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정위 조사대상 수백품목…약가인하 ‘후폭풍’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리베이트 대상 의약품에 대한 약가인하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팀, 보험약제팀 등은 이날 발표에 앞서 “공정위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후 실거래가제도에 따른 약가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 의약품정책팀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와 복지부 약가인하는 서로 다른 내용의 것”이라며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라 무조건 약가가 인하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에서 공정위에 의해 언급된 10개 제약사의 리베이트 대상 의약품만 해도 수백 개에 이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경우 ‘바소트롤정’, ‘메로콕스정캡슐’, ‘그로투로핀’, ‘오논캡슐’, ‘오로디핀’ 등 120여개 전문의약품이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도 ‘젬시빈’, ‘옥사플라’, ‘온세란’ 등 항암제와 ‘안플라그’, ‘암로핀’, ‘글라디엠’, ‘심바스타틴’ 등 순환기계 의약품, 이밖에도 ‘유크라’, ‘나조넥스’, ‘테모달’, ‘레코미드’ 등 10여개 의약품이 도마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페디핀24’, ‘트리악손’, ‘온단트주’, ‘테스토겔’, ‘아섹’, ‘설프라이드’, ‘란소졸’ 등의 의약품이 거론됐다.
녹십자는 ‘피록시캄’, ‘디오겔’ 등과 녹십자 주요 백신 등이 거론됐고, 중외제약은 ‘가나톤’, ‘노바로핀’, ‘프리페넴’, ‘리바로’, ‘시그마트’, ‘메수리드’, ‘키산본’ 등이 리베이트 대상 의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약품은 ‘푸코졸’, ‘진세프정’, ‘라노탄점안액’, ‘뉴로디아’, ‘다이메릴’, ‘멜록시펜’, ‘유타날’, ‘액사딘’, ‘알렌드로스’ 등이 주요하게 거론됐으며, 한국BMS는 ‘젬자’, ‘탁소텔’, ‘켐푸토’, ‘탁솔’, ‘제넥솔’ 등이 거론됐다.
한올제약은 소화기계 ‘티로민’ 등 19품목을 비롯해 ‘토미포란’, ‘토미론’, ‘스타디핀’ 등이, 일성신약은 ‘오구멘틴’, ‘디덕틸’ 등 30여 품목, 삼일제약은 ‘리박트’, ‘에어클라듀오시럽’, ‘레드로핀’, ‘후루다렌’ 등이 리베이트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손정우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