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 봉착 제약협회, 어디로 가나'
입력 2009.06.02 11:20 수정 2009.06.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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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대로?, 흔들기?’

리베이트 건으로 제약계가 혼란에 빠지며 제약협회 역할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제약협회 회장사가 불공정행위 건으로 여론에 흘려지며 제약계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제약협회가 최근 들어 약해졌다'는 지적까지 나온 상황이라는 점에서 제약협회도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 가운데 회장사의 불공정행위 건과 관련, 제약계 내에서도 우려를 동반한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우선 강력한 리베이트 척결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리베이트 신고센터와 공정경쟁준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며 나온 작품에 회장사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제약계와 협회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개별 제약사 리베이트 건보다 제약협회와 제약계 전반에 더 큰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문제가 외부(제약협회는 해당 제약사를 확인해 준 적이 없다고 밝힘)에 알려진 것 자체가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약협회 흔들기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사실 리베이트가 터지면 해당이 되지 않더라도 창피해서 못 다닌다”며 “골프 이외에 어떤 건이 있는지 모르지만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흔들어서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있다면 제약계 전체를 위해서 안 좋은 일”이라고 진단했다.

현재의 리베이트는 한 회사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전 제약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 제약사도 아니고 협회 회장사가 외부에 노출된 것도 큰 문제지만 제약계와 제약협회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문제가 걸러지지 않고 외부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협회가 그간 리베이트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대했기 때문에 이 같은 건이 터졌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대국민 보고대회까지 열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앞에서 약속까지 한 상태에서 연이어 리베이트 건이 터진 데는 제약협회에도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다.

더욱이 현 제약협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리베이트로 고발되더라도 처발을 받을 것', ’악역을 맡아서라도 리베이트를 근절시킬 것‘ 등 표현을 사용하며 리베이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제약협회 집행부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내부고발이야 한 회사의 문제라고 해도 회장사가 징계에 회부되고 이것이 밖으로 알려졌다는 것은 제약협회 역할과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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