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 수 없는 상처 남긴 서초구약사회 총회
총회의장·감사·파견 대의원 모두 표결
입력 2013.01.21 06:59 수정 2013.0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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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진행된 서초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서울시약사회장으로 당선된 김종환 당선인이 서초구약사회 총회의장으로 선출되는 결과가 나왔다.

참석자 가운데 일부 자문위원과 임시총회의장까지 나서 '서울시약사회장이 총회의장이 되는 경우가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말렸지만 상황을 돌이키지는 못했다.

정기총회에서 총회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상당한 논란을 빚으며 진행됐다.

김종환 전 회장을 비롯해 이영민 전 회장, 김광우 전 부회장, 김기명 전 회장 등 상당히 많은 후보가 추천됐고, 2차례 총회가 정회되기도 했다.

신임 서초구약사회장을 단일 후보 추대로 결정한 상황에서 의장을 놓고 경선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정회를 하면서 별도의 논의를 가졌지만 경선을 피하지 못했다.

별도의 논의가 헛수고가 되면서 총회의장은 김종환, 김광우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7표 차이로 김종환 후보가 의장으로 선출됐다.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선으로 의장을 선출한 후유증은 총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됐다.

감사 선출과 상급회 파견 대의원 문제도 모두 경선과 투표로 결정됐다.

감사 후보로는 2명씩 모두 3차례의 후보 추천이 있었고, 경선을 거쳐 김기명·김종희 회원을 최종 선출했다.

또, 상급회 파견 대의원 선출도 '회장과 의장이 상의해 선출한다'는 안과 '회장에게 위임한다'는 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회장과 의장이 상의해 선출한다'는 안이 지지를 얻었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이 진행되는 과정은 처음 70여명의 회원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적지 않은 회원이 자리를 뜨면서 정족수 문제가 논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총회의장 선출에는 74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감사 선출에는 68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또, 파견 대의원 선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는 불과 60명 정도의 회원만이 참여했다.

특히 표결 과정에서 참석 회원의 의견이 양분되는 상황으로 진행되면서 앞으로 서초구약사회는 상당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총회의장을 경선으로 선출하고, 감사와 대의원 선출 문제까지 표결로 처리하면서 회원이 양분되는 상황이 일어났다"면서 "경선을 피하자고 말하면서 '총회의장을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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