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국화이자 커티스 앤드류스 사장
국내제약사와 전략적제휴 문호 개방
한국화이자는 지난 1969년 설립 후 약 30여년간 순환기질환, 감염성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당뇨병, 관절염, 발기부전 등 다양한 전문 치료제를 국내에 공급 전문 의약품 생산 기업으로서 꾸준히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기업 화이자가 워너-램버트와의 합병을 통하여 새로운 화이자로 탄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20개 제품 중 5개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매년 미화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제품도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는 국내제약업계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세계적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350억원을 달성하고 2003년까지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1위가 된다는 목표를 설정, 추진중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업무의 효율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제고,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우수 인력 채용은 물론 교육과 함께 보다 선진적인 업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한국화이자가 국내 제약회사 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화이자 그룹내에서도 한국 화이자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올해 마케팅 및 영업정책과 관련, 고객이 한국화이자를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도록 가치있는 제품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최우선 정책을 두고 있는 한국화이자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마케팅부서는 효과적인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하고 영업사원은 과학적 디테일링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노바스크, 비아그라 등 주력 제품의 매출신장에 힘입어 자라토, 쎄레브렉스와 같은 신제품발매로 매출 1,150억원(전년대비 33.4% 신장)을 달성, 외자업계 가운데 2위를 차지한 한국화이자는 올해도 노바스크, 비아그라, 쎄레브렉스, 자라토, 지스로맥스 등 기존 주력품목의 매출증대에 매진하면서 올 상반기중에 안전성과 점증투여(Titration) 부분을 개선한 `카두라 XL'을 시판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시장에서는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젤닥스(Zeldox)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시판할 예정이다.
R&D 투자와 관련, 화이자그룹차원에서는 약 50억달러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국내에서도 임상시험 및 임상수준을 높이기 위한 GCP(Good Clinical Practice) 트레이닝에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화이자는 작년부터 화이자 의학상을 제정, 국내 최고의 의학자들을 발굴, 시상을 통해 R&D의 필요성과 이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개원의를 위해서는 CME(Continuous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을, 그리고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임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GCP(Good Clinical Practice)워크숍으로 의료계·정부업계의 전문가가 함께 하는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
국내제약사와의 전략적제휴와 관련, 한국화이자는 시장상황, 제품특성에 따라 양사의 사업에 도움을 주는 방향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화이자는 현재 일양약품과 항진균제인 디푸루칸을 공동 프로모션하고 있다.
또 제일약품과는 리피토, 뉴론틴, 로피드를, 그리고 유한양행과는 폰탈, 케탈라를 함께 시판하고 있으며 한국 파마시아를 통해서는 아큐프릴을 시장에 소개하고 있는등 다양한 제휴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해 워너 램버트와의 합병에 따라 한국화이자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전반적인 조직정비를 완료했으며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 파트너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같은 노사갈등을 겪지 않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합의를 이루어내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경영진과 직원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실행하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짜 비아그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현재 약 1,000억원의 암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중국과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암거래제품은 대부분 가짜 비아그라이므로 약효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어 국민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품 비아그라는 브리스타 포장으로 한국화이자가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것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편집부
200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