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선거 D-50 藥心잡기 '후끈'
대약 중앙선관위는 10월 23일 선거일을 공식 공고했다.
이에 따라 제 2차 직선제 선거는 정확히 50일을 남겨두고 공식적으로 시작,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물론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11월 12일 후보등록과 함께 펼쳐지지만 이미 예비후보들은 藥心을 잡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거공고가 발표된 이번 주 부터는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유력 예비 후보들이 공식적인 출정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선거출마를 대내외에 알리는 등 선거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서울 상임이사단의 권태정회장 추대를 둘러싼 선관위와 서울시약의 논란 또한 불거지고 있어 직선제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구 씨 필두 출정식 잇따라
전영구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오는 27일 공식 출정행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대약과 서울시약, 경기도약 선거 예비후보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대약 유력 후보 중 전영구씨는 27일 잠실롯데월드호텔에서 제 2차 정책포럼과 함께 가장 먼저 출정식을 갖는다.
권태정 현 서울시약회장은 이미 출판기념회와 상임이사단 추대를 통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데 이어 11월 8일 프라자호텔에서 공식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희목 현 대약회장의 경우 현직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 11월 12일 후보등록 기간을 전후해 출마 입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약의 경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조찬휘 성북구약 회장이 후보등록 직전인 11월 11일 조선호텔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은동 중구약사회장은 최근 원희목 회장과의 조율을 거쳐 후보출마를 확정했으며, 공식 출정행사는 조 회장의 일정을 감안해 유리한 상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의 경우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박기배 고양시약회장이 가장 빠른 10월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며 사실상의 출정행사를 가진다.
이어 이진희 부천시약회장이 11월 1일 부천시약사회관에서 출정식과 함께 책자발간을 기념한다.
마지막으로 김경옥 현 경기도약 회장이 11월 2일 자서전 출판기념회와 아울러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지방 표심잡기 한창
대한약사회 선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원희목 현 대약회장, 권태정 현 서울시약사회장, 전영구 前 서울시약사회장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방 약사들의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원희목 회장의 경우 현직 대약회장으로 선거 조기과열을 막는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여타 예비 후보들에 비해 아직까지는 활동반경이 넓지 않다.
그러나 올 초부터 지방 각 약사회 공식행사에 분주히 다니면서 얼굴을 알린 것을 비롯해 최근에도 각 지역약사회를 방문해 집행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는 부산시약 체육대회에 맞춰 최측근인 민병림, 하영환 대약이사등과 함께 부산·경남과 경북 지역 표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부산지역의 경우 원 회장의 측근 참모가 추석을 전후해 상당기간 상주하며 물밑작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태정 회장 역시 현 서울회장인 점을 적극 활용, 공식적인 행사를 중심으로 시도약사회 순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권 회장은 일선 약사들과의 접촉에 비중을 두고 현안을 챙기는 한편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03년 선거 이후 가장 오랜기간 폭넓은 활동을 펼쳐 온 전영구 전 시약회장은 역시 꾸준한 홍보활동을 통해 이미 상당부분 지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전 전 회장은 시도약사회장단 및 지역 유력인사들과의 접촉 위주에서 최근 선거가 임박한 점을 감안, 일선 약사들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참모진 활약도 두드러져
대한약사회 유력 후보들의 경우 참모진들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이는 후보 본인이 현실적으로 전국을 순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참모들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이다.
원희목 회장의 경우 역시 서울대 출신들을 중심으로 대약 유력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지난 5월 상임이사로 내정됐던 민병림, 김대업이사를 비롯해 이세진 약국이사, 하영환 약국이사, 박인춘 재무이사, 김병진 홍보이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권태정 회장은 서울시약 회무에서 꾸준히 보조를 맞추어 온 김종길, 이병준, 박규동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경옥, 조덕원 부회장과 엄태순 여약사위원장 등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영구 회장은 우선 성대 약대 동문회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어 구본원 전 서울시약사신협회장, 최완용 전 서울시약 총무위원장, 윤명선 박사, 신정묵 송파구약 총무위원장, 백경신 이대약대 동문회 총무, 김동길 강남구약 홍보위원장 등이 활약하고 있으며, 30대 위주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정책팀도 가동하고 있다.
한편 대약 중앙선관위는 23일 선거공고를 통해 올바른 선거문화를 위한 공정선거 운동 및 참여를 당부했다.
감성균
20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