 자산 운용사 6억 8천만 달러 규모 거래 매각

BMS 웹사이트에 따르면 BMS 중국 합작 투자사인 SASS는 상하이에서 항생제, 심혈관 약물, 진통제 및 대사 의약품 생산하는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BMS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주로 중국에서 구형 의약품 및 소비재 제조와 관련이 있으며, 중국에서 BMS 핵심 혁신 의약품 사업이 중국에서 운영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8월 벨기에 대형 제약사인 UCB도 중국 본토에서 성숙한 신경학 및 알레르기 사업을 현지 헬스케어 자산 운용사인 CBC 그룹과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투자 기관인 무바달라에 6억 8천만 달러 규모 거래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관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최초 미중 제약 합작회사의 결별은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 현재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틱톡 강제 매각과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보복관세 부과 및 미국 반도체기업에 대한 덤핑조사로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원은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9월 10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의약품의 허가 및 거래에 있어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바이오협회는 “BMS는 최초의 미중 제약 합작회사(SASS) 지분매각을 시장 요구사항에 따른 리소스 조정 일환이라고 언급하고 있어 미중 간 지정학적 관계 악화의 직접적인 여파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나, 양국 간 긴장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과 중국기업들 진출전략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에게 미칠 기회와 위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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