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담당 인사 포기-제약사도 내심은 불안?
입력 2009.04.03 07:50 수정 2009.04.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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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포기' 3월 결산 주요 제약사들의 인사이동이 이뤄지며, OTC영업 담당자들의 기대가 일시에 사라졌다. 

반면 매년 인사이동 때 반복되는 똑 같은 상황을 볼 때, 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는 위험 부담이 쌓이고 있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제 4월 1일부터 단행된 주요 3월 결산 제약사들의 인사에서 OTC영업 담당자들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유력 D사 경우 이번 인사에서 아예 OTC 쪽은 한 명의 승진자도 없었고, I사와 또 다른 D사는 도매 영업 담당자에 대한 승진은 이뤄지지 않고 본부로 발령났다. 하지만 본부 발령이, 좋은 방향으로 해석되지는 않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큰 기대는 갖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OTC쪽에서는 이번 인사에서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올 초 단행된 인사에서도 상당한 승진이 이뤄진 에치칼 쪽에서는 이번에도 승진인사가 대폭 이뤄진 반면 OTC 쪽에서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제는 기대하기도 지쳤다'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치칼 쪽에서 우선 임원급 승진인사가 이뤄지다 보니 OTC쪽에는 자리가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OTC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열심히 하면 뭐하나’, ‘회사가 너무한 것 아닌가’ ‘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 등 불만의 목소리와 ‘살아 남은 게 다행’ 등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두 개의 목소리 모두에 안타까움이 베어 있다.

이 관계자는 "병원 쪽은 리베이트와 많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 중 하나가 승진이다. 때문에 병의원 영업 담당자들은 이사 전무까지는 간다는 얘기들도 많다"고 전했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통가에서도 매년 반복되는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데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며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직원들이나 제약사 모두에 좋은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약업계 특성상 모든 영업이 병의원 중심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정도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회사 방침상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독려해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자칫 역풍에 대한 위기감도 제약사 내 그만큼 쌓여 간다는 분석이다.

현재 제약계 최대 화두가 리베이트인 상황에서 제약사들도 고민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에치칼 담당자들도 최근 들어 병의원들의 지나친 요구와 부당한 대우로 '힘들다' '자존심 상한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병원 영업 담당자들은 깨끗한 영업을 하며 회사에서 대우와 인정을 받는, 고급(?) 분야로 꼽혔지만 이것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

다른 관계자는 "OTC야 한 두 해가 아니니까 그렇다 치고 에치칼 담당자들도 마냥 좋은 것이 아니다."며 "아무리 시장 상황이 병의원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해도 시장에는 역할이 있다. 잘 컨트롤하지 못하면  제약사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제약사들이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말로는 일반약 활성화를 외치면서 행동과 말이 다른 제약사들이 많다”며 “아무리 시류가 그렇고 매출이 우선이더라도 최근 수 년간 진행돼 온 것을 보면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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