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분기 매출 소폭감소ㆍ순손실 기록
‘키트루다’ ‘제파티어’ 세자릿수 고속성장 미래 기대케
입력 2017.10.30 13:59 수정 2017.10.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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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103억2,500만 달러로 2% 줄어든 가운데 21억8,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분기와 달리 5,600만 달러 순손실을 나타낸 3/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0.02달러로 나타나 한 주당 0.78달러로 집계되었던 지난해 같은 분기와는 차이를 보였다. 지난 6월 사이버 공격까지 겹치면서 1억3,5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손실이 발생했음을 상기케 하는 대목.

머크&컴퍼니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예상액을 당초 제시했던 394억~404억 달러에서 400억~405억 달러로 소폭조정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3.76~3.88달러선에서 한 주당 3.91~3.97달러대로 끌어올렸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3/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근간을 이루는 사업부문의 강세와 핵심제품들의 발매에 따른 성장, 백신 분야의 수요확대, 그리고 동물약 부문의 괄목할 만한 실적상승 등을 방증하고 있다”며 “우리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社와 지난 7월 항암제 부문에서 제휴한 것과 같은 적극적인 가치창출형 사업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91억5,600만 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분기의 94억4,300만 달러에 비하면 3% 소폭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매출 또한 1억6,900만 달러로 26% 뒷걸음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동물약 부분은 10억 달러로 16% 뛰어올라 주목할 만했다.

제품별로 매출현황을 보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이 총 15억2,500만 달러로 2% 하락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도 미국시장 특허만료에 따라 총 4억6,200만 달러로 51% 주저않아 큰 폭의 감소세를 드러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브) 또한 3억1,000만 달러로 17% 후진했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마저 6억7,500만 달러로 22%나 급감해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비축량 감소에 따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확연한 하락세를 보인 제품들을 짚어보면 배란촉진제 ‘폴리스팀 AQ’(폴리트로핀 β)가 7,200만 달러로 29% 뒷걸음쳤고, 항진균제 ‘칸시다스’(가스포펀진)가 9,400만 달러로 34% 주저앉았다.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은 9,100만 달러로 감소폭이 가장 큰 7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또한 2억1,400만 달러로 31% 역주행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 역시 1억6,100만 달러로 33%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은 4,200만 달러로 55%의 큰 폭 감소율을 감추지 못했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도 1억2,8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했고, 통증 치료제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는 8,000만 달러로 30% 떨어진 매출을 기록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도 5,300만 달러로 23% 후진하는 부진을 보였다.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는 1억3,7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각각 5,900만 달러 및 7,000만 달러로 50%‧46% 수직상승하는 호조를 과시했고,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이 2억1,400만 달러로 10% 뛰어올라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프로게스틴+에스게스트렐+에토노제스트렐)도 1억5,500만 달러로 5% 상승했으며,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1억8,500만 달러로 33% 괄목성장했다.

항균제 ‘녹사필’(프사코나졸) 역시 1억6,200만 달러로 10% 오른 실적을 내보였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도 1억5,900만 달러로 5% 신장됐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가 2억1,900만 달러로 13%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과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의 경우 각각 10억4,700만 달러 및 4억6,800만 달러로 무려 194%‧185%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으로 단연 존재감을 뽐냈다.

백신제품 중에서는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이 2억2,900만 달러로 31%,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가 2억3,400만 달러로 각각 31% 및 23%의 눈에 띄는 오름세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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