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재선 성공
대한약사회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진 약사회 제 2기 직선제의 마지막 영광은 또 다시 원희목 후보가 차지했다.
원 후보는 12~13일에 걸쳐 개표된 대한약사회장 선거 결과 총 9,229표를 획득, 기호 2번 전영구 후보를 4,309표 차로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약 선거는 총 유권자 2만3,871명중 1만8,530명이 투표, 투표율은 77.6%로 나타났다.
이어 13일 오전 2시 경 최종 개표결과 기호 3번 원희목 후보는 9,229표를 얻어 51.1%의 유효 득표율(사표를 제외한 비율)을 획득, 최종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호 2번 전영구 후보는 4,920표, 27.2%의 지지를 얻었지만 초반 열세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기호 1번 권태정 후보 역시 3,916표, 21.7%의 득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약회장 선거 개표는 12일 오후 7시 경부터 시작, 사서함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투표함별로 개표결과를 발표하며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첫 투표함 개표결과 원희목 후보는 1,369표를 획득, 무려 50.96%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인 전 후보와 3위 권 후보와 각각 26%, 30%의 격차를 나타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한편 약업신문은 12일 오전 공식 개표에 앞서 발표한 설문 조사 예측보도를 통해 원희목 후보 51.2% 전영구 후보 26.9%, 권태정 후보 21.9% 순으로 예측, 최종 결과와 거의 유사한 적중률을 나타내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서울시약사회
서울시약 수장을 놓고 벌인 조찬휘 후보와 이은동 후보의 치열한 접전에서 기호 1번 조찬휘 후보가 최종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총 투표수 5,471표로 75.1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12일 저녁 7시 50분부터 진행된 서울시약 선거 개표결과, 조찬휘 후보는 총 3,034표를 획득하며 기호 2번 이은동 후보를 694표 차로 제치고 제 32대 서울시약사회의 수장이 됐다.
서울시약 선거관리위원회는 밤 11시40분, 서울시약 선거 당선자에 조찬휘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조찬휘 후보는 총 득표율 56.45%로, 43.5% 지지율을 획득한 기호 2번 이은동 후보를 13%P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투표함 개표 결과 총 1,200표 중 조찬휘 후보는 675표를 획득해 사표 14표를 제외하고 511표를 획득한 이은동 후보를 164표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초반의 순항을 거듭했다.
이후 2차, 3차, 4차 투표함 개표 결과 역시 초반과 다름없이 조 후보가 각각 100표 이상의 차이를 벌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시약사회
이번 직선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부산시약사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옥태석 후보가 유권자 1,653명이 투표한 가운데 총 857표를 얻어 52.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위인 강문옥 후보를 2배 차로 따돌리며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총 투표수 1,653표로 79.78%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부산시약사회장 선거는 개표를 시작한 지 채 2시간도 되지 않은 8시 45분에 최종 마감, 선관위에서 옥태석 후보가 최종 당선됐음을 알렸다.
옥태석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순탄하고 무난하게 1위를 달렸으며 이어 강문옥 후보가 357표, 21.6%를 획득, 2위를 차지했다.
또 강우규 후보가 257표, 15.5%를 획득했으며 추순주 후보가 151표, 9.1%가 뒤를 이었다.
이번 부산시약 선거에서 무효 표는 총 27표로 집계됐다.
대구시약사회
대구시약사회장 선거에는 재선에 나선 구본호 현 회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 투표수 1,202표로 85.13%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구시약 선거에서 기호 2번 구본호 후보는 12일 밤 11시15분을 기준으로 총 1,186표 중 702표, 59.2%의 득표율을 기록해 486표, 41%의 지지율을 얻은 기호 1번 류규하 후보를 214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구본호 후보는 200표씩 진행한 6차례의 개표에서 연이어 류규하 후보를 앞선 끝에 여유 있게 당선됐다.
대구시약 선거 개표는 구본호 후보가 107표, 53.5%로 92표, 46%를 획득한 류규하 후보와의 접전으로 개표 초반을 장식했다.
그러나 구본호 후보가 서서히 표 차를 넓혀 나가 개표가 85% 이상 진행된 막판에 총 596표를 얻어 60% 가까이 지지율을 높여나갔다.
이에 따라 기호 1번 류규하 후보는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석패했다.
인천시약사회
직선제 2기 사상 유일하게 '각본 없는 드라마'가 연출된 인천시약사회장 선거 개표 결과, 단 1표 차이로 당락의 희비가 교차하게 됐다.
인천시약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개표결과, 김사연 후보가 최상대 후보를 1표 차로 누르고 인천시약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총 투표수 733표로 78.06%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12일 오후 7시경부터 개표작업에 들어간 인천시약사회장 개표는 초반부터 고석일, 김사연, 최상대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개표가 완료된 8시 15분경 기호 2번 김사연 후보는 총 투표수 739표 중 249표를 획득 33.6%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호 3번 최상대 후보는 739표 중 248표를 얻어 33.5%의 득표율로 고배를 마셨다. 1위와 2위간 표 차는 단 1표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 직선1기 경북약사회장 선거에서 2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경우는 있었으나 1표 차이는 처음있는 일이다.
3위를 기록한 고석일 후보도 총 득표수 233표를 획득,. 31.5%의 득표율로 선전했으나 3위를 기록했다. 총 투표수 739표 중 무효 표는 9표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약사회
광주시약사회 선거 개표 결과 현 회장인 기호 1번 김일룡 후보가 재선고지 등정에 성공했다.
총 633명이 투표에 참여, 75.5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광주시약 선거 개표결과, 기호 1번 김일룡 후보가 343표를 획득, 54.2%의 지지율을 기록해 광주시약사회 수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반면 손용팔 후보는 284표, 지지율 44.9%를 얻는데 그쳐 석패 했다.
선거 홍보 기간동안에도 지역 약사회의 신-구 대결 양상을 보였던 광주시약 선거는 중간 판세에서 연륜이 있는 신(손홍팔)이 젊은 구(김일룡)를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으로 흘러왔었다. 따라서 이번 개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정됐던 셈.
울산시약사회
경선 지역 중 가장 적은 유권자를 보유한 울산시약사회의 새 수장에 김용관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총 유권자 346명 가운데 투표수 303표인 87.57%로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울산시약의 개표 마감 결과, 기호 1번 김용관 후보가 163표를 획득, 132표를 얻은 김철수 후보를 31표 차로 따돌리고 최종 당선됐다.
울산시약사회는 선거 내내 두 후보간의 판세를 마지막까지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지역으로 각 후보는 물론 약사회 진영 관계자, 회원들 간에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표심이 갈리지 않기로 유명했다.
실제로 각 후보진영 역시 당선에 대한 낙관과 함께 상대후보의 선전을 이야기하는 등 양 후보 간 유대가 돈독해 전체 약사회장 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의 표본으로 눈길을 끌었던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약사회
개표 직전부터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이며 향후 파장이 예고된 경기도약사회의 차기 수장은 박기배 후보가 차지하게 됐다.
총 유권자 4,340명 가운데 투표수 3,076표인 70.88%를 기록한 경기도약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개표결과 박기배 후보가 1,124표를 획득, 득표율 36.5%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2위는 이진희 후보로 31.9%인 982표를 획득했으며 현 경기도약사회 회장인 김경옥 후보는 937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도약 선거는 개표 이전부터 우편투표 과정에서 고양시약사회가 반장을 동원, 투표용지를 회수한 데 대해 김경옥 후보와 이진희 후보가 문제를 제기해 개표에 앞서 고양지역 우편투표 용지의 개봉여부를 집중 조사해 타 지역보다 1시간 여 늦은 8시 20분 경이 돼서야 개표가 시작됐다.
그러나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고양지역 우편투표 분에 대해 겉봉투 보존신청을 한 상태여서, 향후 선거결과에 따라 잡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약사회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첫 경선을 치른 강원도약사회장 선거는 전국 약사회장 개표 중 가장 빠른 7시40분에 최종 마감했다.
총 유권자 688명 가운데 투표수 555표인 80.67%를 기록한 이번 강원도약사회장 경선에서 최초로 기호 1번 김준수 후보가 현 회장인 기호 2번 윤병길 후보를 꺾고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수 후보는 유권자 688 명 중 555명이 투표한 가운데 총 300표를 얻어 54.1%의 지지를 얻어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기호 2번 윤병길 후보는 총 250표를 기록, 45%를 얻어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강원도약 선거에서 무효 표는 총 5표로 집계됐다.
경상남도약사회
경상남도약사회의 차기 수장에 기호 2번 이병윤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총 유권자 1,188명 가운데 900명이 선거에 참가, 투표율 80.67%를 기록한 경남도약 회장 선거에서 개표 마감 결과, 기호 2번 이병윤 후보가 490표를 획득하여 403표를 얻은 김종수 후보를 8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경상남도약사회장 선거는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다가 중반이 넘어서자 '청심원 배포'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 논쟁에 휩싸이다가 곧이어 '문자메시지' 사건으로 치달으며 막판까지 잡음이 있었다.
김정주
200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