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유권자 62.5% “대약회장 아직 못 정했다”
(권태정 예비후보, 원희목 예비후보, 전영구 예비후보. 사진은 ㄱㄴㄷ순)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향방은 60%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주)MMG와 함께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약사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3명의 예비후보자 중 원희목 씨가 19.8%(현 대한약사회장), 권태정 씨가 10.3%(현 서울시약회장), 전영구 씨(전 서울시약회장)가 7.4%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62.5%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반면 어느 후보도 현재 지지율이 채 20%를 넘지 못해 내일부터 본격화되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누가 보다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제시하고 그 실현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기 회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회무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성분명처방 실현’이 52.5%, 재고약의 원천적 해법 마련이 17.6% 등을 얻어 누가 이러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현가능한 정책과 추진 전략을 제시하느냐가 표심잡기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별 지지율에서는 원희목 씨가 남자 22.1%, 여자 17.9%로 공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개인별로는 원 후보와 전 후보가 남자 유권자 쪽에, 권 후보는 여자유권자 쪽에서 다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9.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 13.6%가 여건이 되면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7%에 불과해 78.6%를 기록한 지난 2003년 첫 직선제 선거때 보다 높은 투표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신상신고를 필한 전국 약사회원 중 난수표를 이용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추출된 이들에게 일반전화로 설문, 각 지역별, 성별 구성비에 맞춰 총 1,000개의 샘플을 확보했으며 95% 신뢰구간에 표본 오차 ±3.04%다.
샘플의 지역별 구성비는 서울 30.1%, 경기 18.6%, 부산 8.3%, 대구 5.9%, 인천 3.7%, 광주 3.3%, 대전 3.1%, 울산 1.4%, 경남 4.7%, 경북 4.1%, 전북 3.9%, 전남 3.3%, 충남 3.0%, 강원 2.8%, 충북 2.7%, 제주 1.1%이며 성별 구성비는 남자 45.2%, 여자 54.8%다.
본지가 이번 여론 조사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공동 작업한 (주)MMG는 약사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홍보 및 설문조사 분야에 다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약업계 텔레마케팅 전문업체다.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대한약사회장 직선제 선거는 내일(12일) 후보자 등록 개시로 시작해 11월16일 후보자 등록 공고, 11월27일 선거투표용지(투표안내서, 선거홍보물, 회송봉투 등 동봉) 발송, 12월12일 투표 마감까지 한달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약업신문
200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