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조작과 먹이세포(Feeder Cell) 없이 NK세포치료제(인간유도자연살해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GI Cell'이 자사의 기술력을 발표했다. NK세포치료제 시장의 격돌이 예고된다.

 

지난 2일 밀테니바이오텍 코리아(Miltenyi Biotec Korea)가 `The latest technologies in cell & gene therapy`를 주제로 국내 세포 치료제 개발의 최신기술과 세포, 유전자치료제의 Commercial Scale 생산 공정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GI Cell(지아이셀)의 홍천표 대표이사가 참석해 `Cutting Edge Platform for Targeted Cell Therapies`라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최신기술 플랫폼 주제로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아이셀은 `Immune Cell Expander Platform` 기술 및 면역세포치료제(암, 염증성질환)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우수한 유효성·안전성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아이셀은 고형암 및 혈액암을 타깃으로 하는 NK세포치료제 `T.O.P. NK (GIC-102)`, `Nano NK(GIC-101)`와 항암세포치료제 'X-Pres T(GIC-201)`,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I-COV-VAX`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아이셀은 ` Immune Cell Expander Platform`을 활용해 최적화된 Ancillary Protein(항체, 단백질 등)을 이용해 유전자 조작과 먹이세포(배양보조세포, Feeder Cell)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NK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플랫폼에는 NK세포치료제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NK Expander Platform`과 CTL을 이용한 세포치료제 `CTL Expander Platform`, 조절 T 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Treg Expander Platform` 등이 있다.

홍천표 대표이사는 ` T.O.P. NK(Tumor targeting, Optimally Primed allogeneic NK cell Platform)` 세포치료제는 현재 밀테니바이오텍과 연구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고, 기존 NK세포치료제와 다른 점을 나타나는데, 이 차이점은 먹이 세포(Feeder Cell) 및 바이러스와 유전자 조작 없이 NK세포를 증폭시켜 개발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차별화 기술은 기존 세포치료제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우수하며 대량생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지아이셀의 NK세포는 악성 영양세포 없이 배양되고, 다량의 세포독성 과립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치료 능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라며 “CD16 표면 수용체를 높은 수준으로 발현하고 있으므로 항체의존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 Cytotoxicity)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생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50L 용량까지 개발을 완료한 바 있고, 세포의 동결 및 해동 기술을 더 고도화시켜 내년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홍천표 대표이사는 지아이셀의 T.O.P. NK 공정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우선 병원에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백혈구성분채집술(leukapheresis)을 거치고, 분리하는 공정을 진행한다. 이후 분리 공정에서 CliniMACS Prodigy를 이용해 NK세포만을 추출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Ancillary Protein을 이용해 NK세포를 활성화시킨 뒤, 이 세포를 증식시키는 공정을 수행한다.

그리고 세포수확을 한 후, 적합한 성상으로 제형화 시키고, 자사의 동결 시스템을 이용해 세포를 동결 및 저장한다. 이후 환자의 투여 주기에 맞춰서 세포를 해동하고, 해당 면역세포를 주입해 치료한다.

홍 대표는 ` Immune Cell Expander Platform`을 `T.O.P. NK`에 적용한 사례를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PBMCs를 가지고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배지 혼합물을 여러 개 만들어 배양하고, 이중 가장 배양이 잘된 후보군을 선정해 NK세포가 잘 배양이 됐는지 활성 마커(Activation Marker)를 확인한다. 또 cytotoxic molecules(세포독성)이 얼마나 잘 발현하고 있는지 마커를 확인해 품질의 적합함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혼합물이 T.O.P. NK로 선정되고, 나머지 다른 혼합물들도 세포치료제 후보군이 된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지아이셀의 생산 기술력도 주목해야 할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동결과 해동 공정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지아이셀의 동결 및 해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생존력과 총 세포 수에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고, 활성 마커에도 큰 차이 없이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 살상 능력에 가장 중요한 Perforin, Granzyme B 역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홍천표 대표이사는 이러한 독자적인 지아이셀만의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세포치료제를 200L까지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통해 500L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세포치료제는 환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많은 환자가 투약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아이셀은 세포치료제를 우수한 품질로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해 지아이셀의 세포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