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간부, 노조 부위원장 폭행
노조, 폭력 행사에 ‘경악’…사측, ‘우발적 사건’
입력 2008.11.06 14:31 수정 2008.11.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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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이어스 노조 부위원장이 회사측 간부에게 폭행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6일 와이어스 노조에 따르면, 노조 부위원장 방 모씨가 5일 밤 10시 10분경 임원 2명 등 회사 측 간부 6명과의 술자리에서 사측 인사 한명에게 머리를 맞아 경동맥 파열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방 모씨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노조원들에 따르면, 방 모씨는 폭행 가해자로 같은 자리에 있었던 A씨를 지목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A씨를 폭행 가해자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 모씨는 서울 모 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사건은 도곡지구대에서 수서경찰서로 넘어간 상태이며, 피해자인 방 모씨가 진단서를 첨부해 수사를 요청할 경우 본격적인 사건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와이어스 노조는 회사가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와이어스 노조 최승규 위원장은 “설령 직원이 큰 잘못을 했더라도 회사가 직원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 자체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이 모든 책임은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되는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한 이승우 사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와이어스 이승우 사장은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회사 밖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다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우 사장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다친 사람을 위해 회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회사 내에서의 문제가 아닌, 우발적 사고이기 때문에 노조가 이를 확대해석해서 이슈화하는 것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우 사장은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를 통해서 낱낱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며 “회사는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는 너무 날카로워진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직원들에게 사과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하지만 오늘 중으로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잘잘못이 드러날 경우 사규에 따라 관련 직원을 처리할 방침”이라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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