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좌석훈 "단일화, 조찬휘-김대업 2명이 하라"
좌석훈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거부했다. 단일화를 제안한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 원장 역시 지난 집행부 주역으로 낡은 약사회라는 표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좌석훈 후보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한약사회관에 마련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등록 직후 좌석훈 후보는 약사회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좌 후보는 "지난 집행부 주역인 김대업 후보도 약사회를 낡게 만들었다는데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김대업 후보를 약사 동료로 존경하지만 저와 살아온 삶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다르며, 약사회를 이끌어 갈 비전이 다르다는 것이 좌석훈 후보의 말이다.
좌석훈 후보는 "굳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약사회를 낡게 만든 책임이 있는 조찬휘 후보와 김대업 후보가 단일화해서 새로운 약사회를 표방하는 저와 한판 승부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낡은 약사회를 청산하고, 평범한 약사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약사회를 건설하려 이번 선거에 나선 만큼 약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약사로서의 보람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좌 후보는 말했다.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좌 후보는 '새로운 약사회 선거대책본부'에 세분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16개 시·도에서 존경받는 스물일곱분의 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종수 전 경남약사회장과 송종경 전 인천시약사회장, 이경오 전 광주시약사회장이 선임됐다. 이와 함께 황금석(서울), 김제석(서울), 위성윤(서울), 최용석(서울), 정진호(경기), 김훈기(경기), 차중권(경기), 임형철(경기), 김응팔(인천), 백대현(대전), 허만돈(대구), 박희상(광주), 송봉석(전북), 김수길(전북), 하재천(전남), 민선기(전남), 백승재(경남), 정현숙(경북), 강신택(충북), 박선재(충남), 엄진용(강원), 서진혁(울산), 정명희(부산), 서영옥(제주), 허원석(제주) 등을 지역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임채규
20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