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청주 출신 조찬휘 충청 압도…지역색 그대로 반영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약업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예상후보에 대한 뚜렷한 지역색과 연령별 차이가 확인됐다.
청주 출신인 조찬휘 회장은 충청에서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는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별 지지도 역시 조찬휘 회장은 60대와 7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김대업 전 원장은 40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전국 지지도 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 확실한 지역 특색
먼저 지역별 지지도는 사실상 예상후보의 지역구라고 볼 수 있는 지역에서는 높은 지지도가 확인됐다.
조찬휘 회장은 충청권과 강원권에서 각각 54.7%와 55.6%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김대업 전 원장은 경기(12.8%)와 강원(14.8%), 대구경북권(11.5%), 부산경남(11.1%)에서 전국 지지도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전남 출신인 이영민 부회장은 전라 지역에서 18.5%의 지지도를 보였고, 현직 제주도약사회장인 좌석훈 예상후보는 제주에서 50.0%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조찬휘 회장은 경기(26.7%)와 대구경북(29.8%)에서 전국 평균 보다 약세를 보였으며, 김대업 전 원장은 전라(2.7%)와 충청(4.1%), 서울(8.7%)에서 지지도가 전국 지지도 보다 낮았다.
◇ 연령별 지지도에도 차이
연령별 지지도에서도 뚜렷한 모습이 확인됐다. 현직인 조찬휘 회장은 60대와 70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김대업 전 원장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았다. 좌석훈 제주도약사회장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1,000명이 참여한 이번 여론조사에는 전국 약사회원 분포도를 고려해 지역별 비중을 안배했다.
서울 지역 응답자는 265명(26.5%)이었으며, 경기가195명(19.5%), 부산경남에서 153명(15.3%)이 조사에 참여했다. 또, 남성이 54.8% 비중을 보였으며, 여성 응답자는 45.2%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7명(26.7%)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20명(22.0%), 40대가 208명(20.8%)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올해 약사회장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2.9%를 보였다.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90.7%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9월 22일,23일 ARS 전화로 진행됐으며, 전체 질문에 대해 응답한 경우만 유효샘플로 처리했다.
또, 전국 지역별 비율은 지난 2014년 약사회원 분포도를 고려해 할당해 적용했다.
응답률은 4.56%였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9%p이다.
임채규
201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