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협회수장-체제 둘러싼 갈등 언제까지
입력 2009.02.11 09:50 수정 2009.02.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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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차기 수장과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제약계 내 다시 번지고 있다.

지난 5일 제약협회 원로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회의를 열고 ‘체제=전경련 식 오너’, ‘회장-어준선 현 이사장’, ‘임기=2년’이라는 결론을 도출, 이를 오는 21일 개최되는 이사회에 상정하며 일단락된 듯 했으나 중소제약사들이 반발하고 나서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문단 회의 결정 이후 제약계 에서는 후보군이었던 제약사 2,3세 경영진 지원의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 중소제약사와 일부 상위 제약사 지원의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봉합되지 않고 커지는 상황에서 자문단 결정을 통해 마무리 수순을 밟은 것으로 봐 왔다.

하지만 제약협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소속 제약사 대표들이 9일 긴급 모임을 갖고 ‘현 회장 이사장 연임 재청’을 결의, 이를 건의문으로 채택함에 따라 새로운 불씨로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사회 총회에서 결정 날 문제지만, 일단 차기 수장 관련 논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는 점에서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업계 내에서도  ‘제약협 수장과 체제’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오며, 제약계 내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재를 맡은 자문단의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은, 각 집단 간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촉발된 ‘2,3세 경영진과 중소제약사’, 제약협회를 둘러싸고 그동안 존재해왔던  ‘상위 제약사와 중소제약사’, 이번에 촉발된 ‘자문단과 중소제약사’(결과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새롭게 조성된 갈등) 등 모든 갈등 조합이 봉합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와 총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갈등과 분열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경우 체제가 어떻게 정립되고 누가 수장이 되더라도 제약협회는 회원들의 지원을 받으며 화합을 이끌고 정책을 끌고 나가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차기수장과 체제를 놓고 제약협회 정체성 논란도 대두되는 형국.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등재약 경제성평가를 통한 약가인하, 리베이트, 한미 FTA로 닥칠 혼란, 외자 제약사들과의 시장 경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갖고 현안에 대처해야 할 제약협회가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제약계 한 인사는 “현재 제약계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제약협회 회장을 놓고 너무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분위기다”며 “누가 회장이 되도 모든 회원들의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 우선적으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데로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어느 협회나 단체든 모든 회원을 아우를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제약협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은 뿌리가 깊다는 점이 문제다“며 ”심각하게 고민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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