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회비 인상, 고민하는 지역 약사회
상급회 인상 움직임에 "벌써부터 고민된다"
입력 2015.12.28 12:15 수정 2015.1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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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약사회가 회비 문제로 고심에 빠졌다. 안 그래도 회비인상 여지가 있는 상황인데다, 상급회의 회비가 적지 않게 늘어났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달여 선거기간이 마무리되고 약사사회는 총회 시즌에 접어들었다. 다음달 초부터 각 지역 약사회를 시작으로 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매년 총회 무렵이면 등장하는 것이 회비 얘기다. 현행대로 유지하느냐, 인상하느냐, 그도 아니면 인하하느냐를 결정하는 시기다.

회비 문제를 다루는 각급 약사회의 고민은 올해 유난히 깊다. 당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지역 약사회비부터 인상 여지가 있지만 상급 약사회 조직의 움직임이 심상찮기 때문.

특히 상급회의 회비 인상에 대한 회원의 불만을 지역 약사회에서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회비가 동결됐다"며 "올해 인상 여지가 있는데 상급회가 인상쪽으로 방향을 잡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원들은 회비가 인상됐다고 하면 이를 징수하는 지역 약사회에 불만을 표시한다"며 "상급회 회비가 늘어났다고 사정을 얘기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회원은 회비 사용처를 따져 묻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약사회 회비 구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일부 회원들이 보통 수십만원이 넘는 연간 회비를 어디다 사용느냐고 따져 묻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약사회 신상신고회비는 중앙회인 대한약사회 회비와 각 시·도 약사회 회비, 지역 시·군·구 약사회 회비로 나눠진다. 회비 동결이나 인상은 각 단위 조직별로 결정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두 인상될 경우 여파는 상당히 커진다.

또다른 지역 약사회 사무국장은 "약국을 운영하는 개국 회원의 경우 내년 중앙회 회비 21만원을 비롯해 통상 60~70만원 정도의 회비를 납부하게 된다"며 "어떤 경우는 모든 회비를 지역 약사회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따져 묻는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 회비를 징수하는 지역 약사회로서는 불만이 나오면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이 부족하다"며 "따로 묘수가 있는 것도 아니라 더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약사회비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개국회원을 기준으로 3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23일 이사회를 통해 3만원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시·도 약사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시약사회도 이번주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회비 인상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 약사회비 인상의 영향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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