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약품 부도, RMS코리아 연루 의혹 '솔솔'
실사 후 시간 미루며 결국 무너져, '헐값 매입' 의혹 커
입력 2008.12.01 23:30 수정 2008.12.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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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차 부도난 수원 소재 I약품 부도에 외국계 자본이 개입된 RMS코리아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며,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국계 투기자본으로 진출해 국내 도매상을 인수한 RMS코리아가 부도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됐을 경우, I도매상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국내 도매업계 전반에 걸쳐 안좋은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시각은 RMS코리아가 I도매상에 대한 실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가 및 제약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RMS코리아는 I약품 경영이 안 좋아지며, 경영을 놓고 고민하던 때인 10월 인수의사를 밝히며 뛰어들어 실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일부에 알려지며 주변에서 현 RMS코리아(외국계 자본 MP가 인수)의 국내 진출 시점부터, 성격과  국내 유력 K도매상 인수까지의 정황을 설명하며 만류했지만, I약품은 프리미엄 등을 포함한 자금난 해결에 대한 약속을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실사 이후 시간이 지나도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며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과정이 I약품을 헐값에 인수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일 때 인수하는 것보다 부도가 난 후 헐값에 인수할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것.

지금까지의 예를 볼 때 부도가 나면 제약사들이 너도 나도 달려들지만 얼마 지나면 일정부분 건졌다고 판단하며 물러가고, 이 상황에서 부도난 도매상을 내놔도 매입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복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과정을 보면 실사를 통해 인수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시간을 끈 상태에서 부도가 터진 후 인수하려는 의도가 감지된다는 것.  

실제 이 자본은 국내 도매상 부도시 제약계와 유통가에서 벌어졌던, 이 같은  반복된 상황들을 홍콩 본사에 보고까지 했을 정도로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I약품이 RMS코리아에 인수될 경우 분석(헐값 인수 후 매각)이 맞아 떨어지고, 이는 개별 회사의 부도와 인수 차원을 넘어, 전 도매 제약계까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업게의 분석이다. 

현재 RMS코리아는 수년내 매출 1조원 달성을 흘리고 있는 상황으로,  도매업계에서는 국내 도매상 인수를 몸집 불리기와 이에 따른 국내 시장 위기를 우려하면서도, 이 회사에 매각을 타진한 유력 도매상도 꽤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 진출시 2천억원을 들여왔다는 소문 때문이지만, 업계에서는 수년간에 걸쳐 들여 온다는 의미로, 현재 유입 자본은 얼마 되지 읂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투기자본으로 들어와 처음 국내 도매상 인수에서 실패한 후   진출 초기 실패를 만회할 당위성이 있다. 대구 K사 인수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부족한 상황이었다. 실사 당시 정말로 인수할 의사가 있었으면 실사 이후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데 시간만 끌고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때까지 몰고간 것"이라며 " 기업을 헐값에 사서 넘기는 회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만일 부도 이후 I사 인수가 이뤄지면 문제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실사를 한 기업이 부도난 기업을 헐값에 인수하면 불법이 돼 인수자들이 책임져야 하고, 한국에서도 제약사 채권단이 같은 방법으로 했을 경우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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