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제약기업은 족쇄?,'창살 없는 감옥' 부담 백배
지원은 없고 복지부 정책에 끌려다니는 형국, 불만 커져
입력 2013.05.28 06:50 수정 2013.05.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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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기업이 제약사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연구개발을 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기업을 키운다는 취지를 갖고 지난해 선정됐지만,부담만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최근 들어 제약업계 내에서는 의미가 없고, 오히려 불편하다는 얘기들이 부쩍 늘었다.

지원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탈락을 우려해 복지부의 정책이나 의도에 끌려 다니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금전적인 지원도 현재까지 나오는 액수로 판단할 때 연구개발에 큰 의미가 없다. 더욱이 정부 정책이 복지정책에 맞춰지며 재원확보가 초점인 상황에서 현실적 지원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허락(?)해 준 '혁신형제약기업 로고' 사용도 해당 제약사들에게 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팸플릿 등에 혁신형제약기업 로고를 사용할 경우, 혹 탈락할 경우 교체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용할 필요가 없고, 자사의 모든 홍보물에 이용하고 있어도 비용 대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부의 관리 하에 놓여 있기 때문에, 다른 제약사들보다 영업 마케팅을 포함한 모든 활동 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정부 눈치도 다른 제약사들보다 많이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탈락할 경우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시각 등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솔직히 요란하게 시작했는데 해준 것도 없고, 혁신형기업들은 정책이 잘못됐거나 제약사 육성에 어긋나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구조다. 보건복지부가 혁신형기업으로 제약사를 완전히 제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주면 주는 대로 고맙게 받고 따라와라 식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선정해 놓고 '할 일은 끝났다'은 안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처음에는 기대감도 컸고 이 때문에 선정되기 위해 애를 썼는데 지금 혁신형기업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겠고 오히려 부담만 되며 족쇄가 되고 있다는 얘기들도 많다"며 " 진정으로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을 위한다면 인정할 수 있는 정책이 돼야 한다. 보여주기식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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