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폐경기 체중증가 어쩔 수가 없다? ‘파운다요’를..
간과되는 경우가 많지만, 폐경기는 체중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폐경기에 수반되는 호르몬 변화가 복부 주위 등에서 지방의 축적을 가속화할 수 있는 데다 이로 인해 체중을 감소시키기도, 감소된 체중을 유지시키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미국만 보더라도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로 인한 영향이 미치고 있지만,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비만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이루어진 사례는 의외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이와 관련, 일라이 릴리社가 자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운다요’(Foundayo: 오르포글리프론)가 여성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의 폐경기 전체 단계에 걸쳐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음을 입증한 시험결과를 공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총 1,500명 이상의 여성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ATTAIN-1 시험’과 ‘ATTAIN-2 시험’의 사후(事後) 분석에 근거를 둔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 5~8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었던 제 86차 미국 당뇨협회(ADA) 2026년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됐다.새삼스럽지만, 일라이 릴리社는 화제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티어제파타이드)를 발매하고 있는 제약사이다.일라이 릴리社의 레이첼 배터햄 의료혁신‧대외업무 담당부회장은 “폐경기가 다수의 여성들에게 믿기 어려울 만큼 좌절을 안겨주는 시기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체중증가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느끼게 할 때가 많은 데다 폐경기의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때조차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분석결과를 보면 ‘파운다요’가 폐경기의 전 단계에 걸쳐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배터햄 부회장은 의의를 강조했다.실제로 ‘ATTAIN-1 시험’과 ‘ATTAIN-2 시험’에서 ‘파운다요’는 72주차에 평가했을 때 폐경기의 전 단계에 걸쳐 괄목할 만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한 예로 ‘ATTAIN-1 시험’에 참여한 폐경기 전기, 주변기 및 후기 단계의 여성들 가운데 가장 높은 용량의 ‘파운다요’를 복용한 피험자들의 경우 체중이 각각 최대 28.0파운드(12.8%‧약 12.7kg), 30.4파운드(14.4%‧약 13.8kg) 및 28.2파운드(14.1%‧약 12.8kg)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마찬가지로 ‘ATTAIN-2 시험’에 참여한 2형 당뇨병 동반 폐경기 전기, 주변기 및 후기 단계의 여성 피험자들의 경우에도 체중이 각각 최대 23.4파운드(11.3%‧약 10.6kg), 18.5파운드(8.9%‧약 8.4kg) 및 27.8파운드(13.6%‧약 12.6kg)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가장 높은 용량의 ‘파운다요’를 복용한 ‘ATTAIN-1 시험’ 피험자들 가운데 최대 51.5%와 ‘ATTAIN-2 시험’ 피험자들 중 최대 44.2%에서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피험자들은 이와 함께 허리둘레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ATTAIN-1 시험’ 피험자들에게서 72주차에 평가했을 때 최대 4.9인치(12.5cm), ‘ATTAIN-2 시험’ 피험자들의 경우 같은 평가시점에서 최대 4.3인치(11.0cm)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던 것이다.한편 ‘ATTAIN-1 시험’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가운데 한국, 미국, 브라질, 인도, 푸에르토리코, 슬로바키아, 스페인, 타이완, 일본 및 중국 등에서 총 3,127명의 성인여성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비만환자들과 최소한 한가지 병발질환을 동반한 과다체중자들로 구성된 피험자들은 각각 ‘파운다요’ 단독요법 5.5mg, 9mg 및 17.2mg을 복용했다.피험자들이 동반한 병발질환들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또는 심혈관계 질환 등이었고, 당뇨병은 동반하지 않았다.‘ATTAIN-2 시험’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가운데 한국,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체코, 독일, 그리스, 인도, 푸에르토리코 및 중국 등에서 총 1,600여명의 성인여성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들로 구성된 피험자들은 ‘파운다요’ 단독요법 5.5mg, 9mg 또는 17.2mg을 복용했다.두 시험 모두 피험자들은 착수시점에서 ‘파운다요’ 0.8mg을 1일 1회 복용했고, 이후 증량단계를 거쳤다.
이덕규
2026.06.11