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마진정책,올해 제약-도매 '관계' 결정짓는다
2월부터 인하, 제약계 예의주시
입력 2014.01.21 06:31 수정 2014.01.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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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바이엘 마진정책이 올해 제약사와 도매업계의 '상생-갈등'을 가늠하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오는 2월부터 마진을 0.5%에서 1%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진인하는 지난해 인하키로 했던 %에서 조정해 품목별로 0.5-1%를 인하하는 것으로, 10% 제품은 9%, 9%는 8.5%,8.5%는 8% 등으로 내리는 방식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바이엘의 마진인하가 진행될 경우, 올해 도매업계는 상당히 피곤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지난해 인하키로 한 상태에서  타협을 통해 올해로 넘어왔고 인하 %도 하향조정됐지만,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강행될 경우 타 제약사들의 마진인하가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상위 제약사들은 올해 시장형실거래가제도가 재시행될 경우 매출이 150억-200억 정도 떨어질 것으로 회자되는 상황이다. 보전하기 위해 마진인하를 강행할 수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바이엘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바이엘의 마진인하 품목 중 5%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엘의 5% 제품은 항암제 등 시장 지배력이 큰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것.

이들 5% 품목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매업계는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  한 인사는 " 마진이 인하되는 품목들 중 비중이 크지 않은 제품들도 있지만, 항암제 등 많이 나가는 주요 제품은 마진이 5%다."며 " 지난해  마진 투쟁 이후 8.5% 이하는 공급하지 않기로 했는데 5%는 반드시 인상이 돼야 할 마진이다."고 지적했다. 

마진인하도 문제지만 5% 마진 제품군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마진 투쟁도 큰 의미가 없다는 진단이다.

반면 바이엘은 현재까지는 마진인하 정책을 거둬 들일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매업계에서도 바이엘의 마진인하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마진인하 자체는 문제지만 그간 대형 도매 및 중소형도매상에 제공된 바이엘 마진과 도도매 마진을 볼 때, 바이엘의 마진인하 정책에 힘을 결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른 인사는 "바이엘 마진인하에 대해 여러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바이엘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 해결을 하든지 인하 폭을 줄여 줬다는 점에 고마워 하든지 결국은 도협과 도매업계가 짊어지고 가야 할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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