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메르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병원체, 월평균 193건
새누리당 장정은 의원실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출한 '해외유입 감염병 병원체'현황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와 같은 해외유입 감염병 병원체 검출이 월평균 19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역 대상 위험이 큰 감염병은 콜레라, 페스트, 황열, 동물인플루엔자, 메르스, 사스 등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질병정보와 같이 외국에서 감염병이 유입될 것을 우려해 감염병 발생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정하고 있으며, 2015년 8월말 기준으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64개국이다.
정부는 이러한 감염병 오염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화장실 변기 및 기내오수 등에서 가검물 채취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오염지역을 방문한 승객에 한해‘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선박의 경우 오염지역에서 입국하거나, 오염지역을 경유하여 사람이나 화물을 싣고 오는 선박에는 검역관이 승선해 가검물(해수, 주방오수, 화장실, 음식점 어패류, 사람의 변 등)을 채취하거나 열감지 카메라를 이용해 고열이 있는 사람을 구분하고,. 비오염지역에서 오는 선박은 전자문서로 검역소에 감염자의 유무와 위생상황을 보고한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8월까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에서 국내로 들어온 승객의 가검물에서 질병균을 채취한 결과, 3,836건으로 여러 가지 질병균이 검출됐다.
이는 월평균 193건이다. 질병균 종류는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이질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캠필로박터균, 장독소성대장균, 장병원성대장균 등이다.
운송수단별로 사람이 사용한 오수나 하수 등에서 나온 가검물의 질병균 검출수를 살펴보면, 항공기에 5건, 선박에 3,693건이었다. 선박 검출건수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선박에서 중국이 2,68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홍콩 54건, 베트남 45건, 인도네시아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정은 의원은 "감염병 오염지역을 직접 방문했거나, 경유해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건강상태 질문서’를 모두 작성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항공기와 선박 등 감염병 오염지역을 다녀왔을 때의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며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질병균 검출이 높은 국가를 방문한 입국자를 비롯한 항공 및 선박 등에 위생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경
201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