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차기 약사회장 10개 지역서 '격전'
제 2기 약사회장 선거 공식 후보등록이 일주일여를 남겨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출마후보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대약을 포함해 약 10개 지역에서 경선구도가 형성돼 격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한약사회의 경우 권태정, 원희목, 전영구 세 예비후가 각축을 벌이며 서울은 이은동, 조찬휘씨, 경기는 김경옥, 박기배, 이진희씨가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이상 가나다순)
이와 함께 다자간 구도가 예상됐던 부산과, 경남, 대구와 경북, 인천, 강원지역에서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게 된다.
△대약-권태정, 원희목, 전영구
대한약사회는 당초 예비후보 물망에 올랐던 권태정, 원희목, 전영구씨가 예상대로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세 후보는 이미 각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후보등록 이후 선거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태정, 전영구 예비후보는 하루 1백여곳 이상의 약국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원 예비후는 약대 6년제와 의약품 소포장, 소득세 원천징수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약사회 회무의 연속선상에서 재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현 집행부가 이룩하지 못한 '성분명처방'의 실현을 강조하며 '행동하는 약사회장'을 내세우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약의 주권찾기'를 슬로건으로 △성분명 처방의 단계적 실현 △의약분업 재평가 실시 △약사중앙연수원 설립 △약사회무의 전문화 추진 △한국형 약국경영 모델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 조찬휘, 이은동
서울지역은 일찌감치 중대 약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찬휘씨와 막판 출마를 최종 결정한 이은동씨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조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우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약국 경제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잘사는 약국 만들기'를 위한 실질적 정책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다소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차범위 안에 있는 만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원희목 집행부내에서 보험이사 등 가장 전문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정책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 - 강문옥, 강우규, 옥태석, 추순주
부산은 당초 부산대 출신으로만 강문옥· 이철희·유영진·임현숙·하영환씨 등 5명이 넘는 인사들이 거론되며 다자간 구도가 예상됐다.
그러나 부산약대 공식 단일후보로 강문옥씨가 선출되면서, 강우규 전 북구약회장(영남대), 옥태석 현 부회장(중앙대), 추순주 서구약회장(덕성여대)의 4파전으로 치뤄지게 된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참모진 라인업을 사실상 끝마치고, 선거본부 개소식, 출정식 등을 통해 본격 선거돌입 채비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부산시약사회장 선거에 도매 직영약국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대구-구본호, 류규하
대구는 지난 선거에서 27표차로 구본호씨가 신승했지만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가 서울로 잘못 부쳐지는 사건 등 김영군씨의 이의제기로 선거 결과가 법정싸움이 벌어진 바 있는 지역이다.
현재 대구시약사회장 선거의 경우 현 회장인 구본호 회장과 함께 현직 시의원인 류규하씨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천- 강봉윤, 고석일, 김사연, 최상대,
인천지역은 지난달 30일 우편 투표를 거친 끝에 고석일씨를 중대 동문 인천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봉윤, 김사연(성대), 최상대, 고석일 씨 4명이 경합을 펼치게 된다.
△울산 - 김용관, 김철수, 이무원
울산시약의 경우 3명의 인물이 경쟁구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우선 김용관 현 회장, 중구약사회 김철수(부산대)회장, 울산시약 감사인 이무원(조선대)씨가 접전을 벌일 것이 확정적이다.
△경기- 김경옥, 박기배, 이진희
김경옥씨가 최근 출판기념회 개최와 함께 출정식 일정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 중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기배, 이진희씨가 치열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누구도 쉽사리 우세를 접할 수 없는 접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박 예비후보는 중대 약대 후보라는 프리미엄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예비후보는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젋은 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현직 회장인 데다 오랜 한약 강의 등을 통해 알려져 있는 만큼 전 지역에서 고루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최대 분회인 수원과 성남의 표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김준수, 윤병길
지난 선거에서 추대로 회장을 선출했던 강원도약사회는 올해들어 실질적인 첫 경선제를 맞이하게 됐다.
강원도약사회장 선거는 윤병길 현 회장과 김준수 의약분업위원장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윤병길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면이 강점으로 작용, 적은 회원이지만 면적이 넓어 선거활동에 많은 애로가 예상되는 지역적 특성 속에서 인지도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김준수 의약분업위원장 또한 패기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판세를 넓혀가고 있는 형국이다.
△경북- 이택관, 오정환
경북 역시 지난 선거에서 이택관씨와 정보호씨의 표수가 각각 429표 대 427표로 2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접전지역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시 이택관 현 회장과 오정환 경주시약 회장의 2파전이 유력하다. 정보호씨의 경우 오 예비후보의 출마로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경남 - 김종수, 이병윤
경남지역은 현재 김종수 현 회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병윤씨의 출마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 양 후보가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종수 예비후보의 단독출마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김일룡, 손홍팔
광주광역시약사회는 현 김일룡광주시약 회장과 손홍팔 북구약사회장이 2파전으로 전개된다.
당초 광주지역은 이들 두 예비후보와 서정국, 이경오씨 등 모두 4명의 인사가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조율을 거쳐 김일룡, 손홍팔씨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감성균
200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