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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동행취재기] 기호 ①권태정 후보

“지금 이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변화와 실천으로 향해 갈 것인가” “이번 선거의 핵심은 회원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새로운 변화와 실천을 누가 제대로 실행 할 수 있는가의 선택입니다. 저야 말로 변화와 실천의 밑받침인 추진력과 끈기를 고루 갖췄기에 그 선봉에 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 지난 17일 오전 11시 대전 서둔동 법원 앞에서 만난 권태정 후보는 “지금 회원들은 변화와 실천에 앞장설 수 있는 회장을 원하고 있다” 며 “지난 3년은 실천되지 못한 무수한 정책의 남발로 회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켰기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다” 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얘기가 끊나자 마자 약국을 향해 뛰기 시작하는 권 후보. “안녕하세요. 대한약사회 회장 후보 권태정입니다” 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하며 서둔동 일대의 약국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지방이기에 지금부터 운동이 시작되는구나? 라는 기자의 생각은 권 회장 참모의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9시부터 벌써 40여개의 약국을 방문해 회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는 말에 바로 무너졌다. 평소 권 후보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지녔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계속된 강행군에서도 시종일관 회원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 깊었다. “약사님! 제가 변화와 실천에 앞장서겠습니다.” “병들어 가는 약사회 제가 다시 살려 놓겠습니다.” 권 후보는 약국 한곳 한곳을 방문하며 약사 한명 한명의 손을 따뜻하게 부여잡고 핵심적인공약과 비전을 제시했다. 그의 말은 왠지 모르게 약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약국을 나서는 순간과 약국과 약국을 이동하는 순간에도 시종 머문 입가의 미소 때문인지 거짓이 아닌 진실로 느껴졌다. 약국의 들어선 권 후보를 흘끗 보며 “여기는 웬일이세요?” 라며 그리 반갑게 맞아 주지 않았던 약사는 권 후보가 “의약분업 이후 침체된 한약을 반드시 살려 놓겠다” 는 약속을 내놓으며 진심으로 약국경영을 걱정하자 이내 그 약속을 믿겠다며 지지를 표했다. 한약을 살리겠다는 권 후보의 말에 감동했는지 약사는 약국에서 손수 만들었다는 달력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 후보는 선서운동을 다니면서 이런 따스한 격려와 지지가 너무도 많으며 그럴 때 마다 감동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기다리던 점심식사는 20여개의 약국을 더 방문하고 나서인 정오를 지난 한시 가까이에 가졌다. 식사 중에도 권 후보는 “현재 약사라는 동산이 있다면 80% 가까이 민둥산이 돼가고 있다”며 “지금은 누군가가 나무를 심어야 할 시기이며 열매나 숲은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방치하면 조만간 이 동산에 산사태가 온다는 확신으로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위해 이렇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런 민둥산에 올바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은 실천력과 추진력을 고루 겸비한 자신이 제격”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권 후보는 “여성이고 소수 동문인 것은 그저 내가 갖고 있는 한 요소일 뿐 회장이 되고 안 되고의 조건은 절대 아니라며 지방색을 타파하고 동문을 타파해야 나라도 약사회도 더 발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는 식사를 마친 후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는 권 후보의 모습에서 평소 강인한 이미지와는 다른 부드러운 여성스러움도 엿보았다. “안녕하세요 약사님! 저도 이제야 제 광고 보내요! 권 후보는 약업신문에 난 자신의 광고를 보며 만족해하며 회원에게도 광고가 너무 잘 나오지 않았냐고 애교 섞인 농담을 건넸다. “아주 잘나왔네요~ 노란이미지가 아주 신선해 보여요!” 회원의 말에 더욱 신이 난 권 후보는 약국을 나서자 마저 참모진에 전화를 걸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예~~ 선배님 뵈러 왔지요! 여전하세네요~ ” 잃어버린 자매를 만난 것 같이 반가워하는 선후배는 뜨거운 포옹과 함께 연신 반가움을 표했다. “선배님 이번엔 제가 반드시 변화와 실천으로 회원들이 바라는 약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래 자네라면 믿지 믿어”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 준 이 약사는 동문은 아니지만 권 후보를 너무도 사랑하고 지지한다며 반드시 권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약국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이야기는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존재이기에 권 후보가 강하면서도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약사회를 이끌어 달라” 는 당부였다. 차량을 통해 이동 중 내내 권 후보의 2개의 핸드폰은 연신 벨소리를 울려댔다. 참모진의 전화, 선후배의 격려 전화 유권자의 전화 등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권 후보는 모든 전화를 한결같이 씩씩하고 친절하게 받아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대한약사회장 후보 권태정 입니다.” “어어, 알지 알아 아이고 이렇게 먼데까지 왔어?” 권 후보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준 노 약사는 사실 자신은 성대 출신이지만 이제는 학교를 떠나 능력 있고 소신 있는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며 이제 꼼꼼하고 제대로 일 처리하는 여자회장이 회를 이끌어나가야 된다고 연신 주장했다. “이번에 권 회장이 꼭 당선돼 약사회를 변화시켜 줘 내가 끝까지 지지해 줄께 알았지?” 동문을 떠나 진심이 듬뿍 담긴 격려와 응원을 들은 권 후보는 용기백배해 다음 이동지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약국 돌아다니면서 이런 얘기 진짜 많이 들어요. 이제 회원들이 먼저 변화와 실천을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인생의 절대 가치는 원칙이 살아있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에요. 이런 원칙이 살아 있는 일을 하게 되면 마음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다 보니 피곤함도 못 느껴요” 권 후보는 강행군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타고난 체력과 함께 즐겁게 소신 있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5시쯤 대전 일대 120여 곳의 약국 방문을 마친 권 후보의 차는 꼭 한번 직접 보고 싶다는 후배의 청을 들어주고자 충북 옥천으로 향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옥천시내에 들어서자 기자도 약간의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와 선배님.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가워요” “고마워, 고마워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니” 대전에 이어 또 한번의 자매 상봉이 연출됐다. “언니 믿지 이번에 이 언니가 꼭 해낼게” “약사회 자주 독립 뿐 아니라 약의 선택권을 꼭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칠게” 선배의 다부진 각오에 후배는 “서울시약 회무만 봐도 알았요. 선배라면 약사회 걱정 안해요” 라는 강한 믿음으로 화답했다. 옥천 시내 20여개 약국을 모두 방문하고 대전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권 후보는 한 유권자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의약분업 이후 우리 약사 사회가 어땠습니까?” “지난 3년도 정책만 난무했지 뭐 하나 매듭져진 게 있습니까” “공약은 단어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그동안 얼마만큼이나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라며 유권자에게 자신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권 후보는 “민초의 생각이야 말로 가장 큰 생각” 이라며 “언제든지 정책제언이든 따끔한 충고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11얼 18일 이라는 시간, 대전시약 회원들과 함께한 권태정 후보에게 오늘 하루는 어떤 날로 기억될지...

임세호 200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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