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인체조직 건보청구량 피부 98% 차지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를 청구한 인체조직 중에서 피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뼈, 건 등이 뒤를 이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비례대표)에게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이식용 인체조직 급여청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체조직 총 81만9,986개에 109억6,877만원의 급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인체조직 41만5,741개에 62억8,067만원의 급여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체조직 부위별 급여청구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인체조직 청구량 총 81만9,986개 중에서 피부가 98.1%인 80만5,120개(청구액 26억4,904만원)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뼈가 1.4%인 1만1,834개(청구액 35억417만원), 건이 0.3%인 2,102개(청구액 29억6,485만원), 연골 370개(청구액 14억5,379만원), 혈관 292개(청구액 3억1,202억원), 근막 241개(청구액 3,825만원), 심장판막 26개(청구액 4,518만원), 인대 1건(148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의 경우, 인체조직 청구량 총 41만5,741개 중에서, 피부가 98.0%인 40만7,234개, 뼈가 1.6%인 6,539개, 건이 0.3%인 1,380개, 연골 224개, 혈관 190개, 근막 156개, 심장판막 13개, 인대 5개 등으로 나타났다.남윤인순 의원은 “치료재료와 혼재 고시되어 있던 인체조직이 2010년 5월1일자로 구분 고시, 현재 1,300여개 코드로 분류되어 인체조직의 부위별 건강보험 급여청구 통계의 산출이 가능해졌다”고 피력했다.
또, “인체조직의 건강보험 급여청구량 중 피부의 비중이 높은 까닭은 화상환자용 피부 수요가 많아 인체조직 중 피부 이식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수입한 인체조직 중 국내 원재료를 가공한 비율은 23.7%에 불과하고,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장기기증 뿐 아니라 인체조직 기증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남윤인순의원에게 제출한 ‘이식용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 및 수입한 이식용 인체조직은 총 27만1,694개이며, 이 중 국내 원재료를 가공한 비율은 전체의 23.7%인 6만4,408개에 불과하고, 수입 이식용 조직 10만1,704개와 수입 원재료 가공 10만5,582개 등 수입 인체조직이 7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경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