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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신동욱사장 "직원,대 이어 근무 회사가 꿈"
“차별화된 제품으로 OTC 최고 브랜드를 이어가겠습니다.” 동아제약 신동욱 사장은 OTC 전 제품 리뉴얼과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고객 마인드 셰어를 통해으로 OTC 1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동아제약을 직원들이 대를 이어 근무하며 역사를 같이 쓰는 최고의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 지난해 성과는
-일반의약품과 기능성/비타민 드링크 등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제품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업종 간 경계성 약화가 지속되며 업체간, 업종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저희 OTC 제품과 도입제품의 고른 매출 성장과 박카스의 매출 성장을 통해 외형뿐 아니라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성장을 이뤘습니다. 새로운 대형제품 육성이 지연된 것은 아쉽습니다.
△올해 계획은
-올해가 새로운 동아제약 탄생 2주년이 됩니다. 동아제약은 OTC의 최고 브랜드고, 동아제약 브랜드 아래 박카스 판피린 가그린 등 최고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이 브랜드를 어떻게 잘 끌고 갈지가 고민입니다.
마켓셰어보다 고객의 마인드 셰어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이 쪽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목표는 3,800억원 정도로 정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 1조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 대명사가 ‘박카스’인데
- ‘피로회복’ ‘자양강장’ 드링크 부동의 1위로, 많은 제품이 나왔지만 박카스를 못따라 왔습니다. 이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책임이 저희에게 있습니다.
올해 2천억 계획을 세웠는데 2020년 3천억원, 많게는 4천억원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카스는 국민드링크로 계속 남겨둬야 합니다.(최근 박카스 가격인상 얘기와 관련, 신 사장은 2009년 3월 가격인상 후 6년째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 일반약 제품 전략은
-차별화된 품질에 진정성 있는 고객 마인드 셰어가 기본 방침으로, 박카스 판피린 가그린은 회장님이 만들어 놓으셨지만 이 이상의 브랜드는 저희가 만들어야 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OTC는 200억,300억만 해도 성공인데, 이런 제품들을 계속 만들어 절대적 리더 위치를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OTC의 고객 마인드 셰어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품질 좋은 제품으로 전부 리뉴얼하려고 합니다. 디자인도 감성적이어야 마인드 셰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10,20대들이 즐기는 핫식스 레드불 등 시장을 간과할 수는 없는데, 박카스가 될지 에너젠이 될지 다른 제품이 될지 모르지만 캔형태 제품도 검토중입니다. (해외 수출 캔은 오츠카가 만들어 식품으로 수출)
천원대 프리미엄 제품(병)도 검토 중으로, 만약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면, 당연히 약국 유통을 하게 될 것입니다.
△OTC 외 관심 분야는
-건강보험재정 문제로 앞으로 예방 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건강기능식품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OTC는 세계적으로 정체시장이고, 약국 판매만으로는 한계도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데 누구나 먹을수 있는 건기식이 아니라 내게 맞는 맞춤형 건기식으로 차별화를 해야 합니다. 앞으로 처방전 건기식도 생길 것 같습니다.
독일의 맞춤형비타민 1위 회사가 있는데 비타민이 질환별로 다릅니다. 이 회사와 접촉해 도입을 검토, 허가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 저희는 임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특허제품 ‘동충일기’가 있는데 많이 노력해 이런 제품을 후속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다만 우리가 모든 것을 다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도입할 것은 도입하려고 합니다. 건기식 유통도 홈쇼핑 등 약국 이외 채널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영업조직은
-박카스, 베나치오, 판피린, 써큐란, 가그린, 모닝케어, 템포 등이 있는데 뛰어난 조직력과 현장관리 능력을 갖춘 130여 명의 영업사원이 전국 20,000여 약국에 70여 종의 일반의약품을 공급하며, 의약외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형할인점, 편의점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카스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약국 판매를 위해, 150여 명의 영업사원과 7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한 루트 세일즈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연초에 전 지점을 돌며 1시간 특강을 했습니다. 하는 얘기가 있는데 생활신조이기도 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천재도 아니면서 열심히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얘깁니다.
예로 3살 때 피아노를 치고 11살 때 카라얀과 협주한 천재 피아니스트 키신이 한국 방문 때 기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밀착 취재했는데 천재인데도 연습 밖에 안한다는 얘기입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도 연습장에 제일 먼저 나오는 선수라고 합니다.
'불패신화'의 이순신 장군도 한 번도 지는 싸움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리핑을 하게 될 경우 한달 두달 준비를 하든 밤을 새우든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답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발전의 항해는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라고 봅니다.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들 하는데, 새로운 안목을 키우기 위해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최근 조선 개국과 관련한 책, 조선왕조실록, 사기 등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 경영철학과 목표는
-스킨십과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과 여자친구 얘기도 하고 가족 자제 얘기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또 상부상조 해야 합니다. 혼자 잘 나가는 사람 못봤고, 수직적이든 수평적이든 어떤 관계든 상생이 중요합니다. 상생이 최고의 가치로, 도매에도 상생하자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동아가 최고 회사지만 지금보다 훨씬 2,3배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중에 직원들의 자제를 동아제약에 입사시키고 싶습니다. 대를 이어 같이 근무하며 동아제약 역사를 같이 쓰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신동욱사장은 동아제약 전무,용마로지스 부사장(2011.4.2012.11),동아제약 부사장(2012.11-2013.3)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동아제약 대표이사사장을 맡았다.
▲ OTC 영업/마케팅 전략=마케팅 부문에서는 대형제품 육성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체계적 브랜드 전략 수립을 위한 소비자 조사, 시장분석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트렌드 제품 및 생활용품 개발 전담 인원을 확보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을 활성화해 신속한 시장 선점 및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TV, 라디오, 잡지,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한 ATL(Above The Line)보다는 인터넷, SNS, 체험행사 등 소비자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BTL(Below the Line)활동을 보다 강화한다. 지난해 ‘모닝케어 레이디’ 펀 마케팅의 일환으로 유투브를 통해 선보인 음주가무형 5인조 걸그룹 ‘티안나 걸스’, ‘박카스 29초 영화제’ 등이 그 예.
영업부문에서는영업 효율 증대를 위해서 집중관리거래처를 선정해 전략제품 및 신제품 육성 교두보를 구축해 나간다.
또 인력 충원을 통해 1인당 거래하는 거래처 수를 줄여 고객에 대한 접점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개선할 예정. 핵심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동아 Training’ 과정을 실시하며, 직무와 직급별 교육을 강화해 나간다.
특히 박카스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제품의 품질 관리를 기본으로, 중소형 약국으로의 판매 확대 및 루트세일 집중을 통한 대 약국 서비스를 강화한다
▲중점육성품목= 피로회복제 ‘박카스’, 종합감기약 ‘판피린’, 소화불량증치료제 ‘베나치오’, 상처치료제 ‘도다나겔’, 구강청결제 ‘가그린’,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 염모제 ‘비겐크림톤’, 여성생리대 ‘템포’,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동충일기’, 양모와 탈모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샴푸/컨디셔너/에센스 ‘해리치’ 등을 집중 육성한다.
▲신 성장동력= 건강기능식품을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3년 6월, 천연재료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재 발굴, 유효성 평가, 산업화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는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 및 질병 예방 개념을 가진 Medical Food 개발에 참여, 동아제약이 향후 세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일조할 예정.
▲해외진출 =일반의약품과 박카스 등의 해외 진출은 동아에스티/동아쏘시오홀딩스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박카스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 이중 캄보디아의 매출이 단연 최고로, 2013년 27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캄보디아에서 레드불을 제치고 국민드링크로 자리잡았다.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주변 동남아 시장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제2의 캄보디아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미국에서는 미주시장 공략을 위해 탄산을 함유한 박카스 캔 제품을 출시해 동부 및 LA지역 한인마켓에 공급하고 있다.
▲ 연구개발=R&D부문 전략 목표는 OTC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기존 대형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 개발의 다양성 확보 및 브랜드 제품의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유지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제품 개발 시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마케팅실과의 공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연구과제를 이원화한다. 연구소는 항진균제와 간기능개선제 등 신제품 연구에 집중하게 되며, 위탁연구를 통해서는 시장 트렌드 제품 및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
연구개발 부문의 중장기 비전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도약, 효능형 대형제품 발매, 개별인정형 건기식 제품의 동아 브랜드 구축으로,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소비자의 건강유지, 질병예방, 경증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우수한 제품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OTC 제품개발 부문은 동아쏘시오그룹의 강점인 신약연구 역량과 제품개발연구 역량을 결합해 독점성분의 임상개발을 통한 OTC신약연구, 브랜드 제품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제품력 강화연구(Extension 제품개발, 임상효능입증), 신시장 창조와 대형시장 진출을 위한 효능형 제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Healthcare 제품개발 부문은 국내 1위 구강청결제 브랜드인 가그린을 중심으로 오랄케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효능과 임상시험을 통하여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여 향후, 중국, 미국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기식 제품개발 부문은 다기능성, 고기능성의 독점 가능한 신소재를 탐색 발굴하여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개발 건기식제품에 대해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허가자료와 임상자료를 확보하여 이머징 마켓과 글로벌 마켓 진출이 목표.
이권구
201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