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 어디까지', 리베이트 최대 분수령
정부 관계기관 전방위 압박-'내부단속', '해당 제약 발 후폭풍' 노심초사
입력 2009.05.29 08:27 수정 2009.05.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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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어디까지’

K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 내부 문건이 폭로되며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전사적으로 제약계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파장이 어디까지, 어느 정도 수위로 이어질지에 제약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전에 리베이트가 밝혀졌을 경우 한 두 곳에서 나섰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비춰 일각에서는 제약협회도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나선 이번이 리베이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까지 전망하고 있다.

실제 폭로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이전에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유력 제약사 2곳에 대한 조사가 진행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번에 대국민보고를 통해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투명 마케팅을 선언했는데 이번에 일이 터졌다. 이미 유력 제약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분위기로 봐서 이번 문제가 아니고,  제약사가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도 바쁘게 됐다. 이번 폭로 건이 내부 고발을 통해 나온 것으로, 언제 어떤 형식으로 터질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임직원들도 믿을 수 있겠는가라는 시각을 표출하고 있다.

이전에 ‘제약 영업의 꽃’으로까지 표현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상위 제약사 병원 쪽 영업 인력 사이에서도 최근 들어 불안감에 더해 의사들의 지나친 요구와 행동에 자존심이 상한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 제약사도 마찬가지. ‘회사가 경쟁할 수 있는 지원 없이 매출만 올리라고 요구해 힘들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사전에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커진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번 리베이트 건에 연루된 제약사 發 2차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내부 고발이기는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불만이 표출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이 커질 수 있다는 것 .

실제 이전에 공정위의 1차 조사 때 조사를 받은 제약사가 ‘우리만 하느냐’고 했고 공정위에서 ‘얘기하라, 다 해 준다’로 촉발돼 2차 조사까지 연결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K사는 리베이트를 제공한 병의원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액수는 적은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 상황을 볼 때 제약사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자승자박이고 창피한 일인데 사회적 비용으로 수백 수천억씩 쌓아놓고 있다. 좋은 방향으로 투자되면 괜찮은데 다른 쪽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20,30억씩 현금으로 주고 있다면 누가 믿겠는가. 정부 책임도 크다”며 "이번에 장관이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누군가가 시작했기에 누군가는 따라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 제약사가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통가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연루된 병의원과 의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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