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관리소홀, 최근 5년간 버려진 혈액 380억원
폐기비용만 1억2천여만원…성일종 의원, 적십자 차원 대책 촉구
입력 2016.10.13 14:11 수정 2016.10.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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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의 관리 소홀로 폐기된 혈액이 최근 5년간 26억 9,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적격 혈액폐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된 혈액이 총 738,644Unit (13만여 L)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455명의 서울 시민들이 1년치 사용하는 수돗물의 양과 맞먹으며, 금액추산시 380억원에 이른다.

혈액 폐기 사유별로 살펴보면, 채혈 후 B형간염, C형간염, HIV, 매독, 말라리아 등 혈액관리법에서 규정하는 혈액의 적격여부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여 폐기된 것이 58만9,288unit으로 전체 대비 약 80%를 차지한다.
 
보존기간 경과, 응고·오염 등 적십자 과실로 폐기되는 혈액은 5.7%를 차지한다.

현재 적십자는 혈액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편성, 진행 중에 있으며 예산 역시 증가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헌혈자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혈액 제재 생산량도 증가 추세다.

문제는, 예산과 헌혈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부적격판정을 받아 폐기되는 혈액 중, 적십자사 관리소홀로 인해 폐기되는 혈액이 2014년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관리부주의로 폐기된 혈액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6억 9,400만원이며, 같은기간 혈액 폐기에 소요된 비용만 해도 1억 2,300만원이다.

뿐만 아니라, 적십자사 직원들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징계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십자 혈액 관리 부실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성일종 의원은 “국민들이 소중한 마음으로 모은 혈액을 관리부주의로 폐기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관리소홀로 인한 혈액 폐기량 증가, 직원들의 업무태만으로 인한 국고낭비 등 혈액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십자 차원의 내부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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