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전경련 식 어준선 회장' 체제 간다
자문위원단,김영진 류덕희 씨 논의 배제- '기업인 회장' 다수 의견
입력 2009.02.05 11:08 수정 2009.02.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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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전경련식 기업인 회장 체제로 간다. 또 회장은 현재 제약협회 어준선 이사장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제약협회 차기 수장과 관련해 현 김정수 회장과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 및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차기 수장과 논의에서 일단 배제됐다.

제약협회 자문위원단은 5일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제약협회 체제 및 차기 수장과 관련한 논의를 갖고 체제는 '기업인 회장', 차기 수장(회장)은 '어준선 회장'이 2년 더 봉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견은 김정수 회장과 같은 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차리리 전경련식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인사가 책임지는 것이 좋겠다는 데 대부분의 뜻이 모아져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소수의견으로 나온 회의에서 자문위원단은 2세 경영진을 다수 (4-5명정도) 부회장에 포함시켜 2년 동안 업무를 익히게 한 후 제약협회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토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회장과 관련, 현 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의 거취와 상근부회장제 도입 여부는 자문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았다.(업무상 분주한 2세 경영진들이 참여할 것이 확실시되며 문경태 부회장이 상근부회장으로 유지될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점쳐짐)

자문위원단은 오전 7시 30분에서 시작해 10시까지 2시 30분에 걸쳐 도출된 이 의견을 오는 2월 21일 열리는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차기 수장과 체제를 둘러싸고 각종 억측이 난무한 상황에서 조율을 맡은 자문위원단이 이 같이 의견을 모으고 이사회가 무난히 받아들일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제약협회는 오는 2월 28일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어준선 회장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어준선 이사장은 "후보군으로 거론된 김영진 류덕희 회장을 투표에 붙일 수도 없으니 자문위원회에서 자문해 달라는 주문을 해서 토론 끝에 결론이 났다"며 "참석자 전원이 그러니까 오늘 결정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지만 이사회에서 그렇다면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당초 2년만 이사장을 하기로 약속했고 개인적 계획도 있었는데 이사들 상당수가 전화를 했고 만나면 얘기를 하며 자문위원단이 결정을  맡아달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다시 생각한 결과 2년 더 봉사할 생각이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업인 오너 체제는 차기 수장을 둘러싼 제약업계 및 제약협회 내 논란이 커지며 나온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2세 경영진들을 대표한 김영진 회장과 중소제약사 및 일부 대형 제약사의 지원을 받는 류덕희 회장의 차기 수장 논란이 커지며 누가 차기 수장이 되더라도 협회와 업계가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어준선 이사장을 차기 수장(회장)으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자문위원 회의에 앞서 제약계 내부에서는 분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제 3의 인사가 차기 수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왔다.

제약계의 어려운 상황과 제약협회의 원활한 운영이라는 두 개 난제에 대한 절묘한 해법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자문위원단 회의에는 동아제약 강신호, 보령제약 김승호, 경동제약 류덕희,  안국약품 어준선, 유유제약 유승필, 일동제약   이금기, 종근당  이장한, 중외제약  이종호, 한미약품 임성기, 삼일제약 허용 회장 등 제약계를 대표하는 인사가 참여했다.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과 녹십자 허영섭 회장은 개인적 사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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